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신화편 세트 - 전3권 신과 함께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신화의 동인지 쯤으로 봐달라고, 작가가 후기에 썼던데 맞아. 각색을 많이 했지.


저승편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데 구성도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게 속 터지는 얘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각색 덕에 얘기가 좀 밝아졌지만 그래도 원래 속 터지는 얘기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무능하고 한심한 남자나 남편, 그에 비해 슬기로은 여자나 아내. 무책임하고 한심한 아버지나 부모, 그에 비해 슬기롭고 효심 깊은 자녀. 자식이 여럿이면 꼭 막내가 제일 슬기롭다.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이.


이게 우리나라 설화에서도 그렇고 그림 동화 같은 외국 이야기에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배경만 좀 다를 뿐 비슷한 유형이 계속 반복되니까 그게 그거 같아서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근데 왜 이런 걸까? 설화에 왜 이런 내용이 반복되는 걸까?


아참, 강림도령은 저승편에 나온 이미지 때문에 읽으면서 좀 후한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 뭐, 불쌍한 건 아니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신과 함께 : 저승편 세트 - 전3권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저승, 염라대왕 얘기, 이런 거 보기 힘든데, 그래서 특이하기도 하고 재밌다. 게다가 작가가 재치있어.


염라대왕만 있는 게 아니라 대왕이 모두 열 사람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대왕마다 지은 죄를 심판하는 게 달라서, 착하게 살아야겠다고 잠깐 생각했어.


근데 상권 맨 뒤에 나온 그림은 몇 개 틀린 듯. 그림 이름과 설명 내용이 맞질 않네. 발설지옥 그림 밑에 송제대왕과 한빙지옥이라 썼고, 화탕지옥 그림 밑에 오관대왕과 검수지옥이라 썼고 등등. 2015년 4월 나온 1판 27쇄인데도 그러네. 작가가 만화에서 대왕과 지옥을 일부러 다르게 짝지어 설명했을 리는 없는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호랑이가 예끼놈! 사계절 그림책
이은홍 지음, 박지원 원작 / 사계절 / 2010년 7월
평점 :
절판


박지원 "호질"이 원작이라는데 호질이 무슨 얘기였는지 기억이 안 나. 호랑이가 비판하던 내용만 현재 모습으로 바꾼 것 같다.


그림 자체는 재밌지만 내가 읽기엔 심심하네. 제목을 "호랑이가 예끼놈"이라고 한 건 참 재치있다.


그리고 만화책이야.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쉬케 신일숙 환상전집
신일숙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10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다음 출간 예정작은 「오리온과 다프네」라는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설희 5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10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팝툰이 휴간에 들어간 뒤 지금은 다음에서 연재를 하고 있지만, 종이책으로 보는 거랑은 달라서 종이책을 무척이나 기다렸다. 역시 종이책으로 보니까 좋아. 표지는 꽝이지만.

설희라는 인물이 설정 자체가 말도 안 되고 이야기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실제로는 작은 사건들 하나 하나가 정말 공감이 많이 간다. 소위 폐부를 찌른다는 대사도 가끔씩 나오고. 강경옥 만화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읽는 독자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

5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사는 83쪽에서 설희가 세라에게 한 말이다.

- 하지만 넌 그 고민과 yes를 함께 가져가겠지. 그리고는 틀렸나 옳았나라든가 어떡하면 상처를 줄일까, 이 사람의 진심을 무엇일까를 걱정하며 끝날 때까지 사귀는 순간을 즐기지도 못할 거야. 그치?

정곡을 콕 찌르네. 꼭 연애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