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려 가는 발발이 겨레아동문학선집 3
김우철 외 지음, 겨레아동문학연구회 엮음 / 보리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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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먹지 못한 것치곤 애들 얼굴이 동글동글 보름달 같네. 찐 게 아니라 부은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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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둥빈둥 투닉스 왕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22
미라 로베 지음, 수지 바이겔 그림, 조경수 옮김 / 시공주니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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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내용의 비슷한 동화를 어려서 읽은 기억이 있다. 머리를 쓰고 열심히 노력하면 정말 부조리한 세상을 바꿀 수 있을 것만 같았고 그래서 가슴이 벅차오르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방법을 따라하려는 순간······ 더 큰 절망이 찾아오는 거다. 실제론 어른들은 이런 걸 받아들이지 않으니까. 아빠는 여전히 담배를 끊지 않을 거고 일요일 늦잠 자는 것도 그대로일걸. 순진한 어린이가 배신감을 느끼고 부디 상처받지 않길. 이건 읽는 동안 잠시 흐뭇한 동화일 뿐이다.

그래도 잠시나마 흐뭇하고 살짝 뿌듯한 기분을 어린 아이들이 느낄 수 있다면 그걸로도 좋고, 고기반찬에 움직이기 싫어하는 아이들이 이 동화를 읽고 투닉스 왕처럼 변화를 일으킨다면 그것도 좋겠지.

그림이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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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빨개지는 아이 장자크 상페의 그림 이야기
장 자크 상뻬 지음, 김호영 옮김 / 별천지(열린책들) / 200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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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선물로 받은 책인데 가볍게 읽으면서도 깊은 뭔가가 있는 책입니다. 처음엔 읽는 내내 기분이 좋다가, 헤어지면서 좀 슬퍼지다가 다시 만나면서 흐뭇해지죠.

창피하다든가 감추고 싶은 뭔가를 공유한 친구는 정말 특별하죠. 오직 친구만 그런 걸 공유할 수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친구의 소중함을 새삼스럽게 깨닫는 그런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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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알 고금 힘찬문고 4
마해송 지음 / 우리교육 / 199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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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에서 나온 『사슴과 사냥개』에 실린 「꽃아! 내 춤을」이 『모래알 고금』에 실린 작품 중 하나란 걸 알고 일부러 이 책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마해송 작품을 정리하다 보니까 이게 다가 아니네요.

「토끼와 돼지」, 「비둘기가 돌아오면」이라는 동화가 또 있고 이 제목으로 나온 동화집도 있는데 사실은 이게 모두 『모래알 고금』의 일부더라구요. 『모래알 고금』은 경향신문에 연재됐는데 그러니까 모래알 고금 1부가 있고, 2부로 연재한 걸 아마 「토끼와 돼지」란 제목으로 책을 낸 것 같고 (2부 중 한 편의 제목이 「토끼와 돼지」입니다), 3부로 연재한 걸 「비둘기가 돌아오면」이란 제목으로 출판한 거죠 (역시 3부 중 한 편의 제목이 「비둘기가 돌아오면」입니다). 연재할 때는 1부, 2부, 3부를 확실하게 구분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모래알 고금 1부가 아닙니다. 2부예요. 그것도 2부 전체가 아니라 다섯 편을 뺐습니다. 여기서 빠진 다섯 편 중 두 편 「꼬부랑 새싹」과 「새어머니」는 창비에서 나온 『사슴과 사냥개』에 실렸습니다.

위에서 말한 「꽃아! 내 춤을」은 아마도 1부의 작품 중 하나인 것 같네요. 아직 1부는 확인을 못해 봤거든요. 구하기가 힘들어서. 하지만 2부에도 없고 3부에도 없으니 1부가 맞겠죠.

지금은 쉽게 구할 수 없는 마해송 작품이 여럿 있습니다. 『앙그리께』도 그렇고 이 동화도 그렇고. 전집이라도 나와서 작품을 다 볼 수 있음 좋겠습니다. 이건 완전히 책 뒤지고 옛날 신문 pdf 파일 찾아서 조각 맞추기를 하네요.

워째거나 그래도 이 책이라도 내줘서 우리교육 출판사, 고맙네요. 기특하기도 하지.

아, 그리고 이 동화가 50년대 말부터 60년대 초까지 쓰였다고 해서 구닥다리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시대가 많이 다르긴 한데 읽어보면 희한하게 지금과도 많이 비슷합니다. 많이 닮았어요. 안타까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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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암 창비아동문고 19
정채봉 지음, 이현미 그림 / 창비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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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동화라 이름 붙인다면 아이들보다는 어른을 위한 동화 같네요. 그냥 훈훈한 얘기 같거든요. 조카에게 읽으라고 줘야겠단 생각도 전혀 들지 않고. 아주 재밌거나 감동이 큰 동화를 읽으면 조카에게 막 권해주고 싶어지는데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오세암」만 해도, 글쎄요 동화라기엔······ 수준도 높고.

이 책에서 「오세암」을 읽었을 때 처음 읽는다 생각했는데 나중에 보니까 친구에게서 선물로 받은 정채봉 책에 「오세암」이 들었더군요. 이미 예전에 읽은 걸 또 읽고나서도, 전에 읽은 일이 있다는 걸 전혀 기억하지 못하다니. 한번에 콱 하고 가슴에 와서 박히는 얘기는 아닌 것 같네요. 사실 이 책도 오세암 만화영화를 극장에서 보고 온 뒤에 관심이 생겨서 산 겁니다만. 하지만 만화영화보다는 동화 쪽이 더 좋습니다. 동화같지는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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