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희 5
강경옥 글.그림 / 팝툰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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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툰이 휴간에 들어간 뒤 지금은 다음에서 연재를 하고 있지만, 종이책으로 보는 거랑은 달라서 종이책을 무척이나 기다렸다. 역시 종이책으로 보니까 좋아. 표지는 꽝이지만.

설희라는 인물이 설정 자체가 말도 안 되고 이야기 자체가 말이 안 되지만, 실제로는 작은 사건들 하나 하나가 정말 공감이 많이 간다. 소위 폐부를 찌른다는 대사도 가끔씩 나오고. 강경옥 만화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등장인물만 성장하는 게 아니라 읽는 독자도 함께 성장하는 것 같다.

5권에서 가장 인상 깊은 대사는 83쪽에서 설희가 세라에게 한 말이다.

- 하지만 넌 그 고민과 yes를 함께 가져가겠지. 그리고는 틀렸나 옳았나라든가 어떡하면 상처를 줄일까, 이 사람의 진심을 무엇일까를 걱정하며 끝날 때까지 사귀는 순간을 즐기지도 못할 거야. 그치?

정곡을 콕 찌르네. 꼭 연애에 한정하지 않더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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