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디라이터 - 100만 명을 감동시키는 책쓰기
명로진 지음 / 해피니언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인디라이터'... '인디펜던트 라이터'의 준말로 상업적 저작물을 쓰는 사람을 뜻한다고 한다. 생소한 '인디라이터'라는 단어와 특이한 이력의 저자가 신선하다. 나는 '명로진' 이라는 사람을 TV속 간간이 보이는 배우로만 기억하고 있었다. 그런데 배우 이전에 연예 부 기자였고, 배우 생활을 하면서도 무려 15권의 책을 집필한 작가였으며, 그의 저서 역시 다방면의 주제를 다루고 있다. 개성 있는 외모의 배우로만 인식되어 있었지만, 저자로서의 그의 모습이 어색하게 보이지는 않았다. 쉽게 쓰여 졌지만, 그의 주장이 명확하게 드러나 있어 글을 읽는 내내 거슬림이 없었다. 

이 책은 '내 이름이 박힌 책을 출판하자'라는 목적으로 쓰여 졌다. 소설이나 시 같은 문예물을 쓰려면 특별한 재능이 필요하지만, 실용적인 글쓰기는 노력에 따라 얼마든지 훌륭하게 쓸 수 있다.

출판물이 홍수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고, 실제로 종이 값이 아깝게 느껴지는 책들을 심심치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특별한 재능 없는 보통 사람들까지 책을 써낼 필요가 있을까하는 찜찜한 생각도 슬그머니 든다. 그렇지만 선택의 폭은 넓을수록 좋고,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면 그것도 의미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한다. 

당신도 작가가 될 수 있다. 끊임없이 유혹하고 있다. 그러나 학창시절 그 흔한 백일장에서 상 한번 받아본 적 없는 나 같은 사람까지 작가가 될 필요는 없다. 나는 지금처럼 다른 사람들이 쓴 책을 읽고 즐기는 게 100배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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