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구두 2005-10-24  

동네 한 바퀴....
가을이 깊어지면 계곡은 활활 타오르는데 계곡 불타는 빛에 마음 계곡은 더 어둡게 그늘지나 봅니다. 돌바람이 무슨 뜻일까. 수수께끼 같습니다. 가을입니다. 수다스럽지 않은 가을입니다. 말 걸지 않아 고요한 가을입니다. 부디 많은 씨앗을 뿌려놓았길.... 그 모든 것 거둬들이지 않아도 내년, 내후년엔 거둬들이게 되길...
 
 
돌바람 2005-10-24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감 잘 하시고, 괜히 오자 내지 마시고, 그녀도 쓸쓸하게 하지 마시고, 겨울 식량 비축해놓으시길요. 저는 아마 담 달엔 거의 서재를 비워놓게 되지 싶습니다. 연표만 빼고.
아, 편하게 말 놓으시면 돌바람 수수께끼 알려드립죠.

바람구두 2005-10-25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흐흐, 그럴까...

돌바람 2005-10-25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흐흐, 그래도 안 가르쳐주지롱 하려다...
돌은, 가끔 바람을 껴안고 울어요. 서로 엉겨서 맨몸뚱이로
그러면 제게는 바람이 돌이 되고 돌이 바람이 되기도 하는
돌 같은 바람(혹자는 짱똘이라고 하고, 또 혹자는 돌쇠라고도 하는)이 단단하게 불기도 하지요...
말하고 나니 너무 시시하다 그죠?

바람구두 2005-10-26 13: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흠, 그댄 혹 잘 모를지도 모르나...
내 대학 다닐 때 별명이 바람구두이기만 했던 건 아닐쎄. 간혹 어떤 이들은 "껄떡쇠"라 부르기도 했다지 아마... 흐흐.

돌바람 2005-10-27 00: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럼 저는 '껄떡녀'쯤 되어볼까요. 에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