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이 깰 때 기진맥진한 이 경지가 나는 세상에서 둘도 없이 좋으이. 이것은 내가 <안다는> 것보다도 <느끼는> 것에 굶주린 탓이라고 믿네. (...)

나는 확실히 미치지 않은 미친 사람일세 그려.
아름다움으로 병든 미친 사람일세.

김수영, -낙타과음-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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