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Good Dinosaur 굿 다이노 (영어원서 + 워크북 + 오디오북 MP3 CD + 한글번역 PDF파일) 영화로 읽는 영어 원서 시리즈 39
Suzanne Francis 각색, 정소이.Damon O 감수 / 롱테일북스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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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다이노 영화를 무척 재밌게 보았습니다. 영화가 화면도 내용도 참 이뻤죠. 영화의 감운이 남아있던 터라 예쁜 마음으로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앞 부분에는 이쁜 그림 동화가 나옵니다. 영화의 한 장면 장면이었기에 반갑고 쉽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이미지가 좀 더 선명했다면 금상첨화 였을텐데 말이죠!

그리고 시작되는 책으로 읽는 굿다이노~~~
솔직히 말하자면 저는 영어 울렁증이 있습니다. 중학교때 student 이 한 단어를 외우는데 일년반이 걸렸으니 말 다했죠, 뭐. ㅋㅋㅋㅋ.

그래서 살풋 긴장된 상태에서 책을 열었답니다. 과연 제가 이 책을 잘 읽어나갈 수 있을까요?!
결과는 대성공이네요. 아무래도 영화를 본 덕분인듯 합니다.

분명 한 문장안에 모르는 단어들이 두세개는 있는데 별 무리없이 쓱쓱 읽히더라구요. 머리속으로 흘러가는 영화의 한 장면 한 장면과, 글이 주는 풍성함!! 이래서 영화로 공부하는 영어가 재밌고 즐겁다는 거구나 하고 새삼스레 무릎을 칩니다.

그리고 익숙할데로 익숙해진 우리 글 책만보다 원서를 보니 행간의 여운이 팍팍 와 닿습니다. 영화에서는 미쳐 생각하지 못하고 지나갔던 여러가지를 익숙치 않아 느리게 진행되는 원서에서 팍팍 느꼈습니다.

최근 몬스터 헌트, 라이벌 등의 영화와 공연을 보면서, 이렇게 재미나고 즐겁게 영화 공연이 나오는데, 굳이 책을 고집해야할까? 하는 고민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니 전혀 필요없는 고민이었음을 단박에 깨달았습니다. 영화, 매체는 책과 같은 여운의 미, 느림의 미학을 전해주기는 어렵죠. 아무리 매체가 즐겁고 좋다하더라고, 이 책이 주는 여백의 미는 쭉 지켜가야하는 덕목이 아닌가 깊이 생각하게 되는 책이었습니다.

그러니 앞으로 재밌게 본 애니메이션 원서는 꼭 한 번씩 읽어보는 걸로!!! ^^

알로 아빠가 알로를 밤에 데리고 나가 넓은 풀밭에서 반딧불을 보여주면서 해 주는 말입니다. 영화볼때는 화면이 너무 아름다워 그냥 스치듯 지나갔던 말인데 책으로 보니 확 와닿네요.

그렇죠. 이름을 불러주기 전엔, 관계를 맺을 수 없습니다. 살풋 김춘수의 시 꽃이 생각나는 ㅎㅎㅎㅎㅎ
스팟이 뱀으로부터 알로를 지켜준 뒤 나온 공룡이 한 말입니다.

영화를 볼 때에도 감명 깊었던 대사였는데, 책으로 봐도 참 와 닿네요.
그렇죠. 공포는 없어지지 않아요.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야죠!


 

 

영화만큼이나 아름다운 책 THE GOOD DINOSAUR.
더불어 영화보다 더 아름다운 여백의 미를 갖춘 THE GOOD DINOSAUR.

영화를 재미있게 보신 분들이라면,
그리고 영어와 친해지고 싶으신 분들이라면 읽어보시면 참 좋을 듯 합니다.

더불에 단어집과 간단 문제집도 있어서 재미나게 확인하고 풀기도 좋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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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 어린이 로스쿨 1 - 생생 한국사 모의법정 만화 어린이 로스쿨 1
유재원.김정욱 지음, 황정호 그림 / 아울북 / 201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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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부대껴 살다보면 항상 다툼이 있기 마련이죠.  집에서도, 학교에서도, 회사에서도, 길거리에서도.

만화 어린이 로스쿨은 초등학생들의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이런 다툼들을 역사속 사건과 빗대어서 직접 판결까지 내려보는 만화책입니다.

일단 만화고 소재가 좋다보니 술술 읽히는데다가, 현실 속 다툼도, 역사 속 사건도 흥미진진하기 그지 없습니다.

게다가 역사 속 사건을 현대 법으로 판결을 하다보니 속이 후련한 맛도 있고요.

왜 역사를 배우고, 역사책을 읽다 보면 안타깝고, 속상하고 답답해서 어쩔 줄 모를때가 많지 않습니까.

인류학처럼 알게 되면 이해된다고, 역사는 역사고, 그 당시 시대상이 있고, 내가 그 시대 사람이었다면 그러려니 하고 넘겼을지는 몰라도 나는 지금 현대의 사람이고 현대를 살고 있으니 가질 수 밖에 없는 답답함!

비록 만화지만 그 답답증을 명쾌하케 재단을 해 주니 속이 후련~~~하더라는?!! ㅎㅎㅎㅎㅎㅎㅎ

또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현대적인 재해석이 어린이들에게 옛날과 현대의 다름을 자연스레 접할 수 있는 기회인 것 같아 그것도 긍정적인 면으로 다가옵니다.

그리고 역사속 사건이 펼쳐질 때마다 궁금해서 - 저는 기억력이 약한 사람이니까요 ^^ - 관련 책을 찾아 읽게 되네요.
 


개로왕은 누구지? 요즘 뜨는 뮤지컬 아랑가의 주인공이라는데? 도미의 아내를 차지하기 위해 나쁜짓을 했다는데 바둑이야기만 나오네? 궁금해서 동화책 찾아 어린이에게 읽어주게 되고
 


도미의 아내 이야기도 궁금해서 찾아보게 되고 - 예쁜 여자를 만나 괜히 장님이 됐다는 해석도 있더라구요. ㅋㅋㅋㅋ-, 호오 아랑의 정조라는 소설도 있네요.
 


장영실은 그 시대에서 실제로는 벌을 받았겠지? 어떤 벌을 받았을까? 하고 또 궁금해서 찾아보고
 


덤으로 세종대왕도 찾아 읽게 되고
 


조병갑은 전봉준 이야기에 나오더라구요. 이야 집강소를 만들어서 농민들이 직접 고을을 다스리게 되었다니! 멋진 일입니다.  쭉 발전했으면 사회민주주의로 발전했을지도??  ㅜㅜ

이렇게 만화책 한 권만 해도 같이 찾아서 재미나게 읽을 책이 여럿이네요. 요렇게 꼬리에 꼬리를 무는 독서. 은근 재미나고 씐납니다. 다만 제가 신났다는게 함정이긴 하지만, 뭐, 제가 읽어주면 되죠. ^^. 그리고 우리 어린이도 제가 이렇게 신나게 찾아 읽는 것을 보면 느끼는 바가 있지 않을까요? ㅎㅎ

 

제 개인적으로 인생에서 초등학생이라는 시기는 이 사회를 잘 살아내고 지켜가기 위해 사회적 규칙을 내면화하고 다듬어가는 과정이 아닌가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이 책은

1. 사회적 규칙에 대해서 법적으로 익힐 수 있고
2. 더불어 변호인의 따뜻한 변호로 반대 입장도 접해볼 수 있고
3. 재미난 역사 이야기도 들을 수 있고
4. 관련된 책도 찾아서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책이 되겠습니다.

우리 어린이 처음에는 제목때문에 안 읽더니, 제가 재미나게 읽고 책들 찾아보니 슬그머니 열어보더라구요. 그러고는 금새 다 읽고는

엄마! 2권은??!!!

전집이...... 탐......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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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어린이표 - 웅진 푸른교실 1 웅진 푸른교실 1
황선미 글, 권사우 그림 / 웅진주니어 / 199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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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내가 사랑하는 "웅진 푸른교실"의 첫번째 책이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착한 어린이표와 나쁜 어린이 표를 그때 그때 나눠 주시고 그에 힘들어하는 한 학생이 나온다.

 

잠자기 전에 읽어줬더니(며칠 걸렸지만)

우리집 어린이 의기양양하게

이것 봐, 엄마. 이렇게 나쁜 어린이 표를 주면 기분이 어떻겠어.

안 좋겠지? 그럼 더 나빠지겠지?

그러니까 화 내지 말고

착한 일, 좋은 일, 잘한 일 칭찬을 많이 해 줘.

 

 

하면서 의기양양하게 엄마에게 훈계(?)했다.


그래, 세상에 항상 좋고, 항상 나쁜일이 또 어디 있겠어.


일이라는 건

상황에 따라 다 다를테고

좋은 일에는 또 다른 나쁜 점이

나쁜 일에는 또 다른 좋은 점이

항상 숨어있으니까.


어이~ 어린이. 우리 함께 잘 해 보자규~~~ ^^


나쁜 일이래도 좋은 점을 찾아보고

좋은 일이래도 혹 나쁜 점이 있지는 않은지 찾아보고

그렇게 넓은 눈과 넓은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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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나도 꼬까신 아기 그림책 7
최숙희 글.그림 / 웅진주니어 / 200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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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달리 잠이 많았던 나는 지금도...... 많다..... 나른한 오후가 되면

우리 아기와 함께 "어떻게 같이 낮잠을 자볼까"하는 궁리에 빠지곤 했다.

 

2살때까지는 날 닮았는지 우리 아기도 잠을 많이 자서

뭐 그렇게 열심히 궁리하지 않아도 같이 낮잠을 자곤 했는데,

3살이 되자 에너지가 넘치는지 같이 낮잠을 자기에는 기술이 필요했다.

 

그 와중에 뜻하지 않은 도움을 받은 책!!

 

귀여운 아기 동물들이 나와서 재주를 하나씩 부리면

아기가 "나도 나도" 하면서 따라한다.

한 장 한 장 넘길때마다 그림도 이쁘고 내용도 이뻐서

한 장 한 장 읽고 따라하는 재미가 있는 책이다.

 

그리고 마지막에 백미가 나온다.

아기 동물들과 아기가 총출동해서 다 함께 꿈나라로 출발!

 

이 부분을 읽고서는

 

"우리도 꿈나라로 가자~ 가서 우리 다 같이 만나서 신나게 놀자~~~~"

 

하고 우리 아들을 팔베게로 꼭 안고 토닥토닥하면 금새 같이 잠이 들어서 푹 잘 수 있었다.

물론 한 일주일하니 울먹울먹 반항을 하긴 했다.

 

"애기가 꿈나라 갔는데 아무도 없었어! (울먹울먹)"

 

그래서 다독이면서 또 꼬셨다.

 

"엇! 정말? 엄마는 우리 아들 만나서 같이 놀았는데!!

 꿈나라에서 아무도 안 보일때는 '엄마~'하고 불러봐.

 그러면 우리 만날 수 있어 ^^"

 

그랬더니 "엄마~~" 하고 부르면서 잠이 들었다.

정말이지 이 동화책은,,,,,, 상이라도 주고 싶은 책이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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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줄이 꿴 호랑이 옛이야기 그림책 2
권문희 글.그림 / 사계절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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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정말이지 읽으면서 빵빵 터지는 동화책이다.

읽고서는 너무 재미있어서 세권을 사서

한 권은 큰 오빠네 애기에게,

또 한 권은 예비신랑의 형네 애기에게,

또 한 권은 내가 소장했다.

 

선물할때 애기들에게 읽어주니 한 두 시간을 계속 읽어달라며

초롱초롱한 눈빛에 아저씨 웃음을 연신 터트려 주셨다.

 어째 우리집 애기들은 어째 웃음소리가 다 아저씨... ㅡ.ㅡ ㅋㅋㅋㅋㅋ

 

그리고 시간이 흘러 난 결혼을 하고

나의 애기도 태어났다.

아이가 커서 4살이 되었을 때!

드디어 이 책을 읽어줄 수 있겠어!

하면서 책을 꺼내서 읽었는데

 

아니아니 왜 이래? 윗목에서 똥싸고 아래목에서 밥 먹고??

아니아니 왜 이래? 구덩이 하나만 파고 씨도 다 뿌리고, 한탕주의야?

아니아니 왜 이래? 이랬는데 막 성공해?

아니아니 왜 이래? 그런 후엔 좋은 집에서 엄마랑 같이 윗목에서 똥싸고 아래목에서 밥 먹고??

 

내가 읽고, 조카에게 읽어줄 때에는 전혀 알지 못했던!

근데 우리 아들에게 읽어주려니!!

아..... 도덕성이 너무너무 밟히는 것이다!!!

 특히나 한탕주의를 울부짖다 폭망한 가족도 한 명 있는지라!

 

조카들 선물줄 때는 이런 건 하나도 안 보이고 재밌는 것만 보이더니

울 아들 읽어주려고 하니 이런 것만 보이넹??

나도 참...... 어쩔 수 없는....

나란 인간.... 이런 인간......... ㅡ.ㅡ

 

결국 동화책은 책장 깊은 곳에 깊숙히 숨겨 놓고 읽어주지 못했다는!!!

 

PS. 하지만 재밌는 동화책은 피해갈 수 없나보다.

  울 아들 어린이 집에서 책 읽고 놀고 선물로 집으로 가지고 온! ㅎㅎㅎㅎ

  그래서 한 권은 회사 동료에게 선물로 주었다. ㅎㅎㅎㅎㅎ

 

PS. 약간 챙피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는 깨가 나무에서 열리는 줄 알았다능.....

  결혼하고 시댁 선산이 있는 시골에 가서 직접 깨를 터는 걸 보고서야.......

  깨가 풀이라는 걸 알았다능......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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