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오늘이 10월의 두 번째 날이다. 마이페이퍼를 쓰라는 공지도 뜨지 않았는데-_- 알아서 이렇게 페이퍼를 쓰는 건 처음이다. 그만큼 강력하게 추천하고 싶은 책들이 있기 때문인 건데ㅋㅋㅋㅋ 과연 10월엔 내가 추천하는 에세이들이 뽑힐 수 있으려나. 이번에 추천하는 책들은 정말이지 안 읽으면 큰일날 것 같은 생각이 드는 책들인지라(이제까지 안 그런 마음으로 추천한 책이 있었단 거냐? 고 누가 물으신다면 아니 뭐 그런 건 아닌데…하고 대답하겠지만;;;;) 안뽑혀도 사서 읽을 것이다하하하. 그래서 결국 이번 달에 내가 읽고 싶은 신간은 무엇이냐면!!!!!



가장 먼저 꼽은 건 김중혁소설가및에세이스트및일러스트레이터및카투니스트및팟캐스트빨간책방의적임자님(너무 길어서 이하 김중혁 소설가등등님으로 줄임ㅋ)이 새로 내놓으신 에세이집 모든 게 노래. 솔직히 말하자면 이 책, 이미 가지고 있다. 심지어 김중혁소설가등등님의 사인본으로 가지고 있다하하하!!!!!!!!!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을 리스트의 가장 위에 올려놓는 이유는, 김중혁소설가등등님의 에세이를 많은 분들께 권하고 싶기 때문이다. 이제까지 김중혁소설가등등님(이라고 계속 쓰는 것도 좀 웃기니 이제 그만 소설가님이라고 써야겠;;)께서 내신 에세이집을 어쩌다 보니 다 갖고 있는데; 워낙 재미있고 명랑하면서도 나와 '코드가 맞아서' 키득키득캭캭캭거리며 읽곤 한다. 뭐라도 되겠지는 선물도 많이 했다. 예에에에전에 유앤미블루를 좋아하신다고 할 때부터 느낌이 퐉 왔었지ㅋㅋㅋ


이번 신간 모든 게 노래는 김중혁소설가님이 한겨레21에 연재하셨던 음악 칼럼들을 묶은 책이다. 제목과 표지에서부터 '이건 음악에 관한 책임'이라는 분위기를 팍팍 내고 있는데, 마음같아선 내가 한 백 권 사서 GMF 같은 데서 팔고 싶지만 백 권 살 돈이 없네요ㅠㅠ 대신 알라딘에서 많이 팔렸으면 좋겠습니다. 제목을 자세히 보면 이 책에 소개된 뮤지션들의 이름도 하나하나 쓰여 있다. 참고로 '마음산책' 윗부분에는 우리 이승열롹커님의 성함도 쓰여 있다!!


두 번째로 꼽은 건 서천석씨가 진행하셨던 라디오 프로그램 '마음연구소'의 내용을 묶어 만들었다는 서천석의 마음 읽는 시간. 예전부터 기다렸던 책이다. 봄에 서천석 선생님이 아이와 함께 자라는 부모를 내신 후 창비 팟캐스트 라디오 책다방에 출연하셔서 '곧 마음연구소 방송 내용을 책으로 낼 거다'고 말씀하셨던 때부터 쭈우우욱. 서천석 선생님의 마음연구소를 즐겨 들었던 터라 기대되는 책이다. 흔한 힐링이나 뻔한 위로 대신, 정말 힘이 되고 실용적인(!!!) 충고들과 격려들이 참 좋았던 터라 꼭 읽어보고 싶다.


세 번째는 언제나 생의 한가운데서. 제목만 봤을 땐 이거 뭐 루이제 린저 패러디인가요 싶었지만 책 소개 보고 나서 상담치료를 전공으로 삼아 공부해 온 저자가 노년의 삶에 대한 경험을 풀어 썼다는 '그 내용'이 궁금해졌다. 올지 안올지 모르는 미래 때문에 불안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게 한국 사회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공통적인 고민일테고, 연금 문제 때문에 그 불안감이 더 부채질되고 있는 게 요즘의 상황. 쓸모 있는 가이드를 받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은 몇 년 전부터 꽤 맘에 드는 글을 이런저런 지면에 계속 발표하고 있어 눈여겨보고 있는 필자, 엄기호씨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도저히 안 읽을 수 없게 만드는 제목이다. 엄기호씨의 지난번 책 우리가 잘못 산 게 아니었어를 굉장히 감동 깊게 읽었는데, 이번 책은 또 어떨까. 이 땅의 교육노동자들에게 얼마나 많은 성찰과 고민의 지점을 던져줄지, 조금은 겁나면서도 기대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