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 : 신화편 세트 - 전3권 신과 함께 시리즈
주호민 지음 / 애니북스 / 2012년 11월
평점 :
구판절판


한국 신화의 동인지 쯤으로 봐달라고, 작가가 후기에 썼던데 맞아. 각색을 많이 했지.


저승편보다는 재미가 좀 떨어지는데 구성도 다르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이게 속 터지는 얘기라서 어쩔 수 없는 것 같다. 각색 덕에 얘기가 좀 밝아졌지만 그래도 원래 속 터지는 얘기가 달라지는 건 아니니까.


무능하고 한심한 남자나 남편, 그에 비해 슬기로은 여자나 아내. 무책임하고 한심한 아버지나 부모, 그에 비해 슬기롭고 효심 깊은 자녀. 자식이 여럿이면 꼭 막내가 제일 슬기롭다.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이.


이게 우리나라 설화에서도 그렇고 그림 동화 같은 외국 이야기에도 거의 비슷하게 나온다. 배경만 좀 다를 뿐 비슷한 유형이 계속 반복되니까 그게 그거 같아서 재미가 떨어질 수밖에.


근데 왜 이런 걸까? 설화에 왜 이런 내용이 반복되는 걸까?


아참, 강림도령은 저승편에 나온 이미지 때문에 읽으면서 좀 후한 점수를 받게 된 것 같다. 뭐, 불쌍한 건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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