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읽기에 그닥 흥미가 없는 태양이가 요즘들어서 조금씩 책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는데
그중에 최고는 아이챌린지 호비랑나랑이랑 푸둥이와 놀아요 시리즈이다.
특히 푸둥이 시리즈에서 유령은 무서워와 놀이 공원에 갔어요, 부릉부릉 버스가 왔어요는
스스로 책꽂이에서 꺼내와 혼자서 열심히 보는 등 그간의 독서형태와 사뭇 다른 양상을 보여서
나를 매우 놀라게 만들었다.
언제나 분주하고 놀기에 바쁜 태양에게 차분히 앉아서 책을 본다는것은 매우 힘든 일로
그의 성향과 거리가 있는 일인듯 하여 굳이 억지로 시키지 않았다.
그런데 그런 태양이가 엄마가 의도하지 않았음에도 스스로 책을 읽는다는 것은 나에게
매우 놀랄만한 사건임에는 틀림없다. 그중 유령은 무서워는 푸둥이 시리즈가 일본작가의 책이기에
일본색이 강한 유령에 대한 이야기가 제법 무섭게 그려졌는데 태양이는 무섭다는 개념을 익히는듯
'무서워'를 연발하며 뚫어지게 보면서 매우 좋아한다. 솔직히 나는 푸둥이 시리즈중 가장 권하고
싶지 않은 책인데 태양이는 열중하니 확실히 아이의 눈과 엄마의 눈은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다.
생활습관에 관련된 양치,목욕,배변,심부름등등을 푸둥이라는 하마를 통해 재미나게 풀어나가는
책이라 부담없고 전권이 플랩북으로 구성되어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지고 책에 접근할 수 있어서
좋은듯 하다. 종이 질과 인쇄상태 이질적인 일본색등이 맘에 걸리기는 하지만 태양이가 스스로
꺼내볼 수 있는 책 푸둥이와 놀아요는 우리집의 베스트북임에는 틀림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