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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 요리 전문가부터 미식가까지 맛을 아는 사람들을 설레게 할 이야기
장준우 지음 / 북앤미디어디엔터 / 2021년 11월
평점 :
음식이라는 것은 배워도 배워도 정말 끝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 역시 그런 사람 중에 하나인 것 같다. 음식에 대해서 배우려고 무작정 떠났던 유학에서 모르는게 너무 많았다고 느끼는 저자의 프롤로그 글이 이해가 갔다.
나 역시도 배우려고 마음은 먹었고 또 막상 배워보면 내가 모르는 세상이 너무나도 컸다는 걸 많이 느끼고는 한다.
그래서 이 책을 통해서 나는 또 다른 요리의 세계를 배우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신문사 기자를 하다가 요리에 푹 빠진 저자의 글이 참으로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왜냐면 재료에 대한 섬세한 표현력이 굉장해보여서 뭔가 내가 직접 느끼는 것과 같은 표현과 내가 모르던 정보에 대한 부분들이 기대가 된다.
호박에도 종류가 많다. 우리나라에서 먹을 수 있는 단호박, 큰 노란 호박, 애호박 등 다양한 호박으로 요리를 해서 먹을 수가 있는데 다른 호박들의 종류를 잘 알지 못했다.
주키니 호박이 애호박과 꽤나 비슷하다고 하는데 여름철 요리로 사랑받는 레시피가 있었다.
다음에 볶아서 먹을 호박 요리 한 번 해서 먹어보고 싶다.
재료마다 특성이 있어서 그 특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맛있는 요리가 설명되어 있기도 하다.
토마토에 대한 이야기를 읽다보니 향이 강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사실 한국에서 먹는 토마토는 오히려 향이 없어서 내가 거부감이 덜하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향이 있는 토마토는 어떨지 궁금하다.
솔직히 한국에는 방울토마토, 대추토마토, 찰 토마토 등 몇 가지의 토마토만 존재하는데 해외에서 판매되는 토마토의 모양을 보고있노라면 굉장히 다양한 토마토가 존재한다.
향도 좋다고 하니 직접 먹어 볼 기회가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
시칠리아 섬, 이탈리아에서 가장 맛있는 토마토가 자라나는 곳이라고 한다.
이탈리아 여행을 가면 꼭 먹어보겠노라고 생각했다.
요리에 대한 이야기를 하다가 나라별 음식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사실 나는 국밥을 정말 좋아한다. 설렁탕, 도가니탕, 곰탕 등 뜨끈한 국물에 고기가 들어간 것을 정말정말 많이 좋아하는데 그런 따뜻한 국물들이 참으로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매력적인 음식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 국밥 하나에 김치만 있어도 참으로 든든한 것이다.
영양만점인 국밥 한 그릇으로 이 겨울을 이겨내보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베트남 음식도 소개가 되었는데 나 역시도 베트남에 가서 반했던 반미 샌드위치가 그렇게 떠오른다.
반미만큼 매력있는 것이 있을까 싶다. 바게트도 좋고 야채 그리고 넣고 싶은 걸 넣어 먹는 것 만큼 매력있는 것이 있을까 싶은 것이다.
사실 반미 말고도 베트남 음식에는 먹을만한 것이 많다.
막상 떠올려보면 분짜도 참 나에게 매력적인 음식이었는데 베트남 여행을 가게되면 또 먹고싶어질 것 같다.
요리에 대해서 아직까지도 알지 못하는 재료도 많고 그 재료들을 어떻게 써야 좋을지도 모르고 세상에 어떤 요리들이 있는지도 잘 모른다.
이 책을 통해서 세계의 많은 요리와 재료들을 조금이나마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조금 더 노력해서 나도 요리에 대해 더 많이 알아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