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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점점 불러오고 몸은 점점 늘어지고 이제는 움직이는 것조차 힘들고 귀찮아지니  

울 태양이가 얼마나 자랐는지도 적어두질 못해서 많이 아쉽다. 

다음달이면 태어날 둘째를 생각하면 지금이라도 열심히 적어두어야하는데  

난 아무래도 임신기간이 육아보다 더 힘든 시간인듯 하다.빨리 순풍낫기를... 

32개월이 지난 울 태양이의 근황은 

1. 그동안 어떻게 참고 말을 하지 않았는지 싶을 정도로 하루종일 종알종알댄다.  

태양이 아빠랑 농담처럼 28개월동안 얼마나 답답했을까라고 얘기한다. 

 태양이는 혼자서 얘기하는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항상 누군가와 함께 얘기하려고 하며 

말을 하지않고 놀아주지 않는것을 최대의 벌로 생각한다. 

2. 숫자와 알파벳에 매진하고 있다. 태양이가 어릴적부터 숫자는 매우 좋아했었는데  

여전히 하루놀이중 절반이상을 숫자놀이를 할 정도로 좋아하여 숫자인지는 매우 빠른편이다. 

어느날은 얼추 100까지 숫자를 읽어나가 엄마의 마음을 뿌듯(?)하게 만들었느나  

23과 32를 혼동하는 일도 잦은 정도의 인지인듯 하다. 그래도 엄마의 마음은 뿌듯하다.  

역시 핏줄은 속이지 못하는지 수학에 능한 아빠를 닮은듯하다(뿌듯의 실체)  

또한 재미삼아 구입한 립프로그의 letter factory&word factory를 보고 알파벳에도 크게 흥미를  

느끼는지 요즘은 숫자만큼은 아니지만 그에 준하게 알파벳놀이도 열심이다. 이 역시 정확치 

않으나 대문자정도는 인지하고 있는듯...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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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말문이 틔이나 걱정을 했던 태양이가 내가 생각하기에 어려운 단어들도 척척, 문장들도

구사하고 하루가 다르게 언어표현력이 늘어가고 있다. 말을 하지 않아 걱정을 했던 과거가

바로 엊그제임을 떠올려보면 매우 신기하고 기쁜일임에는 틀림없는데...

참으로 육아에 쉬운 길은 없는것인지...이제는 새로운 고민이 또 생겨버렸다.

원래도 자기주장고 고집이 센 우리 태양이가 그동안은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터라

모르는거 반 고의반으로 넘아갔던 상황들이 이제는 확실한 의사표현으로 타협을 보기가

어려워진것이다.본인의 의사를 확실히 밝혀서 싫다거나 거부하는 일들을 강제로 시킬수도 없는

일이고 그렇다고 태양이 의사대로만 할 수도 없는 일이고 또다른 딜레마에 빠져버렸다.

또한 설상가상으로 제1반항기가 도래하여...요즘은 모든일에 '싫어'가 제일 먼저 나온다.

밥먹는 것도 싫고 옷입는 것도 싫고 양치질도 싫고 심지어는 외출하기도 싫다고 하니...

그리곤 엄마나 아빠 애를 잔뜩 먹이고 행동하는 청개구리 태양이...

정말 순순히 '좋아요'라는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듯하다!!!

육아선배들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라고 우울한 충고들을 던지고

좋은 말로 교양(?)있는 엄마가 되고싶은 내 마음은 매일매일 시험당하고 있다.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대형폭발사고는 없었으나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을지 무지 고민된다.

육아서의 정답은  현실과의 괴리감으로 현명한 해답이 안되고 울서방님은 물러터진 엄마탓이라며

적절한 도움을 주지 못하고...어째해야할지~

태양이 반항기 도래와 더불어 고민으로 배마저 당겨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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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11-02 2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 물러터진 엄마탓이, 조금 있기도 하겠지만, 어디서 답을 구한다는 것 자체가 좀 말이 안되는게 아닐까 싶다. 자기 아들은 엄마가 젤 잘 아는 것, 그 어느 누구도, 해답도 실질적인 도움도 못주더라. 스스로 창의력을 발휘해서 잘 대처하는 것 밖에!! 누가 주부를 집에서 노는 사람이라고 한단 말인지 참... 이처럼 어려운 일을 말이다.
어쨌든 현명하게 반항기를 잘 넘기고, 배 땡기면 곤란하니, 고민은 그만하고 너무 생각도 말고, 그저 하면하고 말면말지 하는 심정으로 맘 편하게 먹으면 조금 나으려나.. 어쨌거나 화이팅이다^^
 

드디어 고대하던 태양이의 말문이 트였다.

몇주되긴 했는데 얼추 28개월을 꽉 채우고 입이 열린듯하다.

솔직히 말은 아닌척했지만 답답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어느새 태양이가 종알이가 되어버렸다.

너무 예쁘고 하루하루가 새록새록 신기하고 새롭기만 하다.

그치만...우리 태양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다름아닌

'마트가요....'이다. 나의 심한 입덧으로 지난 여름동안 피서한번 제대로 못하고

아빠하고 자주 갔던곳이 바로 마트이다.

요즘아이들에게 마트는 다름아닌 요술상자임에는 틀림없는데 너무나 빨리 그 재미를 알아버린 것이 어째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두번째 애용문장은 '하비차타고 붕~가요'

세번째 애용문장은 '칙칙폭폭 타고 지우누나네 가요'

네번째 애용문장은 '동영이하고 같이 집에 가요'이다.

쭉 적다보니 울 태양이의 성향이 바로 보이는듯 해서 재미있기도 하다.

모조리 어디에 가는 것이니 말이다.

또 애용하는 단어가 있으니...그것은 바로 '같이'이다.

태양이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언제나 같이 함께 하는것을 좋아한다.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할머니도 친구도 모두 같이 행동하기를 원하고 또한 챙기기까지 하는데

아직 어린아이인데도 성격이 드러난다고 해야할까...나는 둥글둥글하고 붙임성 좋은 우리 아들

태양이가 너무 좋다. 울 아들 말문 틔인거 축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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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23일은 울 태양이가 두돌이 되는 날이었다.

태양이를 위해 생일케이크도 마련하고 경섭과 승준이도 불러서 촛불이라도 끌 생각에

전날 케익을 샀더랬는데...울 태양이 케이크을 보고 흥분하여 당장 내놓으라고 울고불고--;

할 수 없이 바로 촛불끄고 케이크도 상당량을 먹고 얼렁뚱땅 전야제로 만족해야했다.

사진도 못찍었는데...아쉽당~

한손으로 충분히 안고도 남은직한 작은 녀석이 어느덧 두해를 지난

성큼 어린이로 성장한 것을 보면 정말 세월은 당겨진 화살과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탈하게 잘자라서 몸도 맘도 튼튼한 태양이...

지금까지처럼 튼튼하고 씩씩한 아들로 자라주면 엄마는 그것으로 충분하다.

우리 태양, 이윤상 사랑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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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설 2008-06-09 0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태양이 두돌이었구나.. 이맘때였던 것 같긴한데.. 암튼 많이 많이 축하해! 그동안 엄마도 고생많았구.. 두돌이 모든걸 해결해주진 않지만;; 그래도 앞으로는 좀 덜 힘들겠지? 나도 태양이 사랑해^^

sunnylemon 2008-06-11 23: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미설아...두돌이 모든걸 해결해준다고 말해줘~제발...
오랫만에 봄이랑 알도랑 보고싶당^^
 

동네친구 사이인 승준,경섭,윤상이...

어릴적부터 어울렸지만 따로놀기에 여념이 없었던 녀석들이 이제는 같이 어울리기는 하지만

같은것을 서로 갖게다며 다투는것이 대부분이다.그래도 어울리는  녀석들의 모습은 마냥 

귀엽기만 하다. 앞으로도 사이좋게 잘지내렴^^

저 지붕차에 결국 세녀석 모두가 타고야 말았다. 경섭이는 아예 뒷자리에 자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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