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천성이 짜증도 많고 불평불만이 많은지라
육아와 가사도 마찬가지로 항상 힘에 부치고 짜증나는 일들로 넘쳐나곤 한다.
나의 핏줄이고 내 분신인 태양이를 키우면서도 항상 고되고 힘든 일들만 머리속에 가득하여
어떻게 극복해야하는가가 문제의 중심에 있었다.
태양이는 어릴때부터 참으로 예쁜 아기였다.
백일이 되기도 한참전부터 밤중수유도 안하고... 밤에 깨지도 않고 쭉 열시간씩 잠을 잤더랬다.
물론 내가 완모를 하지않아 분유로 충분히 먹여 재웠던 점도 있지만
그래도 우리 태양이 매우 수월하게 간난이 시절을 보냈다.
먹성도 매우 좋아서 분유를 한달때부터 한번에 140씩먹고
이유식도 무난하게 잘먹어 먹이는 고생을 경험하지 못하는 행복한 엄마를 만들어주었다.
그러나 그때도 나는 처음 접하는 육아에 힘들어했으며 태양이가 배밀이를 하면서부터는 적극적인 불평불만을 늘어놓았다.
태양이는 매우 에너지가 넘치고 호기심이 많은 아이이다. 궁금한것이 많은데 그것을 실행에 옮길 힘도 넘치는지라 한시도 눈을 뗄수가 없었으며 언제나 노심초사하는 사고들을 만들어내곤했다.
나는 태양이의 그런 행동에 신경이 곤두서서 언제나 마음을 조리곤했는데 그것이 나에게는 너무나 힘든일이었다. 잠시도 마음을 놓을수가 없는 생활이 나를 너무 지치게 만들었던 것이다.
특히 활동성이 극에 달하고 의사소통은 전혀되지 않던 17개월이후에는 육체적 정신적 스트레스에 내가 너무 지쳐버렸고 그때문에 우리 아들이...태양이가 얼마나 고마운 아들이었는지 얼마나 예쁜 아들이었지를 망각하게 되었던 것이다.
나의 소중한 나의 분신인 태양이...불평불만에 가려 사랑스러움을 망각하며 지냈던 시간들이 너무 미안하고 미안하다. 잘먹고 잘싸고 건강하고 활동적이고 엄마아빠를 많이 사랑하는 고마운 우리 아들...이제는 사랑을 보여주는 연습을 열심히 해야겠다. 당장가서 뽀뽀 한번~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