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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원화를 색칠하다 ㅣ 예림아이 원화 컬러링북
토베 얀손 글.그림, 칼레 케라넨.희윤 케라넨 옮김 / 예림아이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나는 무민 캐릭터를 정말 예뻐하고 귀여워해서 일본 여행을 가게된다면 무민 카페에도 꼭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 정도로 무민을 좋아하다보니 무민의 그림과 이야기를 더 알고싶다는 욕심이 생겼다.
무민 시리즈는 1934년도부터 시작되었다고 하고 원작자 토베 얀손은 어린이 문학의 노벨상이라 불리우는 상도 받기도 했다고 한다.
책을 펼쳐보면 앞쪽에는 무민 원화가 담겨있기도 하다. 심플하고 독특하면서도 무민만의 매력이 느껴지기도 했다.
행복한 순간이 멀어지게 되면 누구나 두렵고 다시는 이런 감정을 못느끼는 것은 아닐까 걱정부터 하게되었을텐데 무민은 그렇지 않고 두려워하고있지 않다는 그 사실에 행복해하였다.
무민이 나의 걱정을 덜어주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렇게 무민의 이야기는 한 마디 한 마디가 나에 마음을 뒤흔들었다.
한동안 SNS에 지쳐있었던 기억이 있다. 그 때는 남들이 너무 부러웠고 그런 것에 내 감정을 소모하는 내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짜증이 났었다.
그게 너무 힘들어서 어떻게 할 지 모르고 감정적으로 지쳤었는데 무민의 이야기를 통해 나는 조금 더 자유로워 질 수 있었다.
무민의 이야기를 쭉 읽다가 눈물이 핑 돌았다.
요 며칠 너무나도 힘들고 고민이 많고 스트레스도 받아서 불면증이 오기도 했는데 모든 일이 잘 될거라고 말하는 무민 덕분에 힐링이 되기도 했다.
무민이 이야기하는 모든 것이 나에게 위로가 되었다.
무민 이야기는 토베 얀손 가족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한다. 그녀가 가족과 지내면서 그 모습을 무민에게 잘 대입시켜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한다.
무민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분도 좋았지만 무민이 아닌 그 주변을 색으로 채워나갈 수 있다는 것도 너무 좋았다.
어떤 그림에는 심플하게 어떤 그림에는 조금은 더 화려하게 색으로 채워나가는 재미도 있었다.
가끔은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을 때 무민에게 기대어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무민 이야기가 이리 따뜻할 줄은 몰랐는데 나에게 많은 위로가 되어주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