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눈물 - 아무도 말해 주지 않았던 제주의 역사 4.3 사건
이규희 지음, 윤문영 그림 / 내인생의책 / 2015년 3월
평점 :
절판


한라산의 눈물이란 책 제목부터 뭔가 있겠구나 싶었는데

책을 읽는 내내 저에게 눈물이 방울방울 흘러내렸답니다.

8살 피터에게 읽어주려 했던 이유는 이데올로기라는 것으로 인해

예전에 이런 일이 있었다는 감추어진 역사를 알려주고 싶어서였는데

울 피터 아직은 몰라도 되겠다 싶어서 저 혼자 꼭꼭 곱씹으며 읽었답니다.

빨갱이로 몰아서 사람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죽창을 찔러 죽인 그 제주 4.3사건

내인생의 책에서는 윤문영님의 그림과 이규희님의 글로 아이들게도 이해와 공감을 일으키도록

이번에 출간을 했네요.

그냥 아이들에게 이런 일이 있었다고 알려주는것으로만 그치는게 아니라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어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만드는 그런 책가방문고였어요.

제가 기억하는 책가방문고는 학교생활을 하는 아이들을 위한

책읽기의 즐거움을 깨닫게 만드는 시리즈였는대요.

이번 책가방문고36권은 의미심장하네요.

내인생의책출판사가 정말 뚝심있는 곳이구나 하는 생각 들었어요.

이런 책이 많이 쓰여지고 많은 아이들과 어른들이 봐야만

그때 사상이 다르다는 이유로 죽어간 이들과 유가독들에게

위로가 조금이나마 되지 않을까 싶답니다.

예전에 다큐멘터리도 제작된 기억이 나요.

제가 나름 단편영화나 인디영화를 좋아해서 서울단편영화제나 이런 곳들을 많이 다녓거든요.

제주4.3을 다룬 다큐라고 막 그랬었는데 다큐제목은 정확히 생각은 안나지만 빨갱이란 말은 기억나네요.

참 빨갱이란 말이 한사람을 죽이는데 갖다붙일만한 죄목인건지요.

제주도는 아직도 그 4.3을 기억하고 있을 겁니다,

작기님의 말씀처럼 4.3 당시를 살던 아이들의 눈물과 아픔을 닦아주길

이 책을 읽은 저도 간절히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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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저기까지만, - 혼자 여행하기 누군가와 여행하기
마스다 미리 지음, 권남희 옮김 / 이봄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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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동네 임프린트 이봄에서 나온 새로운 책

마스다 미리의 여행 에세이 잠깐 저기까지만,

이 책과 함께 2014년 여름을 아직까지 휴가 없이도`시원하게 보낼수 있었던거 같아요.

8월1일 금요일 아들들은 보물섬 뮤지컬을 보고 저는 바깥에서

시원한 아이스 아메리카노-집에서 직접 타온 ㅋㅋㅋ-와 함께 여행에세이를 보니까

시원한 여행지가 부럽지 않더라구요.

우리금융아트홀 로비는 시원했고

적당히 시끄러웠고 또 커피는 유난히 차갑지 않았답니다.

특별히 문학동네 책 천사학 사진이 들어간 텀블러를 들고 갔는데

사진엔 잘 안나왔네요 ㅋㅋㅋ그래도 천사날개는 보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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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다 미리는 부모 유사 체험을 엄마와의 여행을 통해서 한다고 하네요.

역시 저보다 나이 많은 언니지만 아직 결혼 생각이 없고 앞으로도 자식을 낳지 않을 것이라고 한 언니다운 발상이예요.

저 역시 지금의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는 엄마가 된다는 것이 어떤지 실감을 못했는데~!

흠 마스다 미리님이 불꽃같은 사랑 만나면 어떻게 변할 수도 있을까요?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하는 봄여름가을겨울 아저씨들의 노래가 생각나네요.

마스다 미리님이 그 순간에는 그렇게 생각했다고 하니 아이를 낳지 않을거라고 한 그 생각을 뭐라고 평가 내리진 않을게요.

다만 마스다 미리가 미치도록 부럽다는 사실 하나는 변함이 없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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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지긋한 엄마와의 여행에서 언젠가 엄마와 헤어질 날이 온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고 덤덤히 말하는 그녀!

나 역시 친정엄마 생각만 하면 더 오래도록 보고 싶은 마음은 가득하지만

일년에 두세번 만나는 게 다네요 ㅠㅠ

해외도 아닌데 ㅠㅠ하나뿐인 딸인데 ㅠㅠ 출가외인이 되어버리니 잘 찾아뵙지도 못하는 안타까운 마음에

엄마와의 여행을 덤덤히 회상하는 마스다 미리가 너무 부러웠네요..

나도 친정엄마와 단 둘이 여행할 기회가 있었음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잠깐 했구요.

마스다 미리가 아이를 낳지 않을 생각이지만 남자친구는 있는 듯~

남자친구와의 여행이나 나 홀로 여행 그리고 맘 맞는 여자친구들과의 여행 엄마와의 여행등등

다양하게 일본의 곳곳을 맛난 것과 함께 멋진 풍경과 함께 나를 데려다 주었어요.

아~나도 정말 떠나고 싶구나!!!

잠깐 저기까지만,이라도 말이지.

마스다 미리 바캉스 시즌 여행단 11번 슈가슉아의 하소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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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의 새로운 친구 무민 그림동화 15
토베 얀손 글.그림, 이지영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14년 7월
평점 :
절판


울 둘째아들은 무민이 뽀로로친구 포비랑 비슷하다고 생각하나봐여.

포비가 오버롤즈 청바지를 입기 전 예전 뽀로로1기 장난감에는 포비가 옷을 안입고 있거든요.

그래서 흰 피부가 비슷??ㅋ

7살 형한테 책을 읽어주는데 옆에서 계속 포비와 함께 중얼중얼~ㅋㅋㅋ

바다코끼리 인형도 예전에 제가 처녀적에 있었는데 버린게 안타까움ㅋㅋㅋ

그때 그 바다코끼리 인형이 쿠션이었거든요.

바다코끼리 다니엘을 처음에 무민과 친구들은 바다괴물로 생각했답니다.ㅋ

알고 봤더니 가족과 떨어지게 된 다니엘!

무민가족들과 친구들이 배를 타고 바다코끼리 가족들에게 돌려주려고 할때

스니프는 무서워서 떠나지 않아요.

그래도 스니프에게 기다리라고 같이 가자고 강요하지 않는 무민가족들과 친구들이네요.

스니프는 무민가족이 돌아왔을때 배가 고플까봐 바닷가에서 먹을 것을 들고 기다리고 있었대요.

토베 얀손의 글과 그림은 자연스럽고 또 작위적이지 않아서 좋아요.

다른 동화들은 모든 친구들이 두려움을 극복하고 바다로 떠나는 배에 올라탔어요!하고 급히

아름다운 결말로 마무리 하는 그런 동화가 아니지만 전 이런 내용이 좋으네요.

막 큰 사건이 일어나진 않지만 소소한 일상의 기쁨을 알아채게 만드는 무민시리즈~

어린이작가정신에서 꾸준히 무민시리즈가 나오는데 무민 동화책들은 소장 욕구가 막 생겨요!

어른을 위한 무민 소설도 있는거 같던데 아이들 키우니 글자 많은건 또 싫고요.

전 꼬마 미이 스너프킨 등의 무민친구들 캐릭터도 너무 좋아해요.

이번에 서울캐릭터라이선싱페어2014 코엑스로 갔었는데

그때도 무민 부스에서 사진을 몇 장 찍어왔답니다.ㅋ

일본에서 무민 만화를 방영한 적이 있던지라

일본 여행 가서 생활용품 파는 가게에서 무민 그림이 박힌

컵이며 수첩이며 등등 너무 너무사고 싶었던 기억도 나는군요.

최근엔 북유럽풍 스타일의 인테리어 바람이 불면서

우리 나라에도 무민 러그 카펫트 등의 제품이 나오더라구요.

해피 로사님의 블로그 가서 봤었는데 어찌나 무민 러그가 탐나던지~ㅋ

울 아들들도 무민의 매력에 풍덩 빠지길 빌며 오늘도 전 목이 터져라~

바다 괴물이다~하며 책을 읽어주고 있답니다.ㅋㅋㅋ

무민시리즈 책이 나올 때 한정판 스티커 이런 것도 같이 제작하면 너무 좋을거 같아요!

전 별책부록보고 책을 사는지라 ㅋㅋ몹쓸 소비자 ㅋㅋㅋ

어린이작가정신의 무민 다음 시리즈를 기다리며 이만 총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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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말대로 하면 돼 - 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단순한 진리
알렉스 컨스 지음, 강무성 옮김 / 열린책들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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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행복으로 이끄는 단순한 진리라는 부제의 사진 에세이책

엄마 말대로 하면 돼라는 책을 봤어요.

평소에 저를 위한 책도 많이 읽는 편인데 자기계발서 경영서나 육아서를 많이 읽다보니

감정이 메마르는 느낌도 들고 이론에만 빠삭하지 행동에 못 옮기는 저의 실제 생활과 책과의 괴리감이 너무

많이 느껴지더라구요.

그 순간부터는 제가 읽고 싶은 한국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나 평소 좋아한 일본 작가들의 소설을 많이 읽었어요.

아이들이 푹 자는 야밤 저를 위한 소설을 보다보니 참 평화롭고 저의 여가 생활도 어느 정도 자리가 잡혀가더라구요.

하지만 아이들 자거나 제가 약속 장소로 가는 지하철 안에서나 읽다보면 꼭 맥이 끊기는 느낌 들더군요.

역시나 전 시간을 쪼개고 쪼개도 저를 위해 책 한 권 느긋하게 다 읽을 시간이 나지 않는

세상에서 제일 바쁜 육아맘이더라구요.

그러던 찰나에 만나게 된 엄마 말대로 하면 돼 이 책!~

정말 매력적이예요.

맨 뒤부터 봐도 되고 그냥 중간에 열어서 봐도 되는 그런 사진에세이책!

동물세계의 모든 어머니들에게 바치는 책이라고 작가분이 책의 서두에 밝혔듯이

이 책은 엄마를 위한 거예요.

작가 알렉스 컨스의 말을 빌리지만 관계와 사랑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할 것들이라고 하네요.

육아하면서 갑자기 욱하거나 맥빠지고 힘들때 읽으면 에너지 충전되는 느낌의 책!

물론 한글 뗀 아이가 봐도 되겠어요 ㅎㅎㅎ

울 아들들은 엄마가 될 일은 없겠지만 나중에 아빠가 될테니깐여ㅎㅎㅎ

열린책들의 책을 좋아하고 이번에 서울국제도서전에서도 열린책들 부스 지나간 기억이 나더라구요.

남에게 혀 내밀지마.

밥 먹기 전엔 손 씻어.

잠자는 개 건드리지마.잠자는 문젯거리도...

으스대지마.

이 책은 동물들의 사진과 함께 봐야 제 맛인거 같아요!

이런 단순한 말,엄마의 잔소리 같은 문장 속에서도 인생을 통찰하는 그런 느낌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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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 같은 선물이야 네버랜드 꾸러기 문고 48
황선미 지음, 이고은 그림 / 시공주니어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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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버랜드 꾸러기문고는 이제 막 책읽기의 즐거움에 눈뜨기 시작하는 초등학교 1,2,3학년 어린이들을

위한 시리즈라고 하네요.

시공주니어 네버랜드 세계의 걸작 그림책 우리 나라 걸작 그림책등을 봐왔던 웅군에게

네버랜드 꾸러기문고 신간 마법같은 선물이야 책은 조금 글밥 있는 그런 책으로 와닿았습니다.

일단 웅군이 책의 처음과 끝 다 집중해서 보지는 못했지만

스노우볼 생일선물을 에디에게 미처 주지 못한 재하의 심정에 공감하는지 나중에 스노우볼은 어찌 되는지

참 궁금해하더라구요.

황선미 작가님은 이렇게 어린 남자아이의 속내를 어찌나 잘 알고 쓰셨는지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답니다.

저 역시 아들둘을 키우고 있지만 친구를 사귈때의 모습을 보면 참 서툰 모습이 보여요.

정말 진심은 같이 놀고 싶고 좋은 친구가 되자고 하고 싶은데 겉으로는 틱틱 대며

상대가 싫어하는 행동을 더 하는 그런 심리?

마법같은선물이야는 아이 둘이 할머니와 엄마이자 고모와 떠난 여행에서 일어난 일들을 그려냈어요.

한 편의 단편영화를 보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으며 책을 덮었네요.

한 일년후쯤에 울 웅군이 이 책을 읽게 되면 재하와 에디의 모습에 너무 공감할 거란 생각이 들어요.

이제 7살 웅군!친구를 사귀고 또 새로운 환경에서 늘 씩씩한

그런 아이로 컸으면 좋겠네요.

마법같은 선물이야 이 책 다시금 곱씹으며 읽어주고픈 그런 소설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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