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노이드 파크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11
블레이크 넬슨 지음, 위문숙 옮김 / 내인생의책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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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스반산트감독의 영화는 참 난해하다.

엘리펀트란 영화를 보며 총기 난사하는 청소년들이 이해 되지 않았는데 그 이후에 실제 총기난사 사건들이 더 많이 생겨나서 이 영화를 찍은 감독은 참 청년들의 고뇌와 고민들을 잘 이해하는 분이시구나 했었다.

엘리펀트도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였던가?지금 잘 기억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 영화를 봤을때의 당혹감과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다.

시사회로 봤던 영화라 영화 감상평도 적었었는데 그영화 이후에 나왔던 영화가 파라노이드 파크였다.

나름 비주류영화를 좋아하고 예술영화전용관을 자주 다녔던 미쓰 시절~!

지금은 없어진 스폰지 하우스 종로에서 만났던 파라노리드 파크란 영화 이 영화도 엘리펀트와 마찬가지의 당혹감을 받았던듯.

좀 난해한 느낌의 영화~구스반산트감독의 영화는 왜 다 이렇게 어렵기만 한거지?하는 불만감에 꽉 찬 나는 그 이후 그 감독의 영화는 안봤던거 같다. 

이번에 블레이크 넬슨의 책을 읽으며 그 영상이 얼핏 떠오르는 듯 다시 한번 영화를 찾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둘째 밤중수유중 잠을 홀딱 깨서 읽게 된 파라노이드 파크!

영화와는 달리 손에 들자마자 풍덩 빠져서 책의 마지막장까지 단숨에 읽어내려갔다.

몰입하게 만드는 블레이크 넬슨의 소설 정말 마력있는 글빨!

성장소설을 좋아하는 편인데 내가 봤던 성장소설중 가장 흥미진진한 책이었던 듯 하다.

우리나라 소설 완득이나 나의달콤한도시 등등 말랑말랑 잘 읽히는 책을 좋아하는데 영화에 선입견이 있어서 책은 어려울거란 생각에 선뜻 집어들지를 못했었다.

그건 한갓 나의 기우에 지나지 않았다는 사실!

파라오이드파크를 보면서 이젠 나의 4살아들이 고등학교 졸업학년이 되면 저런 감정의 혼란과 방황을 하게 될까?하는 그런 생각까지 했다.

나의 성장과정도 반추해보면서 앞으로 내가 키우게 될 아들들에 대한 염려도 하면서 읽은 책~

파라노이트 파크는 지금 청소년 특히 남자아이가 읽으면 딱 좋을듯 그리고 학부모로서 읽어도 좋을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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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가지 아이 성품의 비밀 - 10살 전에 바로잡지 않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벳시 브라운 브라운 지음, 노혜숙 옮김 / 비타북스 / 201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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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을 쓰기전에도 버럭했네요~분명 디카연결잭이 있어야하는데 안보여서요. 

책 읽으면서 인상적인 구절 사진 찍어놨거든요.이거 같이 올려야하는데 ㅠㅠ

아이한테 늘 화내고 소리치는 제 모습이 싫어서 책을 읽었는데 말짱 도루묵이 되는건 아닌지 ㅠㅠ

첫째가 자고 있기에 망정이지 안자고 있었음 화내고 짜증부리는 엄마 모습을 또 보고 말았겠죠.

9가지 아이성품의 비밀을 읽으면서 엄마인 제가 참 많이 반성하고 깨닫게 되었네요.

특히 정직성을 가르치는 요령과 보기에서 아이들은 정직한 부모밑에서 정직하게 자란다는 사실을 보며 많이 반성했어요.

아이 보는데서 제가 잘 행동하고 있었는지?제 자신을 되돌아보았어요.

분명 문제아 뒤에는 문제 가정과 문제 부모가 있는거란 사실이 맞는 말인가봐요.

양심의 발달을 도와주는 요령과 보기,진실을 말할수 있는 용기를 주는 요령과 보기 등등의 파트에서는 실생활에서 적용할수 있는 구체적인 대화의 내용을 알려줘서 어떤 상황에서도 아이를 잘 가르치고 양육할 수 있게 엄마인 저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어줘요.

특히 아이가 진실을 얘기했는데 엄마는 슬프거나 화가 난다고 하면 아이들은 종종 부모를 화내게 하지 않으려고 거짓말을 하게 된다고 하네요.부모가 느끼는 감정은 아이에게 책임이 없다~고 말하는 그 구절에 와락~제가 무너졌답니다.

34개월 아들한테 장난감 어질러놓고 자꾸 안치우고 그럼 엄만 슬퍼~하고 아이에게 치우기를 강요했고 그런 모습을 자주 보였거든요.

자꾸 그렇게 얘길 하면 아이는 장난감 치웠다고 거짓말 하게 되는거라고 하네요.

중요한 것은 아이의 행동에 대해 부모가 적절한 감정표현을 하라는 거!

아이의 성품은 타고 나는 것이 아니라 엄마가 만드는 것이다~라고 뒷 표지에 써있는데 9가지 성품중에 독립심과 존중심, 정직성 그리고 건전한 경제관념과 유머감각파트가 인상적이었어요.

특히 독립심은 아이가 유아일때 그리고 6살 이상일때 중학생일때 등등 그 시기별로 코칭한 점이 좋았구요.

이 책을 내내 제 품에 두고 읽어야겠다고 느낀 이유가 실생활에 일어날 일들을 바탕으로 아이가 그렇게 행동할때 엄마의 태도는 이렇게 해야 한다고 조목조목 일러놔서 참 좋았어요.

아이한테 생난리 치고 감정이 격해지면 막말도 하던 제가 이 책을 읽음으로서 아이도 하나의 인격체이므로 조곤조곤 말로 설득하고 아이의 행동을 변화시켜야겠다는 교훈을 얻었네요.

한번 쭈욱 읽었는데 까먹기 전에 또 한번 읽어보고 12월되면 아이가 만 세돌이 되는데 그때도 또 한번 더 읽어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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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합니다 海容해용 - 전편
이토 미노루 지음, 이시이 세이치로.송기호 감수 / 비로소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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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8일 토요일 오후 사랑합니다 책을 두 권 택배로 받았답니다.

소설인줄 알았는데 만화책이었네?하는 생각에 관심있게 책의 겉표지와 작가소개를 봤답니다.

대충 출판사 서평으로 소년이 소년을 살해했다는 실화에 바탕한 책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 그 이면이 궁금했어요.

토요일은 으레 늦게까지 티비를 보는데 8일은 무한도전 보고 나니 너무 졸린거예요.

둘째 쭈쭈 주면서 잠들었더니 새벽3시 밤중수유하느라 또 눈이 떠졌네요.

안방은 온통 난장판~!첫째가 어질러놓은 졸로아고고 졸로토피아 치우고 방정리를 하다보니 사랑합니다 책이 눈에 띄였어요.

이미 달아나버린 잠~손에 쥐자마자 전편후편 두 권을 다 보게 되었답니다.

일요일날 남편한테 당신도 이 책 읽어봐요~정말 이 책은 강추야!하고 말하니 언제 읽어~뭐~나둬~됐어!하는 반응이예요.

사랑합니다 책 안에서 기요타카를 죽이게 된 유이치군의 아빠 노구치 요시타카가 생각나더라구요.

울 남편은 그리 망가진 가정의 가장은 아니지만 자꾸만 무관심해지려 하는 모습을 보니 씁쓸했네요.

특히 살인자의 엄마라고 손가락질 받게 된 유이치군의 엄마는 제가 다 감정이입이 다 되더라구요.

채팅의존증이었던 엄마~초등학교4학년때 자기 아들 유이치가 공원에서 낯선 남자한테 성폭행을 당한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그런 무관심한 엄마~제가 그렇게 되면 안되겠다!하고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되었네요.

사실 인터넷의 세계는 무한하고 이벤트 응모할것도 많고 이벤트 발표도 확인해야하고 너무 너무 인터넷 할 시간은 부족하고

그래서 어린이집 다녀온 첫째와 놀아주는 걸 은근 귀찮아하고 나몰라라 인터넷 한 적도 있었거든요.

육아가 힘들고 양육이 어렵지만 가족과의 대화단절이 결국 큰 비극을 가져왔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 기요타카가 5교시인줄 착각하고 길에서 만난 아들친구엄마와 수다 떨다가 10분 정도 늦게 집에 왔을뿐

인데 시체로 만나게 된 오자와 세이코에게도 나도 모르게 눈물이 줄줄 흘러내리더라구요.

세이코는 원망만 하다가 나중엔 아들을 죽인 유이치군과 그의 부모까지도 감싸안는 큰 사랑의 편지를 보내더라구요.

그 편지 내용에서 감동했던 부분은 "유이치군 엄마와 나 서로 거울을 비춰보면 똑같은 존재 아닐까요"하는 부분이었어요.  

세이코는 7년만에 얻은 둘째 기요타카를 너무 이뻐해서 첫째 딸미호코에겐 무관심으로 대했었거든요.

상처없는 가정은 없는거 같아요~다만 그 상처가 겉으로 확 드러났을 때 그 상처를 잘 극복할 수 있는 가정이 오래도록 행복하게

꾸려질수 있다고 생각해요.

유이치군의 엄마는 늦둥이를 낳고 시설에 있던 유이치가 돌아와요.그리고 그때 유이치는 꼬물꼬물거리는 사내아이를 보며 자기가

한 일을 뉘우치게 되죠.

기요타카를 잃은 세이코는 미호코의 남편될 사위한테 가족사진을 부탁해요.그녀의 손엔 초등학교1학년 기요타카가 사라지기 전날 앞니빠진 사진 영정사진과 함께였답니다.

소설로 읽게 되면 주인공의 표정과 목소리를 상상하며 읽게 되는데 만화책으로 읽게 되니 주인공의 표정에 바로 제가 다 가슴이 무너지더라구요.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라면 이 책 꼭 읽었음 하는게 제 바램이예요.

울 남편부터 읽어야할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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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카치카 양치질 안 할래 - 바르게 이 닦기 바른 습관 그림책 8
이민혜 그림, 이지현 글 / 시공주니어 / 201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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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개월 아들~

혼자서 응가하고 바르게 이 닦고 어푸어푸 세수하고 손 닦는 기본적인 생활습관 형성중이랍니다.

맨날 저녁시간 간식 먹고 밥을 안찾는 아들이 밥 달라고 해서 상차려줬더니 밥은 대충 먹고 시공주니어의 바른습관그림책을 펼쳐듭니다.

사실 밥 먹다가 응가도 한 판해서 지금 아랫도리는 벗고 있네요 ㅎㅎㅎ

양양이가 치카를 안해서 입냄새가 난다고 하니 자기도 밥먹고 치카를 하겠다네요.

그림이 너무 귀엽고 깜찍하고 책 크기도 딱 울 아들이 좋아하는 사이즈라 책을 다 읽어주니 자기 멋대로 앞 장 뒷 장 넘겨가며

중얼중얼하며 자기만의 방식대로 읽더라구요.

책을 갖고 노는 중이라 그 모습이 귀여줘서 또 한번 찰칵해봤어요.

양양이의 가족들은 양양이가 치카를 안한다고 잔소리는 하지만 강요는 하지 않았어요.

김밥을 먹고 이빨에 묻은 김을 보고 양양이가 이가 썩은줄 알았을때 이 안닦으면 저렇게 새까맣게 썩게될거야~하고 이야기해주죠.

아이한텐 강요하면 안될거 같아요.

제 스타일이 엄마가 하라면 해~넌 해~해야 돼~해야만 해~하고 강요를 하거든요.

그래서 더 양치 안한다고 도망다닌 걸수도 있어요.

너무 강압적으로 양치질을 시켜서 안해~하고 입을 꽉 다문적도 있었거든요.

시공주니어의 바른습관 그림책을 보여주고 이제는 사자피규어와 함께 즐겁게 양치하라고 유도하고 있어요.

칫솔도 사자용 아들용 두 개 준비해놓고요~

그러니까 양치하는 시간을 사자친구 이닦아주는 시간으로 생각하고 즐겁게 치카를 해요.

이 시기의 아이에게는 책을 자주 보여줘서 스스로 느끼게끔 유도를 해야겠더라구요.

백날 잔소리 해봐야 소용없더라구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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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 돼, 버나드 - 달리 별하나 그림책 7
데이비드 맥키 지음, 서애경 옮김 / 달리 / 200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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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안돼,버나드의 책을 다 읽어주면 꼭 아들이 무서워~하네요.

이제까지 책을 열번도 넘게 읽어줬는데 읽어줄때마다 무서워~하거든요.

참 내용이 무서울 만도 해요!ㅋㅋㅋ

울 아들이 버나드라고 생각해보면요~엄마 아빠는 버나드한테 너무 무관심했구나~나도 울 아들한테 너무 무관심하지 않았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남편이 퇴근하고 집에 와서 꼭 아들한테 어린이집에서 재미있게 친구들하고 지냈어?어땠어?하고 물어보는데요.

전 그렇게 물어본 적도 별로 없었던거 같아요.

어린이집 가기 싫다고 하면 엄마는 둘째 쭈쭈줘야해서 바쁘니까 넌 어린이집을 가야해!하고 억지로 보낸적이 많거든요.

괴물이 버나드를 꿀꺽 삼킨 장면에서 특히 더 무섭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33개월 아이라 이야기의 깊은 이면을 알지는 못하지만 너랑 못 놀아줘~지금 바뻐~좀 있다가 이거 하고 나중에 놀아줄께~하는 엄마를 너무 많이 겪어와서 그런지 책을 너무 좋아하고 또 읽어달라고 하더라구요.

나 정말 이 책 보면서 반성 많이 했다니깐요~엄마로서 아내로서 그리고 며느리로서 딸로서 상대의 눈을 보고 이야기를 해준 적이 있었나 싶은 생각도 했거든요.

아이한테 무조건 밥 먹어~이 닦어~하고 아이 얘길 들으려 하지 않았고 남편한테도 월급이 얼마나 이 달엔 제때 나왔냐?하는 말만 했구요.옆 단지에 사는 시어머니가 김치 삼종세트 새로 담아서 갖고 오시면 저 인터넷한다고 바빠서 제대로 감사하단 인사도 못 드렸구요.친정엄마가 통화라도 한번 할려고 하면 제가 바쁘다고 할 얘기만 하고 딱 끊고요.

의사소통이 잘 되어야 아이도 스트레스 없이 클텐데 제가 너무 소홀히 양육자로서 양육에만 신경쓰고 감성적인 측면에서 케어가 부족했단 생각이 들었답니다.

21세기는 커뮤니케이션의 시대~대화를 잘 하고 소통이 잘 되는 사람이 성공하는 시대라고 들었어요.

지금은안돼,버나드가 저한테 주는 메세지라고 생각하고 이제부터라도 이야기 잘 들어주고 상대를 잘 살피며 대화하려고 노력해야겠어요.

아이 동화책인데 35살 엄마가 읽으면서 감동 받는건 왜죠?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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