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 버스를 타다 사계절 그림책
존 워드 그림, 윌리엄 밀러 글, 박찬석 옮김 / 사계절 / 200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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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5년 미국 앨라배마 주에서 로자 팍스가 백인 승객에게 버스 자리를 양보하는 걸 거절하고 체포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얘기.


버스에서의 흑백 차별이 해결된 얘기는 몇 줄로 간단하게 나오지만, 버스에서 흑인과 백인이 앉아야 할 자리가 따로 있고 그게 법이라는 것 자체가 아이들한테는 너무 놀라울 것 같다.


부당함을 알고 저항하고 바꾸려고 노력해서 결국 바꾼 사례.


그래봤자 뭐가 달라지겠냐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바꾸려고 하면 바꿀 수도 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바뀌지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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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 샬럿, 금빛 카나리아 Dear 그림책
찰스 키핑 글.그림, 서애경 옮김 / 사계절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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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찰스 키핑도 나랑 생각하는 게 비슷한 것 같네.


여기저기 거의 매일 공사 중인 동네.


다행인 건 내가 이 도시에 정이 없다는 거다. 어려서 살던 곳이었으면 마음이 아프기도 했을 텐데.


그림 자체도 좋고 감정 표현도 좋다. 글이 없어도 찰리 얼굴에서 외로움을 읽을 수 있던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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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카의 일기 Dear 그림책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글.그림, 이지원 옮김 / 사계절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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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그림책이라고 생각했는데 마지막 두 쪽을 보고 황당했어. 갑자기 이게 뭐지?


책 속 고아의 집 선생님 코르착은 실존인물이다. 코르착에 대해 찾아보니 그제야 마지막 두 쪽이 이해가 간다.


2차 세계대전. 코르착은 유태계 폴란드인이었다. 1942년 아이들 200명과 함께 가스실에서 살해당했다.


코르착의 생각과 행동. 영화 속에서나 나올 것 같은 이야기인데, 진짜 이런 사람이 있었고 이런 일이 있었다.


이 책은 어린이가 읽어도 좋지만 어른도 읽으면 좋겠다.

선생님은 우리가 시끄럽게 굴고
정신없이 뛰어도 내버려 둔다.
아이들한테 그런 걸 못하게 하는 건
심장한테 뛰지 말라는 것과
똑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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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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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사슴 플랙 작가가 쓴 거였네.


그냥 이런 책이 있구나 싶고 딱히 참 좋거나 하지는 않다. 그냥 동화에 그림을 그린 거지 딱히 그림책 같은 생각이 들지는 않는다. 초등학생은 좋아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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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씨 일러스트와 함께 읽는 세계명작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지음, 강미경 옮김, 마우로 카시올리 그림 / 문학동네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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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대 안 했는데. 진짜 재밌다. 그리고 훨씬 길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짧네.


100년도 더 전에 나온 소설이 지금 읽어도 재밌다니! 더구나 지킬과 하이드의 관계를 이미 아는 상태에서 읽었는데도! 그걸 모르고 읽었더라면 더 재밌었겠지만 알고 읽어도 재밌다니!


나도 이런 소설 쓰고 싶다.


중간에 지킬이 쓴 편지가 나오는데 그림으로도 편지 내용이 그대로 나온다. 그런데 스페인어인 거야. 그래서 지킬이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 일부러 스페인어로 쓴 줄 알았다.


근데 그린이가 아르헨티나 태생. 그래서 스페인어였던 거지. 원래 아르헨티나 독자를 위해 만든 책을 수입한 건가 보다.


문학동네에서 펴내는 이 책 시리즈가, 그림이 대개는 사실적이지 않던데 이 책은 특이하게도 그림이 사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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