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임없는 육아의 고민들속에서 나의 가장 큰 문제는 언제나 체력이다.
항상 넘치는 태양이의 에너지를 감당하지 못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해왔는데 생각해보면 절대적
으로 나의 체력은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것 같다. 태양과는 별개로 말이다.
어제는 태양이의 장난으로 안방 창문이 열린채로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문제였던
사람이 바로 나였다. 태양이는 약한 콧물감기인 상태였는데 오히려 나보다 컨디션이 좋아보였다.
오전내내 정신못차리고 TV만 보여주고
태양이에게 무엇인가를 제공하고 놀아주던 책을 읽어주던 해야하는데...몸이 맘같지 않아서 계속
소리만 지르고 잘못만 얘기하게 되는것이 태양이에게 너무 미안했다. 몸이 힘들면 마음의 여유도
없어지고 아이에게도 편협해지는것 같다. 지금 이시간까지 이 페이퍼를 작성하고 태양이에게 사줄
가베랑 전집을 서핑하는것도 나의 체력을 소진시키는 어리석은 행동일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어디
곰같은 힘이 솟아날 방법은 없을까...우주보안관 장고처럼 말이다. 운동선수들이 맞아서 문제가 되
는 주사가 정말 체력이 증진된다면 그거라도 맞고싶은 심정이다. 왜 나에게 육아는 이리도
체력전이란 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