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떠나, 안도현처럼
안도현 지음 / 별글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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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이 책을 읽기 전 그냥 평범하게 한국이 답답해 여행을 떠난 한 사람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었다.

보통 다들 그렇지 않은가 답답하니 한국을 떠나라, 여행을 떠나라 쉽게들 이야기 하고는 한다.

그래서인지 그런 책들은 끊임없이 나왔고 읽는 내가 가끔은 터무니 없을 정도로 어이가 없기도 했다.

무조건 떠나라는 것은 정말 무책임한 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이야기는 또 어떨지 무슨 이야기를 하고 싶은지 책을 펼쳐 열심히 읽어 내려갔다.


사수생으로 지쳐버릴대로 지친 저자는 결국 철원으로가서 자신을 마지막의 마지막으로 몰아내버리려고 했었다.

그 용기조차도 굉장하다가 말해주고 싶었다. 그럼에도 자꾸 미루게 되었고 근처 군대에 있는 친구에게 면회도 다녀오고나서 우연히 TV에서 한 <공자전>을 보고 마음이 바뀌었다고 한다.

사람에게는 어느 순간에 확 마음으로 다가오는 것들이 있다. 그 순간을 놓치면 안된다. 

지구가 우리에게 주는 아주 중요한 메세지이기 때문이다. 

그 이후로 그는 다시 새 삶을 살게 되었고 힘든 상황에서도 무조건 미국을 가야겠다며 지금이 아니면 안되겠다며 가족들에게 말하고 미국으로 옮겨갔다.

처음엔 모든 것이 어색하고 여행을 하면서도 참 힘들었던 그에게는 긍정의 힘이 있었던 것 같다. 

그가 써둔 글을 읽다보면 참 긍정적이다! 라는 말 밖에 나오지를 않았다.

그리고 운도 따라줬던 것 같다. 죽음의 위기?! 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는데 그런 위기에서도 손쉽게 빠져나올 수 있었던 것은 그의 운이 따라줬기 때문인 것 같다.

여행이 참 버라이어티하다는 생각까지 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저자의 인도여행을 듣고있자니 오금이 저리기 시작했다.

인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고 그리 많이 말해놓고서도 막상 떠나려면 겁이나고 무서운 곳이기도 하다.

인도만의 특유의 그런 사건사고들이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멋진 여행을 하고 온 것 같았다.


그 뒤로도 그의 여행은 계속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다녀온 뒤에 오히려 한국에서는 그야말로 잘나가는 공무원이 되기도 했다.

저자의 글은 사람의 인생은 그 때가 아니면 안되는 것은 없는 거라고 내 마음을 바꿔주었다. 

저자 역시 대학에 합격하지 못해 헤매고 있었던 때에 오히려 여행을 떠났고 그 후로 대학원도 가고 공무원이라는 든든한 직업을 가지지 않았는가

사람마다 때가 있으니 그 때를 잘 맞춰서 자신에게 맞게 살아가면 된다고 생각했다.

그 뒤로도 여행과 일 그리고 성공과 실패의 사이에 그는 있었다.

저자는 단순히 떠났을 때 답을 찾을 수도 있다는 것을 말해주고 싶었던 것 같다. 

물론 저자가 성공적인 사례이지만 도저히 답이 없을 때, 절벽 끝까지 밀렸을 때는 그래도 포기하지말고 눈 한번 딱 감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오히려 떠난 그 곳에 자신이 원하던 해답이 있을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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