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양 목에 방울 달기
코니 윌리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아작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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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초 민폐 캐릭터가 과학적 연구와 사랑에 미치는 영향을 SF적으로 분석한 책이다. 책의 진도가 나가지 않았던 이유는 민폐 캐릭터의 짜증남 때문이었는데, 주인공의 심정처럼 어느 순간 포기하니 이 모든 에피소드가 즐거웠다. 차근차근 하나로 연결되는 고리 속에서 결국 우리 모두는 누군가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누군가 뿌리고 다니는 민폐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을 이렇게 명료하게 정리할 줄이야.

역자후기에 따르면 이 책의 원제는 Bellwether라고 하는데, 하핫, 번역하신 분도 주토피아를 떠올렸다고! 원제가 잘 어울린다.

아작에서 내놓는 소설들을 차례로 이어가게 되는 분위기! 이번엔 표지가 양들의 침묵을 연상시켜 조금 아쉽지만, 읽어보면 왜 양과 나비가 함께 등장하는지 알게된다!!! 어찌나 웃긴지 얼굴에 팩 붙이고 읽다가 몇번이나 리더기 떨어뜨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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