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이거 종류별로, 문 없는 거, 문 달린 거, 서랍 있는 거, 이렇게 5개 사서 쓰고 있는데 좋습니다. 조립해야 하지만 서랍 달린 건 완성품으로 왔던 것 같네요.
먼저 커요. 큰 책이 있어서 일부러 이걸 샀는데 제가 본 공간박스 중에 제일 크네요. 보기 드문 크기입니다. 크기를 꼭 확인해 보세요. 보통 파는 그런 공간박스 크기가 아닙니다.
시트지가 꼼꼼하게 잘 붙었고 마무리도 깔끔합니다. 손잡이도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좋구요.
너비가 60cm 정도 되는 공간박스 형식의 책장보단 너비가 작으니까 덜 눌리긴 하겠지만 그래도 어쨌든 내구성도 좋습니다. 너비가 60cm인 공간박스 형식의 책장 중에 어떤 거는 형편없는 MDF를 썼는지 가운데 엄청나게 눌리거든요. 하지만 이 제품은 그렇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랍은 밑에 바퀴가 달린 게 아니라 그냥 양옆에 있는 나무 받침대 위로 밀고 당기는 식인데 서랍 자체가 작아서 쓰기에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문방구 같은 거 넣어두고 쓰기에 딱 좋구요. 또 크기를 확인해 보면 알겠지만 서랍 높이는 낮지만 속옷 넣어두는 데도 쓸만합니다. 실제로 그렇게 쓰고 있구요.
아, 그리고 서랍 안쪽도 전부 시트지가 깨끗하게 붙어 있습니다. 어떤 MDF 제품은 사진으로 찍어둔 겉모습만 번지르르하게 해놓고 막상 받아보면 사진에선 잘 보이지 않던 안쪽엔 시트지를 붙여두지 않기도 하거든요. 그런 제품은 MDF에서 나는 냄새가 더 심하면 심해졌지 시간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처음 받았을 때도 거의 냄새가 나지 않았고 그 냄새도 곧 사라졌습니다.
그리고 문은 자석식인데 자석 힘이 센 편이에요. 공간박스 위에 좀 무거운 걸 올려놓지 않는다면, 문을 열면 문만 열리는 게 아니라 공간박스 전체가 딸려올 정도. 그래서 안쪽 자석에 얇은 종이를 테이프로 붙여두었습니다. 종이 두께에 따라 자력이 달라지니까 원하는 대로 조정할 수 있더라구요.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