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터십 다운의 토끼 1 나남창작선 44
리처드 애덤스 지음, 홍전 옮김 / 나남출판 / 1995년 7월
평점 :
품절


몇 해 전에 EBS에서 저녁 시간에 만화영화 《워터십 다운의 토끼》를 했다. 그때 완전히 꽂혀서는 관련 정보를 찾다가 이게 원래 소설이 원작이라는 걸 알게 됐다. 그래서 사본 게 바로 이 책. 그때는 아직 햇살과나무꾼이 번역한 사계절 출판사의 책은 나오기 전이었다.

옮긴이의 글을 보면, 이 책을 읽고 좋아서, 다른 사람에게도 소개하고 싶어서 번역했다고 한다. 전문 번역가가 아니고 틈틈이 번역한 거라서 솔직히 번역은 썩 좋지 않다. 비문도 꽤 보인다.

하지만, 그래도, 그런데도 재밌다. 읽기 시작하니 다 읽을 때까지 손에서 책을 뗄 수가 없었다. 번역의 흠을 뛰어넘을 정도니까 얼마나 재밌는지 알겠지?

햇살과나무꾼이 번역한 사계절 출판사의 책에선 토끼 이름을 영어 발음 그대로 (빅윅 이런 식으로) 번역했던데 이 책에선 토끼 이름을 뜻으로 번역했다 (빅윅은 더벅머리 하는 식으로). 토끼 이름 번역에선 이 책에 점수를 더 주고 싶다. 토끼 이름은 음보단 뜻으로 번역했어야 한다.

번역에 좀 흠이 있지만 그래도 추천한다. 게다가 별도 다섯 개를 다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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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튼 동물 이야기는 여기저기서 많이 나와서 중복해서 살 위험이 많다. 완역이네 뭐네 광고하지만 그대로 믿으면 위험.

번역도 잘 살펴봐야 하는데 햇살과나무꾼은 글쎄, 고유명사를 원어 위주로 번역하는 게 마음에 안 든다. 고유명사라도 뜻 위주로 번역하는 게 훨씬 훨씬 나을 때가 있는데.

괄호 안에 *  표시한 건 Wild Animals I Have Known에 실린 것이다.
괄호 안에 - 표시한 건 Animal Heroes에 실린 것이다.



시튼동물기 세트 - 전5권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 햇살과나무꾼 옮김 / 논장 / 2006년 1월

이 책은 국내 첫 완역본이라고 광고하던데 뭐가 완역이라는 건지? 이 책은 <내가 알던 야생동물들>, <동물 영웅들>, <회색곰 왑의 일생>. 요렇게 세 권을 번역했다고 한다. 그러니까 이 세 권만 번역한 거지, 시튼의 전 작품을 다 번역한 게 아니다. 완역이라고 광고하면 시튼의 동물 이야기는 마치 이게 다인 줄 착각하겠다.

Wild Animals I Have Known
Animal Heroes
The Biography of a Grizzly

1. 커럼포의 늑대 왕 로보 (*)
2. 산토끼의 영웅 리틀워호스 (-)
3. 지혜로운 까마귀 실버스팟
(*)
4. 야성의 개 빙고 (*)

1. 고독한 회색곰 왑의 일생 (++)
2. 용맹한 개 스냅
(-)
3. 어미 여우 빅스의 마지막 선택 (*)

1. 비둘기 아노스의 마지막 귀향
(-)
2. 소년을 사랑한 늑대 (-)
3. 하얀 순록의 전설 (-)
4. 소년과 살쾡이 (-)

1. 야생마 페이서의 최후
(*)
2. 위대한 늑대 빌리의 승리 (-)
3. 숨꼬리토끼 래길럭의 모험 (*)

1. 충직한 양치기 개 울리
(*)
2. 빈민가의 도둑고양이 (-)
3. 목도리들꿩 레드러프의 비극 (*)


아름답고 슬픈 야생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장석봉 옮김 / 푸른숲 / 2006년 12월

Wild Animals I Have Known

1. 늑대왕 로보의 전설 (*)
2. 세상에 둘도 없는 까마귀 (*)
3. 달려라, 솜꼬리토끼 (*)
4. 나의 괴짜 친구 빙고 (*)
5. 여우의 눈물 (*)
6. 야생마는 길들여지지 않는다 (*)
7. 낮과 밤의 두 얼굴, 양몰이개 울리 (*)
8. 아름다운 메추라기 빨간목깃털 (*)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이한음 옮김 / 지호 / 2002년 12월

Lives of the Hunted

큰뿔양 크래그
참새 랜디의 모험
곰 조니
열 마리 새끼 쇠오리
강아지 칭크
달빛 요정 캥거루쥐
포로가 된 코요테



회색곰 왑의 삶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장석봉 옮김 / 지호 / 2003년 8월

The Trail of the Sandhill Stag
The Biography of a Grizzly
The Biography of a Silver-Fox


샌드힐의 수사슴
회색곰 왑의 삶 (++)
은여우 이야기




뒷골목 고양이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장석봉 옮김 / 지호 / 2003년 7월

Animal Heroes

뒷골목 고양이 (-)
전서구 아녹스 (-)
배들랜즈의 빌리 (-)
소년과 스라소니 (-)
멧토끼의 영웅 꼬마 워호스 (-)
불테리어 이야기 (-)
위니펙의 늑대 (-)
하얀 순록의 전설 (-)


위대한 늑대들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이한중 옮김 / 지호 / 2004년 2월

Great Historic Animals

하얀 늑대와 용감한 아들
프랑스 늑대왕 쿠르토
식인늑대 라베트
소녀와 늑대
러닝보드의 늑대
아일랜드 늑대의 최후
린컨과 밤의 부름
늑대들의 법
길들여진 동물들의 야성


표범을 사랑한 군인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이한중 옮김 / 지호 / 2004년 2월

Great Historic Animals

칠링햄의 야생들소
표범을 사랑한 군인
행크와 제프
쥐와 방울뱀의 전투
캐럿 이야기
붉은 다람쥐의 모험
여자 곰 이야기
숲 속의 밤
사막의 요정
어느 쪽이 짐승인가?


다시 야생으로
어니스트 톰슨 시튼 지음, 장석봉 옮김 / 지호 / 2004년 2월

Wild Animal Ways

길들여지지 않는 말
구두 신은 야생 멧돼지
미국너구리, 웨이앗차
멍청이 빌리
박쥐 이야기
캐나다기러기 이야기
못된 원숭이 지니





시턴 동물 이야기
어니스트 톰프슨 시턴 글.그림, 윤소영 옮김 / 사계절출판사 / 2011년 1월

고독한 늑대왕 로보의 비장한 최후 (*)
코요테의 정신적 지주 티토
소문난 개구쟁이 웨이앗차
열마리 새끼 쇠오리의 목숨을 건 여행
멧토끼 워호스의 위험한 경기 (-)
전서구 아녹스의 장엄한 비행 (-)
달빛 아래 춤추는 요정 캥거루쥐
회색곰 왑의 일생 (++)
내가 사랑한 개 빙고 (*)
시턴의 삶 

책이 또 새로 나왔네. 아홉 편을 골라 실었단다. 옮긴이 윤소영, 이 분 번역 좋다. 옮긴 책마다 내용도 좋고. 이 분이 옮긴 책에 뭐가 있나 찾아볼 정도였으니까.





Wild Animals I Have Known (1898)

Lobo, the King of Currumpaw
Silverspot, the Story of a Crow
Raggylug, the Story of a Cottontail Rabbit
Bingo, the Story of My Dog
The Springfield Fox
The Pacing Mustang
Wully, the Story of a Yaller Dog
Redruff, the Story of the Don Valley Partridge


Animal Heroes (1905)

THE SLUM CAT
ARNAUX, THE CHRONICLE OF A HOMING PIGEON
BADLANDS BILLY: The Wolf that Won
THE BOY AND THE LYNX
LITTLE WARHORSE: The History of a Jack-rabbit
SNAP THE STORY OF A BULL-TERRIER
THE WINNIPEG WOLF
THE LEGEND OF THE WHITE REINDEER


Lives of the Hunted (1901)

Krag, the Kootenay Ram
A Street Troubadour: Being the Adventures of a Cock Sparrow
Johnny Bear
The Mother Teal and the Overland Route
Chink: The Developmenent of a Pup
The Kangaroo Rat
Tito: The Story of the Coyote that Learned 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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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 2009-04-10 05: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이걸 지금에서야 읽었다는게 너무도 억울할뿐..이렇게 위대한 문학을 아이들 읽을꺼리로 전락시켜 놓다니 한국놈들 대단해..ㅡ.ㅡ;;; 하여간 저역시 저중에서 햇살과 나부꾼하고 지호에서 나온걸 읽었어요..헌데 둘중에 하나 고르라면 햇살과 나무꾼쪽에 한표던집니다..지호에서 나온거 다좋지만 중간중간 그냥 직역해놓아서 무슨 말인지 모를 문장이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하지만 그렇다고 뭐라 할 수없는건..어쨌든 감동이;;;ㅜ,ㅜ

sulfur 2009-04-17 11:09   좋아요 0 | URL
제대로 한번 읽고 싶은 맘으로 정리를 했답니다. 시튼 동물기는 예전에 KBS에서 한 만화영화의 기억이 너무 강해서.

알라딘, 실명 인증하라며 리뷰 쓰기고 뭐고 다 막아두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댓글 쓰기는 여전히 되네요.
 
노래주머니 - 우리나라 아동극 선집 쑥쑥문고 45
방정환 마해송 외 지음, 김중철 엮음, 이창훈 그림 / 우리교육 / 2002년 4월
평점 :
절판


소파 방정환이 만든 잡지 《어린이》에 실린 아동극만 모은 책입니다. 마지막 한 편을 빼곤 모두 일제 시대에 쓰여서 지금 읽으면 좀 어색하기도 하지만 (마지막 한 편은 1948년에 나온 것), 동물이 나오는 내용이 대부분인 데다가 내용이 간단하고 쉬워서 요즘 애들이도 재미있어하네요. 저야 순전히 마해송 작품이 실려 있다는 이유로 샀지만.

이 책에 실린 아동극 목록은 다음과 같습니다.

노래 주머니, 방정환
토끼의 재판, 방정환
꾀바른 토끼, 신고송
두꺼비의 배, 마해송
도적과 현인, 연호당
달 속의 토끼, 최경화
말하는 미륵님, 고한승

노래 주머니 뒤에는 이 아동극에 나오는 노래 두 곡에 직접 곡을 붙인 방정환 작사, 백창우 작곡의 노래 악보가 실려 있습니다. 우리교육 누리집에서 노래를 들어볼 수도 있다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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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와 또매형 세트 - 전2권
이두호 지음 / 청년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어려서 어느 잡지에서 머털도사 시리즈를 읽었는데 기억나는 내용이, 머털도사가 인간 세계를 돌아다니고 그러다가 이 책에 나오는 또매처럼 생긴 사람을 만나 함께 다닙니다. 인간 세상의 이러저러한 일을 겪으면서 그걸 해결하기 위해 가끔 머털도사가 몰래 도술을 부리는데 사람들은 동행하고 있는 남자를 도사로 착각하게 되고, 뭐 그런 내용이었습니다.

청년사에서 나온 머털도사가 모두 네 가지인데, 맨 처음 나온 머털도사는 당연히 그 얘기가 아니고, 108요괴도 아니고 벌레대왕도 아니고 그럼 이 책이겠다 싶었어요. 비슷하게 생긴 또매가 나오니까. 그런데 이 책도 제가 어려서 읽은 그 내용이 아니네요. 전혀 아니네요. 음, 청년사에서 나온 것 말고도 머털도사 시리즈가 더 있다는 걸 다시 한번 확인했습니다.

또매형 얘기도 벌레대왕 이야기와 마찬가지로 맨 처음 나온 머털도사에 비하면 좀 더 연령대가 어려진 것 같습니다. 전 그냥 그랬어요. 인쇄질은 머털도사와 비슷. 글씨가 좀 번진 데도 있고 약간 흐리게 인쇄된 데도 있고 인쇄가 밀린(?) 데도 있네요. 그러저러하여 별 두 개 뺍니다.

사실 108요괴는 절판이라서 구하지 못했는데, 사지 못한 게 다행이란 생각도 드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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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털도사와 벌레대왕 세트 - 전3권
이두호 지음 / 청년사 / 2005년 8월
평점 :
품절


머털도사가 한 300살 정도일 때 얘기군요. 의상 고증이나 그런 걸 볼 때 말은 안 되지만.

맨 처음 나온 머털도사와 비교할 때, 이미 어른이 된 제가 보기에 이야기의 짜임새나 재미가 좀 떨어집니다. 애들은 오히려 이런 더 재밌어할지도 모르겠지만요. 그만큼 대상 연령이 더 낮아진 것 같습니다.

내용은 그렇다치고, 이 책의 인쇄질은 심하군요. 머털도사와 마찬가지로 군데군데 검은 글씨가 번진 데가 있는 건 마찬가지고. 문제는 잉크 부족인지 흐리게 인쇄된 쪽이 마찬가지로 이 책에도 있는데, 특히 어떤 쪽은 매우 심하게 흐리게 인쇄됐단 겁니다. 농도가 반 정도? 치명타군요. 이래저래 별 두 개 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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