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에게 주는 선물이야
다나카 우사 지음 / 지형 / 200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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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책을 참 좋아하지만, 좋아하는 것에 비해 많이 읽지는 않는다.

가끔씩은 책 읽기가 귀찮아 책을 구경만 하기도 하는데, 이 동화책도 그런 시기에 만났다.

 

"너에게 주는 선물이야"라는 제목에 이끌려 선물을 받고 싶었나? ㅎㅎ 서점에서 무심코 펼쳤는데

큰 그림 - 더군다나 참 이뻤다 - 과 책 장 밑에 있는 간단한 한 줄 글귀가 온통 내 눈을 사로잡았다. 그때 난 결혼도 하지 않았고 아기는 더더군다나 없었는데. 아마 이 책이지 싶다, 내가 그림 동화책을 사모으게 된 이유가. ㅎㅎ

 

그 뒤 결혼을 했고, 아이가 태어났고, 난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선물처럼 내게 와 준 우리 아들에게

생후 한 달째 부터 이 책을 읽어주고 보여주고 책을 덮고 나면 눈을 보면서 나 혼자서 재잘재잘거렸다.

 

우리 이쁜 아들은 이 선물 받고 무얼 하고 싶어?

엄마랑 같이 날으는 양탄자 타고 아빠한테 갈까?

꿈나라로 같이 놀러갈까?

 

상상력이 빈약해서 뭐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책을 내 아이에게 보여주고 읽어주고 눈 마주치면서 그 책에 대해 재잘거릴 수 있다는게 행복하고 행복했다.

 

PS. 그렇게 보여준 이 책을 우리 아들은 다섯살때까지도 종종 읽어달라며 잠자리에 가져오곤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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