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존 리 지음 / 김영사 / 202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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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서포터즈16기로 활동하면서 도서를 제공받았습니다>

 

 

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


   개인의 경제독립이 금융강국을 만든다

 

 

저자 _ 존 리

출판 _ 김영사

 

 

우리 미래 세대들에 대한 금융교육

   주부들의 투자와 경제 공부

   한국의 금융 문맹률 탈출 프로젝트

 

 

대부분의 사람들은, 심하게 말하면 돈에 대한 인식 자체가 백지상태와 같다. 돈을 어떻게 벌고 어떻게 저축하고 어디에 투자하는 것이 지혜로운 일인지에 대해 어이없을 정도로 관심도 없고 지식도 없다. (6)

   

 

'존 리가 써 내려간 도전과 열정의 금융개척사'라는 출판사의 표현을 빌려 첫 문장을 열어보고 싶습니다. 이 말보다 더 적확한 표현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존 리는 1980년대 초반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미국으로 건너갑니다. 뉴욕대에서 회계학을 전공하고 월가의 스타 펀드매니저로 명성을 쌓은 후 2014년 메리츠자산운용 CEO가 되어 고국으로 돌아옵니다. 그로부터 9년 한국의 금융 문맹률을 떨어뜨리기 위해 전방위로 활약을 펼치지요. '존봉준'이라는 불릴 만큼 그의 금융 마인드는 혁신적이었습니다. 미래 세대인 아이들을 위한 금융 교육을 시작으로 주부들을 위한 경제 공부까지 근본적인 금융 개혁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어느 매체에서든 어느 강연장에서든 그의 얼굴을 만날 수 있던 시기에 (이런 표현이 어떨지 모르겠지만) 그는 하루아침에 추락합니다. 불법 투자, 차명계좌, 불명예 퇴진 등의 수식어가 순식간에 그를 잠식해 버리지요. 결론은 거짓이라는 것. 자세한 내용은 책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라며 이 지면에서는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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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한국을 모두 경험한 저자는 한국 사회에서 깨뜨려야 할 편견에 대해 강력한 어조로 비판을 합니다.

 

 

상명하복의 권위적인 문화, 서열 중시의 수직적인 문화, 남과 비교하는 문화, 질문하지 않는 문화, 무한 점수 경쟁, 지나친 의전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해 있는 문화적 경직성과 편견에 뼈아픈 조언을 던집니다. 이 부정적인 요소를 뛰어넘어 교육과 금융의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돈에 대한 잘못된 인식부터 바로 잡기를 권합니다. 돈이 많아야 행복해진다는 잘못된 생각을 지우고 돈으로부터 자유로워졌을 때 진정한 행복과 미래를 꿈꿀 수 있다고 강조합니다. 무한 경쟁의 늪에 빠져 이루어낸 성공은 경제적 독립만을 최고라 생각하기 쉽습니다. 진정한 경제 독립은 자신이 가진 부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선한 부자의 탄생'을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의 올바른 금융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피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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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한국에서의 9, 주식 투자의 중요성을 알리다

2. 숨이 막히는 편견과 경직성

3. 금융산업이 대한민국을 살린다

4. 새로운 10년의 시작, 이제 무엇을 할 것인가

 

책은 네 개의 챕터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어렵지 않은 내용과 부담스럽지 않은 분량으로 누구나 쉽게 읽고 생각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실을 먼저 직시해야 합니다. 이 책은 그 어떤 책보다 우리의 현실을 근본부터 되짚어 보게 만듭니다. 그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내용을 나누어 보겠습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 교육에 지출하는 비용 대비 가장 낮은 노동 생산성 수익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교육비 지출 대비 가장 적은 수익을 올린다는 말인데요, 한마디로 비효율적인 교육을 하고 있다는 뜻이지요. 태어나면서부터 무한 경쟁 모드에 돌입하게 되는 대한민국은 과도한 사교육비로 힘겨워하고 있습니다. 많은 돈을 들여 경쟁 사회에 내몰리지만 벌어들이는 돈은 적다 보니 여러 문제들이 발생을 합니다.

 

 

부채, 집 문제, 결혼과 출산에 이르기까지 악순환은 반복됩니다. 우리나라의 저출산율은 나라의 존재 자체를 위협할 정도로 심각합니다. 저출산율은 경제 성장률 둔화와도 직결되는데요, 존 리는 저출산의 근본적인 원인 중 하나로 시험 제도를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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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부모들은 국영수 점수를 높이는 것에 대한 투자가 가장 중요한 일이라는 뿌리 깊은 신앙과도 같은 편견이 있다. 공부를 잘해서 좋은 대학에 가는 것만이 부를 가져오는 데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는 사이 자녀들의 감수성과 상상력의 통로는 막혀버리고 자본에게 일을 시켜서 경제독립을 하는 메커니즘에 대한 이해 역시 차단되고 만다. (74)

 

내가 경험한 유대인의 교육은 '다양성'의 가치를 중히 여겼다. 이스라엘이 전 세계 국가 중에서 창업 비율이 1위인 이유는 어릴 때부터 자본가가 되는 방법을 배우고 경험으로 체득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아이들은 부모로부터 '부자가 되어서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라'는 얘기를 어려서부터 듣고 자란다. 현재 내노라하는 많은 금융회사의 창업주가 유대인인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95)

 

대한민국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성적에서 자유로울 수 없습니다. 아이가 자랄수록 점점 더 무한 경쟁 사회로 내몰고 있음을 인정합니다. 가치관을 바꾸지 않고서는 사교육의 늪에서 헤어 나오기란 쉽지 않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면서 그 방법을 '성적'에만 국한시키고 있는 건 아닌지 반성하게 됩니다.

  

책에서 강조하듯 어릴 때부터의 금융교육이 왜 중요한지 깊이 깨달았습니다. ''에 대한 편견을 버리고 새로운 금융 마인드를 장착할 때가 되었습니다. 저자는 우리 모두가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우리가 넘어야 할 편견을 과감히 깨뜨리고 금융 문맹을 탈출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 글을 끝까지 읽으시는 분들 중에는 프로 자기계발러들이 상당수일 것으로 추측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계발에 시간을 할애하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적 자유를 원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경제적 자유를 얻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요? 경제적 자유를 얻고 난 다음에는 어떤 삶을 살아야 할까요? 존 리, 새로운 10년의 시작이 부에 대한 비전과 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그 전에 '부에 대한 잘못된 편견부터 리부팅'해보는 건 어떨까요?

 

 

<함께 생각해 볼 문장들>

 

다음 세대인 우리 아이들을 행복한 부자로 만들기 위해서는 사회에 전반적으로 퍼져 있는 고정관념과 편견을 하나하나 깨뜨리는 생산적이고 창조적인 파괴가 절실하다. 한국은 고정관념, 편견과의 전쟁을 당장 시작해야 한다. 저출산, 초고령 사회, 지방 소멸 등의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은 더 이상 막연한 이론적인 성장이나 발전을 기다릴 만한 시간적 여유가 없다. 과감한 생각의 파괴, 그를 통한 운동과 실천이 당장 필요하다.(7)

 

고정관념에 사로잡힌 사람은 새로운 기회를 알아보지 못한다.(47)

 

유대인이 대체로 다른 민족보다 부유하다는 것은 잘 알려지니 사실이다. 유대인이 부유한 이유는 매우 단순하고 명쾌하다. 어렸을 때부터 ''을 가르쳐 주기 때문이다. (90)

 

유대인은 아이에게 자신들이 원하는 진로를 택해서 다양한 직업으로 나아가게끔 한다. 각자 다른 직업을 갖기 때문에 경쟁에 시달리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다양한 분야에 진출한 유대인들은 남을 이기는 것보다는 저마다 자신이 원하는 삶을 추구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성공적인 삶, 다시 말해 만족감과 행복감을 느끼는 삶을 영위해나간다.(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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