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 마리 쥐가 한 조가 되어서 꼭대기에 있는 치즈를 향해 경주하는 내용입니다. 자기 조에서 한 마리만 치즈에 도착하면 이기는 거고, 빨강, 노랑, 초록색이 그려진 주사위를 여러 개 굴려서 나온 색깔에 따라 몇 마리를 앞으로 보낼지 뒤로 보낼지를 정합니다. 한 곳에 상대방의 쥐도 있을 수 있기 때문에 당연히 상대방의 쥐는 뒤로 보내게 되겠죠.
그러고 보면 주사위 운이 클 것 같지만 하다보면 그렇지도 않습니다. 일곱 살짜리 조카랑 해 봤는데, 하다보니 조카도 딴지란 걸 자연스럽게 알게 되더군요. 이게 권할만한 일인지는 제쳐두더라도 말예요.
규칙도 정말 단순하고 내용도 단순하지만 아이들과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그리고 전 내용물이 좋은 것, 그러니까 품질도 좋고 그림도 예쁜 걸 좋아하는데 이건 그 두 가지 조건을 다 만족시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