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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즈 인 서울 - 싱글들의 사랑.돈.일.결혼에 대한 솔직대담한 이야기
온스타일 싱글즈 인 서울 제작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9월
평점 :
절판
오늘 제가 살고 있는 도시를 지하철을 타고 크게 한바퀴 돌아야 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정신없는 지하철 안에서 읽을 꺼리를 미리 골랐습니다.
"싱글즈 인 서울" 이라는 프로그램을 온스타일 채널에서 방송한 적이 있었습니다.
전 "싱글즈 인 서울 2" 밖에 못봤었거든요. 그런데 1편 방송을 하고 난 뒤 책이 나와있었네요.
서울에 살고 있는 전문직 여성, 물론 싱글이죠... 4명의 여성들의 일과 사랑, 라이프스타일에 대해 알아보는 내용입니다.
잡지 편집장, 브랜드 마케터, 수의사, 헤드헌터 라는 직업을 가진 여성들입니다.
자신의 일을 너무나 사랑하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모습은 보기 좋았어요.
그렇지만 배가 아픈거 사실이네요.
전문직에 종사해서 혼자서도 충분히 자립할수 있는 경제력, 활발한 대인관계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과 교류하는 모습...
화려한 싱글의 결정판을 보여줍니다.
저두 화려한 싱글의 삶을 살고 싶지만 아직은 턱도 없네요.
그렇지만 그녀들의 변명을 들어보자면... 지금의 이 여유가 다 20대의 희생으로 만들어 진 것이라네요.
열심히 살았으니 지금의 모습이 더 빛나 보이는 것이겠죠.
그리고 아무래도 방송이다 보니 더 과장된 측면도 많구요.
방송위주의 편집으로 보는 내내 상당히 불편했어요.
그녀들의 대화에 나오는 '독특한 프린트의 셔츠' 도 직접 보고 싶었고...
연하남과의 데이트에서 '가슴 근육이 쪼개진 갑바' 를 가지고 있는 승마코치의 모습도 궁금하고...^^;;
방송을 찾아서 꼭 봐야겠어요.
저도 싱글로 살아남기 위해서 일단 경제력, 제가 온몸을 다 받칠 수 있는 제 일, 그리고 건강, 넓은 인간관계 가 필요할것 같네요.
이렇게 화려한 싱글로 살아가기엔 더 많은 것들이 필요하겠지요.
읽고 난 소감은... 우리나라에서 남들도 인정하는 잘난 여자로 살기엔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