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쉬운 떡 만들기
꼬맹이 지음 / 미디어윌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을 산 게 언제인지······. 책은 진짜 열심히 읽었어요. 만든 떡이 하나같이 빛깔도 곱고 참 이쁘거든요.

하지만 상당 부분은 사진빨이라는 거 잊으면 안 되죠. 기대치를 30% 정도 낮추고 만들어야 너무 큰 실망은 하지 않을 것 같네요.

이 책은, 떡 만드는 법이 너무 어렵지도 않고 전문용어를 남발한다든가 그렇게 쓰지도 않았지만, 그래도 아주 초보가 따라하기엔 살짝 부족합니다.

게다가 맛! 보기에 아무리 예뻐도 맛이 없으면 다 소용이 없잖아요. 실제로 맛있어서 여러 번 만들어 먹겠구나 싶은 떡은 실제로 몇 개 안 되더라구요. 물론 요리책이라는 게 100% 활용을 노리고 나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아쉽긴 하네요.

좋은 책이긴 하지만 그래서 별 하나 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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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스즈키 1권.

오늘 레슨 받은 건 피치카토 연습과 아래 곡들이다. 13쪽 「봄바람」 위에 있는 악보를 갖고 피치카토와 아르코 연주를 레슨 받았다.

작은 별 변주곡 두 번째
봄바람
그 옛날에
알레그로
무궁동 가장조

「작은 별」 변주곡 두 번째는 스타카토인 음이 연속해서 세 개 있는 게 아니라 각각 하나의 음이라고 억지로 그렇게 생각을 해 가며 연습했더니, 된다. 손가락을 짚을 때 힘이 들어가면 활에도 힘이 들어가는 것처럼 생각이 바이올린 연주를 많이 지배하는 것 같다.

「그 옛날에」를 연주할 때 두 번째 줄 끝에 있는 2분음표 뒤에 있는 쉼표를 지키지 않았다고 지적받았다. 이 곡의 피아노 반주가 8분음표로 된 데다가 연습한 것보다 훨씬 천천히 연주를 하는 바람에 헷갈렸다고나 할까. 그러니까 내겐 8분음표가 4분음표로 느껴진 거다. 빨리 연주하는 것도 힘들지만 천천히 연주하는 것도 힘들다. 아니, 제대로 연주하는 게 힘든 거겠지. 그리고 반주 없이 연주하다가 현란한(?) 반주와 함께 연주하는 것도 좀 힘들다.

「알레그로」를 연주할 때는 미 줄의 솔샾 음이 낮다는 지적을 받았다. 라를 짚은 손가락 옆에 아주 아주 바짝 붙여야 맞는 음이 나더라구. 바이올린은 음을 제대로 지적해주는 사람이 없으면 결국 틀린 소리가 귀에 익어 그게 맞다고 믿게 된다.

「무궁동 가장조」는 변주곡은 레슨 받지 않았다. 그냥 넘어가더라고.

참고로 스즈키 1권을 사기 전에 사람들이 무궁동, 무궁동 하길래 난 그게 무궁화랑 관련이 있는 노랜 줄 알았다. 그런데 전혀 관계가 없어. 이 노래 영어 제목이 Perpeptual Motion in A Major로 되어 있다. 끝없는 진행, 끝없는 연주, 뭐 그런 걸 무궁동이라고 번역을 한 거지.


(덧붙임)
알아보니 무궁동이라는 음악 용어가 있다. 기악곡 형식 중 하나라고 한다. 하지만 그런 용어가 있는 건 있는 거고 웃긴 건 웃긴 거지. 일본어를 그대로 번역한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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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홈 2013-10-07 19: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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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바이올린을 배운 뒤 기록을 남기기로 했다. 언제까지 계속될진 몰라도. 크게 애정은 없지만 그나마 쓰는 블로그가 알라딘 블로그라서 그냥 여기에 써야지.


지난주 시노자키 교본 1권을 마치고 드디어 오늘부터 스즈키 1권을 시작했다.

스즈키 바이올린 교본은 독점 계약을 맺어서 세광음악출판사에서 나온 것밖에 없다. 선택의 여지가 없지. 종이는 미색에 고급스럽다. 전에 쓰던 시노자키 교본과는 달라도 한참 다르다.

그리고 피아노 반주 악보가 따로 분리되는 책 형태로 들었다. 연주 CD가 들은 건 좋지만 이 피아노 반주 악보는 끼워팔기란 생각이 자꾸만 든다. 설령 반주 악보를 꼭 함께 넣어 팔아야 한다는 게 스즈키 씨의 레슨 철학이었더라도 말이지. 비싸잖어.

스즈키 1권을 연습하기 전에 먼저 한 일은 악보에서 미나 라를 개방현 0으로 연주하라고 표시된 부분을, 악보에 맞춰 지운 거다. 4로 연주할 것도 0으로 되어 있으면 헷갈리니까. 하지만 그래도 「작은 별」은 몽땅 미를 개방현으로 연주했다. 이게 미 줄과 라 줄을 연습하는 거라서 그러고 싶더라구.

오늘 레슨 받은 건 아래 다섯 곡이다.

작은 별 (변주곡)
나비 노래
예쁜 새
주먹 쥐고 손뼉 치고
크리스마스 노래

붙은 게 없으니까 다장조가 제일 쉬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내 착각이었다. 그렇게 생각한 건 순전히 내가 다장조부터 배웠기 때문이다. 정말 쉬운 건 샾이 세 개 붙은 거였다. 적어도 바이올린 곡으론 그렇다. (샾 세 개면 가장조구나. 학교 졸업한 지 오래되다 보니 다 까먹었다)

「작은 별」 변주곡 두 번째는 스타카토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다시 연습해 오기로 했다. 세 음이 연속으로 스타카토로 이어지는데 앞의 두 음은 레가토로 처리되고 맨 뒤의 음만 스타카토가 되는 일이 많아서. 잘 안 되더라구.

「예쁜 새」는 셋째 줄 둘째 마디에서 활을 바꾸지 않은 걸 지적받았다. 쉼표가 없이 이런 식으로 활을 바꾸는 경우가 지금까지는 거의 없어서 이 부분에서 활을 바꿀 거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거지. 이런 실수는 좋은 약이 된다. 앞으론 악보를 좀 더 잘 봐야지.

그리고 피치카토 (pizz)와 아르코 (arco)를 배웠다. 피치카토가 뭔지는 대충 알고 있었지만 아르코는 처음 알았네. 피치카토가 나와서 활을 뜯다가 아르코가 나오면 다시 보통처럼 활을 켜는 거란다. 13쪽 위에 있는 악보를 두 마디씩 아르코와 피치카토를 번갈아하며 연습해 올 것. 활을 쥔 상태로 줄을 뜯는 게 쉽지 않다.

아, 그리고 피아노 반주 악보는 끼워팔기라고 분개했는데 선생님이 그 악보대로 반주를 해주셨다. 반주 악보는 집에 두고 다닐 생각이었는데 가져오지 않았더라면 낭패일 뻔했다. 연주할 때 피아노가 있어서 누군가 반주해 줄 사람이 있다면 반주 악보가 쓸모가 있긴 하겠다.

피아노 반주와 함께 바이올린을 연주하면 꽤 멋질 것 같지? 하지만 실제 연주할 때는 그게 잘 안 들린다.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입장에선 멋진 줄 모르겠다. 그냥 띵띵띵거리며 단순하게 반주를 해 주나 반주 악보대로 반주를 해 주나 바이올린을 연주하는 입장에선 마찬가지다. 박자만 맞추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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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박스 BC형 2P

평점 :
절판


예전에 이거 종류별로, 문 없는 거, 문 달린 거, 서랍 있는 거, 이렇게 5개 사서 쓰고 있는데 좋습니다. 조립해야 하지만 서랍 달린 건 완성품으로 왔던 것 같네요.

먼저 커요. 큰 책이 있어서 일부러 이걸 샀는데 제가 본 공간박스 중에 제일 크네요. 보기 드문 크기입니다. 크기를 꼭 확인해 보세요. 보통 파는 그런 공간박스 크기가 아닙니다.

시트지가 꼼꼼하게 잘 붙었고 마무리도 깔끔합니다. 손잡이도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좋구요.

너비가 60cm 정도 되는 공간박스 형식의 책장보단 너비가 작으니까 덜 눌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구성도 좋습니다. 너비가 60cm인 공간박스 형식의 책장 중에 어떤 거는 형편없는 MDF를 썼는지 가운데 엄청나게 눌리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랍은 밑에 바퀴가 달린 게 아니라 그냥 양옆에 있는 나무 받침대 위로 밀고 당기는 식인데 서랍 자체가 작아서 쓰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문방구 같은 거 넣어두고 쓰기에 딱 좋구요. 또 크기를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서랍 높이는 낮지만 속옷 넣어두는 데도 쓸만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쓰고 있구요.

아, 그리고 서랍 안쪽도 전부 시트지가 깨끗하게 붙어 있습니다. 어떤 MDF 제품은 사진으로 찍어둔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막상 받아보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던 안쪽엔 시트지를 붙여두지 않기도 하거든요. 그런 제품은 MDF에서 나는 냄새가 더 심하면 심해졌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처음 받았을 때도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고 그 냄새도 곧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문은 자석식인데 자석 힘이 센 편이에요. 공간박스 위에 좀 무거운 걸 올려놓지 않는다면, 문을 열면 문만 열리는 게 아니라 공간박스 전체가 딸려올 정도. 그래서 안쪽 자석에 얇은 종이를 테이프로 붙여두었습니다. 종이 두께에 따라 자력이 달라지니까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더라구요.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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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고려사 9 - 열전 2
정인지 지음, 고전연구실 옮김 / 신서원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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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편 고려사 열전 2권입니다. 경대승에 대한 얘기가 이 책에 실렸습니다. 경대승은 서른 살에 죽었는데, 죽었을 때 백성들이 무척 슬퍼했다고 하죠. 장례식에서 길가에 통곡하지 않는 사람이 없었다고 이 책에 적혀 있네요. 중학교 국사 시간에 고려사 배우면서 무신정권에서 경대승을 처음 알게 됐는데 젊은 나이에 요절해서 그때도 무척 안타깝게 생각했더랬습니다.

그런데 이 책. 겉표지에는 값이 20000원으로 적혀 있고, 안쪽에는 16000원이라고 적혔어요. 왠지 4000원 더 낸 기분인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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