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 책읽다가 느낀건데 아이가 초월이라면 육아는 초월을 향해 자신의 지평을 넓히는 활동임에 틀림없겠지. 그런 의미에서 많은 일반인들, 가장으로 살아가며 돈벌이를 하는 자들의 노동은 예술가의 그것 이상으로 가치있는 작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같은 맥락에서 자네의 노동도 신성한 것임에 틀림없다는 걸 느끼네. 한편 육아도 작업도 하지 않는 나는 무엇하며 살고 있는가 싶다. 반성하게 되는구나. 이 세계의 아버지들은 모두 초월에, 그 절대 타자를 향한 신성에 참여하고 있었구나.

댓글(1)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철학본색 2013-05-02 18: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맙다. 나의 수 많은 핑계들을 이해해줘서. 친구만이 이해할 수 있는 삶의 핑계가 있는 것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