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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는 대로 잘 자라는 텃밭
김명희 지음 / 라온북 / 2015년 7월
평점 :
품절

얼마전부터 고추나무랑 파를 집에서 키우고 있어요
도심에서 무언가를 키운다는 건 어느정도 힘들다는 건 알고 있었어요
식물도 넓은 곳에서 크게 뿌리를 내려야 잘 자라고 튼튼할텐데 도심에서는 그럴 수 없으니까요
조그마하게 키우고는 있지만 제가 제대로 못한건지 나무 하나는 시들어 버리고 말았어요 ㅠㅠ
저도 나름 큰 결심을 해서 데려온 거였는데 이렇게 허무하게 시들어버리니 마음이 너무 안좋더라구요
정말 제대로 키우겠노라고 마음을 먹었엇는데 말이죠
그런데 마침 눈에 띄인 '심는대로 잘 자라는 텃밭', 이 책을 보면서 공부가 필요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 제가 모르는 부분이 많아서 실패했다고 생각해요
책에서도 말하지만 최근들어서 직접 키워서 먹는 것 만큼 좋은게 없다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데요
야채같은 경우는 특히나 잘만 키우면 집에서 식사하는데에 딱 알맞는 양이 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다른 나라도 점점 이렇게 미니 텃밭이나 주말 농장이 많아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저도 사촌언니를 따라서 주말농장을 다녀온 이후로 고추나무를 들여온거거든요
주말농장을 가보니 스트레스도 사라지고 공기도 좋고 그리고 가장 좋은건 직접 내가 내 손으로 수확해와서 먹을 수 있다는게 정말 좋더라구요
내가 직접 데려온 것이니 믿고 먹을 수 있는거겠죠
제가 하고있는걸 말하자면 저는 베란다 텃밭에 가까워요
베란다 텃밭은 기존 주말농장이나 미니텃밭과는 다르기에 잘 자라는 종류가 다르다고 하더라구요
씨앗으로 기르기엔 제가 참 참을성도 없지만 싹을 틔울 수 있을지도 의문이라서 저도 고추나무는 모종으로 들여왔거든요
상추류, 허브류를 모종으로 구입해와서 도전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허브류가 베란다 텃밭으로는 키우기 가장 쉽다고 하네요
백주부님이 토종허브라고 말씀하시는 대파를 키우려고 베란다 텃밭에 심어놓은 상태에요
책 속에서는 겨울에는 무조건 베란다 텃밭에 심어야 한다고 말씀하셨지만 저는 처음부터 베란다 텃밭을 이용하고 있어요
대파도 키울 때 한번 자라게 해서 먹는 것이아니라 한두 번 서리를 맞혀야 한다고 하네요
이것도 몰랐으면 저는 그냥 대파를 뽑아버렸을지도요 ㅠㅠ
여전히 자신없지만 그래도 자꾸 실패해봐야 또 도전할 수 있고 그리고 성공할 수 있을거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직은 베란다 텃밭이지만 TV 프로그램 중 하나인 '삼세시끼'가 하는 텃밭정도는 되길... 바라고 있어요
베란다 텃밭에서부터 열심히 배워야 텃밭이 넓어져도 감당할 수 있고 잘 기를 수 있을거라는 생각에 열심히 공부할 수 있었던 책이였어요 ^^
초보 도시농부들에게는 꼭 필요한 책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뭔가를 키운다는건 굉장한 책임감이 필요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