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위의 전자회사 마케팅팀 과장 김성렬. 그는 회사 업무와 잦은 술자리로 피곤에 찌든, 우리 주위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보통의 직장인이다. 전날 늦게까지 이어진 술자리 때문에 아침에 지각을 하고, 허둥지둥 회의에 참석한 뒤 업무를 시작한다. 자신의 상사는 부하직원을 닦달하고, 능력을 인정해 주지 않는다. 하루 업무를 마치고 동료들과 그날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오늘도 술자리를 갖는다. 자기계발을 위해 영어회화 학원을 등록했지만, 업무나 회식을 핑계로 자주 빠지고 있다. 가정에 소홀해진 자신에게 아내와 아이의 불평이 쏟아지고 있다. 회사 내에서는 나름 실력을 인정 받고 있지만, 김 과장은 오늘도 피곤하다. 출근시간 지하철에서 읽는 무가지가 전부인 김 과장이 독서생활을 통해 직장 내에서나 가정에서 훌륭한 리더로 성장해 나가는 내용이다. 에이지21에서는 주인공의 일상을 예로 들어 풀어나가는 자기계발서가 자주 나오고 있다. 딱딱한 자기계발서 보다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책 역시 2시간 정도면 읽을 수 있다. 띠지의 문구처럼 1년에 책 한권도 읽지 않는 사람들에게 동기부여를 시켜줄 수 있는 책 인 것 같다. 그의 멘토 역할을 하는 박 본부장은 독서가 중에서도 고수에 속하는 사람이다. 본부장은 그에게 독서방법이나 활용법에 관한 여러 조언을 해주며, 김 과장을 독서의 세계로 안내해준다. 김 과장은 자신의 업무에 관한 실용서 들이나 리더십에 관한 여러 책들을 읽으면서 좋은 리더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한다. 김 과장은 회사 내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했지만, 어쨌건 결과적으로는 박 본부장의 줄에 선 것이 아닌가?? 멘토를 잘 만나고 또 자신의 노력도 있었기에 그는 리더의 역할을 성공적으로 수행 할 수 있었다. 책을 읽어도 머리에 별반 남는 것 같지도 않고, 크게 도움 되는 점도 없는 것 같고... 서평 쓰는 일도 재미없어지고... 요즘 책 읽는 것에 약간 슬럼프가 있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다시 기운이 났다. 지금 당장 눈에 보이진 않겠지만, 내안에서는 분명 무언가가 차곡차곡 쌓여가고 있을 것이다. 나도 올해 초에 세웠던 독서계획의 마무리를 잘하며 남은 두 달을 잘 보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