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근심 - 나는 왜 사소한 일도 늘 걱정할까
리쯔쉰 지음, 강은영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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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과잉 근심이라는 말이 정확하다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하게 고민하고 걱정하는 시간이 많았던터라 이 쪽 관련 서적은 열심히 읽고 있다.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조금이라도 괜찮아질까 싶어서 자꾸 읽게 되었지만 이 책은 또 어떤 이야기를 해줄지 조금의 해결책이라도 들었으면 하는 바램으로 이 책을 읽기 시작했다.

나 역시 고민을 꽤 오랜시간 끌었고 이런 것들이 스트레스를 불러일으키고 힘들긴 하지만 뭔가 치료를 하려고 하기 보다는 그냥 방치해두기만 했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방치한다고 모든 것이 해결되는 것은 아니기에 이 책에서는 조금이라도 해결책을 알려주기를 바래볼 뿐이다.


무엇이 두렵냐고 물어봤을 때 답을 하지 못할때에는 이미 삶의 활력을 잃어버린 상태일지도 모른다고 한다. 

더 이상의 흥미,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지도 모른다고하니 더 이상 깊어지기전에 해결해야된다는 생각이 번쩍 들었다.

모든 것이 무의미하고 싫고 지쳐있기만 했었는데 심각한 수준이라고하니 대체로 내가 어느정도인지 파악이 되기는 했다.

누구든 죽음이 가장 두렵다고 한다. 설문조사를 한 번 실행했던 적이 있는데 그 당시 건강이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많이들 답변했다고 한다.

건강을 유지하는데에 온 신경을 쓰기엔 지금의 나는 좀 무기력하지 않나 싶다.


문득 자살에 관한 이야기가 나왔다. 너무나도 힘들어서 정말 안타까운 선택을 하는 이들을 이해한 적도 있었다.

이해가 안될 수는 없는 상황까지 갔었다고 말해야 하는건지도 모르겠지만 이해가 된 이후로 더 나를 소중하게 생각하려 노력했었다.

두려움을 피하기 위해서 고른 선택 치고는 너무나도 슬픈 결과가 아닐까 싶어서이다. 

힘들다면 조금만 더 용기내서 주변인들에게 표현하는 연습을 해야하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의 74쪽은 딱 나를 표현하는 것 같은 글이 담겨 있었다.

하루라도 걱정안하고 살고 싶고 좀 사소한 걱정은 제발 잊고 편안하게 생각했으면 싶다는 생각이 있는 사람이다.

그렇다보니 하도 스스로 걱정을 하기에 심리적으로 혼내보기도하고 스스로를 다른 생각으로 돌려보기도 했지만 그게 쉬운 일은 아니였다.

그리고 꾸준히 그렇게 한다고 한들 정말 책 속에서 말한 것처럼 약발은 점차 줄어들고만다.

그런데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그런 걱정의 고리를 끊으려고 발버둥치지 말고 걱정을 좋아해보라고 말한다.

내가 걱정하는 이유를 사랑해주고 토닥여주는 방법은 단 한번도 해본 적이 없지만 앞으로 스스로 많이 토닥여주어야겠다고 생각했다.


해결책으로는 느리고 천천히 쉬고 사색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생각해보니 무언가를 하더라도 정신없고 집중을 하지 못하는 것을 보니 내가 머리를 쉬게한 적이 최근에 없었던 것 같다.

내 머리가 쉬게 해주고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것이 가장 먼저라고 생각이 들어 최근 하던 게임을 이어서 하고 있는데 그것이 조금은 도움이 되어주는 것 같다.

그리고 현재에 집중하라는 말이 가장 힘들게 다가오기도 했다.

현재에 집중하려고하지만 자꾸 미래만 생각이 나고 과거에 대한 후회때문에 힘들었던 것인데 현재를 살아가려고 최대한 노력해봐야겠다.

항상 좋을 수는 없는 것이니 내 감정을 잘 컨트롤해서 근심, 걱정에서 멀어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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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깨끗해졌어요 - 내 인생의 반전 정리 수납 성공기
와타나베 폰 지음, 송수영 옮김 / 이아소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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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를 막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가끔 스트레스를 받으면 청소를 하기 시작한다. 

언제부턴가 스트레스 받고난 후 청소를 하면서 물건을 버리거나 정리하면 기분이 좀 차분해지고 좋아지는 것을 느낀 적이 있다.

그 후로도 자주 하려고는 하지만 청소하는 방법을 잘 모르는 것인지 청소를 하고나서도 그리 깔끔한 상태는 아니다. 

청소를 해뒀으면 그 상태를 유지해야하는데 유지를 잘 하는 것도 아니다. 

그래서 청소에 관련된 서적을 최근 꽤 많이 읽었다.

청소를 해야 마음도 좋아지고 물건에 대한 집착을 없앨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짜 지저분하고 청소를 하지 않는 저자는 나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쓸만할 것 같으면 방안에 넣어두는 것은 생활이며 급하게 물건을 찾을 때 물건이 보이지 않는 것 역시 자주 일어나는 일이다.

저자의 귀여운 그림과 함께 담겨있는 내용들은 꼭 나를 보는 것만 같았다.

친구들과의 여행에서도 많은 짐에 곤란해지고 남들처럼 필요한 것만 담는 버릇이 없는 저자의 행동이 공감이 갔다.

평소에 나는 이동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내 가방에 가지고 다닌다.

물론 사용하지 않을 때가 더 많지만 사용 할 때도 있긴하니 꼭 가지고 다녀야한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저자는 그렇게 여러번 다른 사람과 비교하다보니 자신의 집이 얼마나 지저분한지를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나도 물론 경험한 적이 몇번 있기도 하다. 플라스틱 수저나 빨대는 지금도 한 가득 있기 때문이다.


사용하지 않으면 버려야 한다는 점을 머리로는 이해를 한다.

나 역시 청소하면서 여러 번 시도했던 적이 있다. 필요하지는 않은데 소장하고 싶어 계속 지니고 있던 물건들이 꽤 있다.

그런 물건들을 조금씩 버려줘야 새로운 물건이 들어올 자리가 생긴다는 것 쯤은 알고있지만 마음이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리고 저자와 비슷한 점을 또 하나 발견했다.

저렴하게 세일할 때에 미리 구입하고 물건을 쟁여두는 버릇이 있다.

없으면 불안함이 느껴져서 그런지 화장품, 휴지, 샴푸 등 생필품에 필요한 것들을 미리 구입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것은 할인을 했을 때의 경우다.

그러다보니 새 것의 물건들이 쌓여있는 모습을 자주 보기도 한다.

하나 쓰고나면 새 것을 뜯어야 하는데 한꺼번에 쓰겠다고 욕실에도 잔뜩 늘여놓는 버릇은 나도 비슷하다.

그럼에도 차근히 자신의 습관과 행동을 고쳐가면서 청소까지 해서 깨끗한 집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존경스럽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았다.

막상 청소가 뭐 그리 어렵냐고 말 할 수도 있지만 나에게는 청소가 아직 어려운 것들 투성이다. 

저자처럼 천천히 하나하나씩 정리해가면서 집을 청소해나가고 깨끗하게 만들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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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Moment 더 모먼트 - for 3 years 기억 수집 노트
솜씨연구소 엮음 / 솜씨컴퍼니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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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순간을 담는다는 것이 이리 중요해질 줄은 어렸을 때는 잘 알지 못했다. 

왜 항상 방학숙제에는 일기가 들어있었으며 매일매일 선생님들은 일기를 검사하는건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커서야 왜 일기를 그렇게 썼었는지 이해가 갈 것 같다. 

매일 혹은 그 순간을 담아낸다는 것 만큼 내 생각을 담아내는 것 만큼 소중한 것이 어디있겠나 싶다.

더 모먼트를 내 손에 넣은 이유도 그러하다. 매 순간이 소중해지고 매 순간을 기록하고 남기고 싶다는 생각이 가득하다.

이미 나는 일기를 매일 작성하고 있지만 더 모먼트에 담는 이야기는 조금 다를 듯 하다.

일기는 그 날 있었던 일을 그저 쭉 나열하듯이 적고는 하지만 내 생각이 많이 담기지는 않기 때문이다.


나는 더 모먼트에 3년간 어느 순간 남기고 싶은 이야기가 떠오르면 짧게 내 이야기를 담아볼 예정이다.

3년간 나만의 이야기를 담아서 나중에는 특별한 책이 될 수 있도록 잘 기록해낼 예정이다.

특별한 책이 정말 멋진 에세이가 된다던지 혹은 먼 미래에는 곡의 가사가 되기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무작정 해보기도 했다. 

3년간 이야기를 다 담고도 부족할 때는 한 권 더 작성하고 그렇게 계속 이어가면 정말 멋진 기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기억을 기록한다는 것이 얼마나 멋진일인지 앞으로 계속 나는 느끼게 될테니까 말이다.


최근 사람들은 디지털화 되어가면서 점점 글씨를 쓰지 않고 나 역시 글씨를 쓸 때 손가락에 너무 힘을주다가 힘들었던 경험이 여러번이다.

그래서 라이팅북을 하기도 하고 손을 많이 쓰는 컬러링북, 스크래치북을 하기도 했었다.

취미, 스트레스 해소용으로 많이 했었는데 더 모먼트는 조금 다르게 느껴진다. 

나의 이야기를 쓰는 것이므로 생각하면서 천천히 적어 나가면 되기 때문이다. 

단순히 휴대폰이나 컴퓨터로 메모하는 것도 아니고 내 글씨로 남기게 될테니 그 부분이 조금 더 특별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 예쁜 펜들을 많이 구입했는데 그 펜들이 이 일기에 아주 적절하게 사용 될 예정이다. 

예쁘게 이야기를 적어 내려갈 수 있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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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원화를 색칠하다 예림아이 원화 컬러링북
토베 얀손 글.그림, 칼레 케라넨.희윤 케라넨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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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무민 캐릭터를 정말 예뻐하고 귀여워해서 일본 여행을 가게된다면 무민 카페에도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무민을 좋아하다보니 무민의 그림과 이야기를 더 알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무민 시리즈는 1934년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고 원작자 토베 얀손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상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펼쳐보면 앞쪽에는 무민 원화가 담겨있기도 하다. 심플하고 독특하면서도 무민만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행복한 순간이 멀어지게 되면 누구나 두렵고 다시는 이런 감정을 못느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부터 하게되었을텐데 무민은 그렇지 않고 두려워하고있지 않다는 그 사실에 행복해하였다.

무민이 나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무민의 이야기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나에 마음을 뒤흔들었다.

한동안 SNS에 지쳐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남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런 것에 내 감정을 소모하는 내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짜증이 났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할 지 모르고 감정적으로 지쳤었는데 무민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조금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무민의 이야기를 쭉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요 며칠 너무나도 힘들고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불면증이 오기도 했는데 모든 일이 잘 될거라고 말하는 무민 덕분에 힐링이 되기도 했다.

무민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무민 이야기는 토베 얀손 가족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녀가 가족과 지내면서 그 모습을 무민에게 잘 대입시켜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한다.


무민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분도 좋았지만 무민이 아닌 그 주변을 색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어떤 그림에는 심플하게 어떤 그림에는 조금은 더 화려하게 색으로 채워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무민에게 기대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민 이야기가 이리 따뜻할 줄은 몰랐는데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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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떠나, 안도현처럼
안도현 지음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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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 그냥 평범하게 한국이 답답해 여행을 떠난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다.

보통 다들 그렇지 않은가 답답하니 한국을 떠나라, 여행을 떠나라 쉽게들 이야기 하고는 한다.

그래서인지 그런 책들은 끊임없이 나왔고 읽는 내가 가끔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어이가 없기도 했다.

무조건 떠나라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또 어떨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책을 펼쳐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사수생으로 지쳐버릴대로 지친 저자는 결국 철원으로가서 자신을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몰아내버리려고 했었다.

그 용기조차도 굉장하다가 말해주고 싶었다. 그럼에도 자꾸 미루게 되었고 근처 군대에 있는 친구에게 면회도 다녀오고나서 우연히 TV에서 한 <공자전>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어느 순간에 확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안된다. 

지구가 우리에게 주는 아주 중요한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그는 다시 새 삶을 살게 되었고 힘든 상황에서도 무조건 미국을 가야겠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며 가족들에게 말하고 미국으로 옮겨갔다.

처음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여행을 하면서도 참 힘들었던 그에게는 긍정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 

그가 써둔 글을 읽다보면 참 긍정적이다! 라는 말 밖에 나오지를 않았다.

그리고 운도 따라줬던 것 같다. 죽음의 위기?! 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위기에서도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운이 따라줬기 때문인 것 같다.

여행이 참 버라이어티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저자의 인도여행을 듣고있자니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인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그리 많이 말해놓고서도 막상 떠나려면 겁이나고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인도만의 특유의 그런 사건사고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았다.


그 뒤로도 그의 여행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 오히려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공무원이 되기도 했다.

저자의 글은 사람의 인생은 그 때가 아니면 안되는 것은 없는 거라고 내 마음을 바꿔주었다. 

저자 역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헤매고 있었던 때에 오히려 여행을 떠났고 그 후로 대학원도 가고 공무원이라는 든든한 직업을 가지지 않았는가

사람마다 때가 있으니 그 때를 잘 맞춰서 자신에게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도 여행과 일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사이에 그는 있었다.

저자는 단순히 떠났을 때 답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저자가 성공적인 사례이지만 도저히 답이 없을 때, 절벽 끝까지 밀렸을 때는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눈 한번 딱 감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히려 떠난 그 곳에 자신이 원하던 해답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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