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우아한 날개짓으로 이 원죄 같은 천한 정신들을 사뿐히 밟고 날아 오르리라. 신성의 가벼움을 심장에 품고서 대지를 운행하며 자유의 날개를 펼치리라. 나의 폐로 들어오는 생명의 푸른 울림으로 생을 채우리라. 세상의 모든 지식과 그 모든 아름다움의 마지막 구석까지 내 긴 혀로 핧으며 끝내 이 높은 비행을 완성하리라. 그러다 어느 날 나는 홀로 찬란한 마지막 빛을 터뜨리며 영원히 흩어질 것이다. 위대한 여정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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