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엔 돌아오렴 - 240일간의 세월호 유가족 육성기록
416 세월호 참사 기록위원회 작가기록단 엮음 / 창비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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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야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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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똥 민들레 그림책 1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199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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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첫 조카가 태어났을때

꼬물꼬물 하던 그 아기가 어찌나 귀엽던지.

난 내 인생 첫 조카를 위해 그림 동화책을 보기 시작했고,

그러다가 그림 동화책 마니아가 되었다.

 

이 책은 내가 그림 동화책 마니아의 첫 걸음을 밟게 해 준 책이다.

서점에서 읽고는 눈시울을 글썽이며 감동하고

'그래, 이 책이야!'

하며 큰맘먹고 그때 난 가난한 대학생이었으니까 큰 조카에게 사서 읽어주었다.

 

그러고 몇 달 뒤 다시 조카를 보러 갔는데

우리 이쁜 큰 조카가 나를 보자마자

 

"고모! 고모가 나한테 개똥 사줬지!!!!"

 

하면서 반기는 것이 아닌가. ㅡ.ㅡ!!!!!!

하아..... 개....똥..... 이라니 orz!!!!!!

당황한 마음에 아니라고 부인하고 발뺌을 했더니

방에서 의기양양하게 들고나와서 나에게 내밀면서

 

"이것봐, 여기 있잖아"

 

하던...... 그 책......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강아지똥과 개똥. 하아.....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 속담을 백 번 실감하면서

마음을 울리던 잔잔한 감동이 순도 100의 웃음으로 바뀌던 날이었다.

 

이 일화가 너무 재밌었는지 우리 아들은 아직 이 책 제목만 보면

 

"엄마, 개똥이야기 해 줘"

 

하며 책은 안 보고 개똥이야기만 찾는다.

 

PS. 그래도 내용은 정말 순도 100% 감동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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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기다립니다... 속 깊은 그림책 2
다비드 칼리 지음, 세르즈 블로크 그림, 안수연 옮김 / 문학동네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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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선으로 이뤄진 그림

가끔 나오는 색깔

그리고 쭉~ 이어지는 빨간 끈.

 

이 책은 어찌보면

어린이를 위한 그림 동화책이라기 보다는

어른들을 위한 그림 동화책이다.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내 어릴 적 시절이 생각나다가

우리 엄마, 아빠가 생각나다가

새로 태어난 우리 아들 생각도 나다가

만남에 기뻐하다가

왠지 모를 부끄러움에 얼굴이 빨개지다가

헤어짐에 쓸쓸하다가

그러면서 마지막엔 또 무언가를 기다리는 나를 보게 되었다.

 

우리 아들에게 읽어줄때 괜찮을까, 이해할까 싶었는데

아주 의외로 3~4살 꼬마 시절에 의외로 책 한장을 읽고

집에서 그대로 따라하는 놀이로 우리 아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중간에 엄마랑 손잡고 "딴~ 딴~~딴 딴~" 하면서 결혼식 놀이를 할 때는

씽크대에서 설겆이를 하던 아이 아빠가 빵 터지면서

"이야~ 그 책이 애기에게 이렇게 재밌는 책일줄은 몰랐네"

하면서 감탄마저 했었다.

 

이런 책이 나에게로 오는 것은 행운인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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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다나카 우사 지음 / 지형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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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참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비해 많이 읽지는 않는다.

가끔씩은 책 읽기가 귀찮아 책을 구경만 하기도 하는데, 이 동화책도 그런 시기에 만났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라는 제목에 이끌려 선물을 받고 싶었나? ㅎㅎ 서점에서 무심코 펼쳤는데

큰 그림 - 더군다나 참 이뻤다 - 과 책 장 밑에 있는 간단한 한 줄 글귀가 온통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때 난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기는 더더군다나 없었는데. 아마 이 책이지 싶다, 내가 그림 동화책을 사모으게 된 이유가. ㅎㅎ

 

그 뒤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났고, 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선물처럼 내게 와 준 우리 아들에게

생후 한 달째 부터 이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고 책을 덮고 나면 눈을 보면서 나 혼자서 재잘재잘거렸다.

 

우리 이쁜 아들은 이 선물 받고 무얼 하고 싶어?

엄마랑 같이 날으는 양탄자 타고 아빠한테 갈까?

꿈나라로 같이 놀러갈까?

 

상상력이 빈약해서 뭐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읽어주고 눈 마주치면서 그 책에 대해 재잘거릴 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행복했다.

 

PS. 그렇게 보여준 이 책을 우리 아들은 다섯살때까지도 종종 읽어달라며 잠자리에 가져오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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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신무협 환타지 영화 몬스터 헌트 개봉~~~!!

 

어린이 이벤트로 아들냄과 아들냄 친구를 데리고 다녀왔는데, 오우~ 재밌었다.

어린 시절에 아빠 손잡고 보던 취권, 신조협려 그때 난 중고등학생♥♥ 등이 생각났고,

그 영화들보다 훨씬 더 재미있고 귀엽고 신나고 즐거워서 좋았다.

 

우리 어린이들은 영화 기술이 발달해서 이런 어린 나이에 벌써 이런 영화를 볼 수 있다니 좋겠어.

이래서 우리 아이들이 책보다 영화 비디오 티비를 더 좋아하는지도 몰라.

책만큼, 아니 어떤 면에서는 책보다 더 재밌잖아?

어쩜 앞으로는 재미로 보는 책들은 점점 인기가 떨어질지도 모르겠어.

그럼 이젠 재미로 읽히는 책보다 지식을 습득하는 책을 읽혀야 하나?

나도 그런 책은 대학교때나 읽었는뎅??

에이 그래도 책으로 얻는 한 템포 느린 재미와 감동도 멋지니까는 책도 많이 사주자.

 

여튼 영화 보고 와서 새벽 1시에야 잠들 수 있었지만 그래도 잘 다녀왔어, 우리. ^^

자 그럼 이제 긴장 풀고 푹 쉬고~ 다시 열심히 일하자궁 ♥♥♥

 

 우바우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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