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 듣고 말하는 호락호락 한국사 3 - 남북국 시대 초등 한국사 토론왕 3
문원림 지음, 김규준 그림, 이익주 감수 / 뭉치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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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는 역사 들리는 이야기로 초등한국사토론왕시리즈 를 봤어요.
보고듣고말하는 호락호락한국사 라고 하니까 더더 이 시리즈가 궁금했어요.
11살아들이 읽어보더니 엄마도 읽어봐 하길래 저도 읽어봤다지요.
중학교때 뗀석기 간석기 고인돌 하면서 배웠던 한국사 기억을 더듬으며 3권 남북국시대를 읽어봤어요.
보면서 안타까운 역사에 울컥하기도 하고 한국사를 제대로 알아야겠다 그래서 강대국들에게 휘둘리지않는 나라를 이끌어나갈 수 있겠구나 싶었어요.
특히 딴지양과 그렇군의 역사해석 그런 주장들이 인상적이었고 한국사토론왕이 멀리 있지 않겠다 싶었어요.
이 책만 진짜 열심히 읽으면 될거예요.
역사적 사건에 대한 긍정적 입장 부정적 입장 다양한 해석과 토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았어요.
문원림작가님의 특강 큐알코드로 들을수 있어서 완전 빨려들어가는 느낌이었어요.
호락호락한국사 4.5.6권 계속계속 읽어야겠다 싶었어요.
저자님 목소리 특강을 들으면서 책 보고 직접 토론으로 이야기도 하면 따분한 역사공부가 아니라 살아있는 역사공부가 되겠지요.
역사이야기꾼이라고 스스로를 소개하는 문원림선생님이 너무너무 재미나게 한국사를 이야기해줘서 빠질수 밖에 없어요.
이야기의 화자도 먹구름이었다가 천리마였다가 서역인이 되었다가 솥단지도 되더라고요.
역사가 솔솔 잘 들리는 호락호락한국사 너만 있음돼!
역사적사건 발생연도와 사람이름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흐름을 꿰뚫는 시선과 눈을 가질수 있게 만드는 초등역사책이었어요.
역사를 어려워하는 초등학생들에게 강력추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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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알드 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담푸스 어린이 7
로알드 달 지음, 퀸틴 블레이크 그림, 천미나 옮김 / 담푸스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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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상상은 정말 어른이 상상할 수 없겠지요.
로알드달은 아이들의 상상력 못지 않게 엉뚱하고 황당하고 놀라운 상상력을 발휘해서 너무너무너무 재미있는 글을 썼어요.
로알드달의 놀라운 글에 퀜틴블레이크의 그림은 또 찰떡궁합이네요.
똑똑한 돼지는 자기 존재를 고민하다 주인을 꿀꺽 삼켜버리고 악랄한 악어는 사내아이들 몸엔 매콤한 겨자소스를 쳐서 뚝딱먹어치워버리고 여자아이들 몸에는 달콤한 꿀이나 물엿을 발라 먹는대요.
고기를 좋아하는 사자 앞에선 몸조심해요.바로 나를 노릴수 있으니까요.쏘기대장전갈은 내 엉덩이를 노린대요.
개미먹는개미핧기는 여든세 살도 넘은 개미허리를 가진 도로시고모를 와작와작 씹어먹었어.개미인줄 알고 말이지.
뽀족가시고슴도치를 조심해 니 엉덩이에 가시 박혀서 뽑으려면 치과에 가야할지 모르니까 말이야.
읽고 또 읽어도 읽을 때마다 웃음 터지는 로알드달의 동물이야기
궁금하지 않니?
꼭 읽어봐.이번에 담푸스에서 산뜻한 표지를 입고 나왔거든^^
담푸스저학년동화 시리즈도 재밌어보이고 노경실선생님의 지구촌인권동화도 궁금하네요.
우리집 아들둘다 너무 홀릭하며 재미나게 본 이야기책 로알드달의 무섭고 징그럽고 끔찍한 동물들 어릴적 동심을 다시 찾고 싶은 어른도 아이들도 다 재미나게 볼 수 있는 읽기책이예요.
그림책보다 글줄이 살짝 더 많은 느낌이라 초등저학년아이들이 읽기에도 부담 없을거예요.
울 집 11살8살 아들둘이 보증하는 재미난 이야기책입니다.
꼭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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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린 데 자긴 싫고
장혜현 지음 / 자화상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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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에세이 어른이되긴싫고를 보고 그 책을 쓰기 전에 졸린데자긴싫고라는 책이 있는걸 알았다.

어른이되긴싫고를 참 청량하게 재밌게 맛있게 읽었기 때문에 그녀의 전작을 읽고 싶었다.

2016년 독립출판에서 나왔었던 책 졸린데자긴싫고가 자화상이라는 이름표를 달고

다시 2017년에 출판이 되었다.

도서출판쿵에서 프로젝트A 중인데 젊은 작가들의 좋은 책들을 많이 출간하고 있다.

그래서 마흔을 넘긴 나도 내 젊은 시절을 떠올려보며 미련하고 어리석은 사랑을 했던 순간들을 생각하며 감성에 젖고는 한다.

정말 장혜현에세이는 참 위로가 되는거 같고 내 얘기 같고 그래서 곁에 두고 자꾸 읽고 싶어진다.

 

에세이와 함께 실린 사진들도 참 감성저격한다.

난 사진찍는 재주도 없고 사진도 잘 못 찍지만 좋은 사진인듯 하다는 느낌은 가질수 있다.

심미안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런 눈을 가지고 싶어하는 사람이다.

글을 읽으며 사진도 보며 내가 휴식하며 내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어줄수 있게 해준 그녀에게 감사한다.

언젠가는 만날수 있을려나?

 

 

 

 

그녀의 새 책을 또 기다려본다.

 

폭풍이 지나간 자리엔.평화로운 그림움이 새겨졌고

그 그리움은 또 하나의 경험치로 나에게 충전되었다.

이제 안전하다.

마음의 안전함이란 좋은 것이다.

 

나도 마음의 안전함을 누리며 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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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어타운 베어타운 3부작 1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이은선 옮김 / 다산책방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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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의 말

젠장 내 잘못이야,마야.파티장에 널 혼자 두면 안되는 거였는데.

내가 알아차렸어야 하는 건데.너를 찾으러 갔어야 하는건데.내가 우라지게,우라지게,우라지게 못나게 굴었어.내 잘 못이야.내 잘못.......

친구 아나의 말을 듣고 마야는 네 잘못이 아니야,아나.우리 잘못이 아니야.

아나가 선배여학생들에게 마야의 행방을 묻자

"그 별 볼 일 없는 걸레?케빈이랑 같이 갔어.볼 일이 끝나면 케빈이 다시 내동댕이칠테니까.급떨어지는 잡것하고 계속 사귀는 하키선수는 없거든."하고 말한다.

 

정말 화나는 대목이다.

왜 함부로 말하는건지.

 

케빈의 방에서 케빈에게 눌려서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을 때까지 마야는 속으로 계속 중얼거렸다.

겁먹지 마.아나가 나를 찾으러 올 거야.아나는 나를 버리지 않을 거야.

 

케빈과 같은 하키팀 아맛은 케빈이 마야를 강제로 성폭행 하는 장면을 목격한다.

마야의 엄마는 이 마을에서는 사는 게 아니야.그냥 버티는 거지.하고 말했었다.

결국 마야를 남겨두고 떠났지만......

아맛은 경찰이나 아무한테라도 이 상황을 얘기하자고 따라왔지만 마야는 아무도 내 말을 믿지 않을테니까 그래봐야 소용없을 거야 하고 말한다.

왜냐면 여긴 빌어먹을 하키 타운이니까 그녀가 속삭인다.

이 장면 이 부분이 너무 너무 가슴 아팠다.

요즘 불고 있는 미투운동도 마찬가지~

유명하고 전도유망한 청소년팀 하키선수는 별 볼 일 없는 집의 여자아이를 강간했어도 괜찮다.

왜냐면 그 팀은 이기기만 하면 모든걸 용서받을 수 있으니까.

소설을 보는 내내 눈이 쌓인 베어타운이 우리나라와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마야가 그렇게 당한 걸 알고는 아나는 케빈을 죽여버릴 계획을 세운다.

 

엄마파티마와 가난하게 사는 아맛은 그래도 양심이 살아있다.

"인간은 이 세상에서 외따로 떨어져 있으면 별 볼 일 없는 존재라고요.엄마"

하고 우는 아맛에게 다정하게 말하는 파티마.

나도 아맛의 엄마처럼 사려깊은 그런 엄마가 되고 싶다.

정말 프레드릭배크만 신작소설은 긴 말이 필요없다.

600페이지가 넘는 소설이지만 일단 읽어보시란 말밖에 못하겠다.

정말 사라사~~

이건 꼭 봐야해요.

이 소설은 백년 후에도 읽혀지고 계속 이야기 될 클래식이라고 말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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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뎌진다는 것
투에고 지음 / 자화상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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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에고 에세이 무뎌진다는것

제목부터 참 궁금증이 몽글몽글 피어오른다.

뭐에 무뎌진다는 거지?

책을 펼쳐보면 흑백필름사진들과 함께 잔잔한 글들에 푸욱 빠져서 보게 된다.

투에고란 분은 참 조곤조곤 조용히 자기이야기를 하는데

이야기를 듣는 사람이 자꾸만 앞으로 앞으로 귀를 기울이고 싶게 만든다.

그래서?그래서요~하고 자꾸만 묻고 싶어진다.

 

[흔히 우리가 사는 인생을 사계절에 비유한다.그중 가장 마음에 새겨야 할 점은 계절이 봄,여름,가을,겨울로 끝난다는 것이 아니라,겨울 다음은 봄이라는 사실이다.]

이렇게 문장이 끝나버리고 다른 이야기를 또 하는데 자꾸만 이야기를 더 듣고 싶어진다.

그래 겨울 다음에 봄이 되는 이유는 뭘까?

어떤 글은 시와 같이 짧고 간결하지만 그 속에 많은 의미를 품고 있는 것만 같다.

한 번 읽고 던져버리는 에세이가 아니라 힘들고 고된 하루를 마감하면서

펼쳐보고 싶은 그런 에세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래~나도 무뎌지며 살고 있어.

하지만 무뎌지더라도 살아있음을 느끼며 살고 싶어.

난 그래~!!!

투에고님께도 내 마음이 이렇다고 나즈막히 중얼거려보고 싶은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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