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고대하던 태양이의 말문이 트였다.
몇주되긴 했는데 얼추 28개월을 꽉 채우고 입이 열린듯하다.
솔직히 말은 아닌척했지만 답답하고 걱정도 많이 되었는데 어느새 태양이가 종알이가 되어버렸다.
너무 예쁘고 하루하루가 새록새록 신기하고 새롭기만 하다.
그치만...우리 태양이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다름아닌
'마트가요....'이다. 나의 심한 입덧으로 지난 여름동안 피서한번 제대로 못하고
아빠하고 자주 갔던곳이 바로 마트이다.
요즘아이들에게 마트는 다름아닌 요술상자임에는 틀림없는데 너무나 빨리 그 재미를 알아버린 것이 어째 미안하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하다.
두번째 애용문장은 '하비차타고 붕~가요'
세번째 애용문장은 '칙칙폭폭 타고 지우누나네 가요'
네번째 애용문장은 '동영이하고 같이 집에 가요'이다.
쭉 적다보니 울 태양이의 성향이 바로 보이는듯 해서 재미있기도 하다.
모조리 어디에 가는 것이니 말이다.
또 애용하는 단어가 있으니...그것은 바로 '같이'이다.
태양이는 혼자서 무엇인가를 하기보다는 언제나 같이 함께 하는것을 좋아한다.
엄마도 아빠도 할아버지할머니도 친구도 모두 같이 행동하기를 원하고 또한 챙기기까지 하는데
아직 어린아이인데도 성격이 드러난다고 해야할까...나는 둥글둥글하고 붙임성 좋은 우리 아들
태양이가 너무 좋다. 울 아들 말문 틔인거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