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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 - 빅뱅 파괴자들의 혁신 전략
래리 다운즈 & 폴 누네스 지음, 이경식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4년 6월
평점 :
절판


 우리가 사는 세상은 어제의 인기 아이템이 오늘은 시무룩해지고, 내일은 새로운 인기 아이템이 만들어 지는 세상이다. 무슨 말을 그렇게 하느냐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이건 엄연한 진실이다. 그만큼 우리가 사는 세상의 어떤 아이템을 파괴하고, 새로운 아이템이 만들어지는 건 순식간이라는 거다.


 우리는 이런 과정을 '빅뱅'이라고 표현한다. 과거 인기를 가지고 영원할 것 같았던 그 아이템이 어느 순간에 고꾸라지고, 새로운 아이템이 급부상하는 그런 시점에는 그래프가 요동친다. 또한, 그 새로운 아이템 또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는 순간에 똑같은 일을 경험하게 된다.


 그래서 우리 세상에서 '도태되는 순간 바로 망하는 길'이라고 말하겠는가? 가파르게 상승하는 그 구간동안 많은 수익을 거두면서 평생을 먹고 살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런 상승 그래프를 그리는 동안 대게 사람은 사업을 확장하기 마련이다. 그 확장하는 사업에는 '빚'이 생기기 마련이고, 그것을 값고 더 수익을 올리고자 조금 무리하게 된다.


 그런데 그 무리가 그래프가 갑자기 급강하 코스를 그리는 시점에서 일어나게 된다면, 파업을 면치 못하게 된다. 뭐, 굳이 파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다른 기업이 먼저 선점한 시장에서 뒤처지게 되면서 큰 수익을 기대하지 못하게 된다. 이게 바로 빅뱅 파괴자가 일으키는 우리 시장의 모습이다.


 내비게이션 앱들은 세 가지의 가치 규율 모두에 걸쳐서 독립형 GPS 장치들과 경쟁한다. 앱이 가격 면에서 우위를 차지하는 것은 명백하다. 또 끊임없이 데이트 되면서 프리미엄 제품 수준의 품질을 늘 유지하므로 품질 면에서도 둑립형 GPS 장치들을 능가한다. 또한 스마트폰의 전화번호부와 이메일 그리고 다른 앱들과 완벽하게 연동되므로 고객 친밀성도 한층 높을 수밖에 없다. 꾸준하게 성장하던 GPS 장치 산업이 갑자기 고꾸라진 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다. (p55)


 특히 요즘은 이런 변동이 너무 자주 일어난다. 한 기업의 아이템이 다른 기업의 아이템에 의해 무너지는 것이 아니라 한 기업의 아이템이 그 기업 내에서 발생한 새로운 아이템에 무너지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일정한 주기로 새로운 모델의 스마트폰이 나오는 삼성이나 LG, 소니, 애플 등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소비자가 빠르게 반응하기 때문이고, 점차 경쟁 속도가 빠르게 되면서 '새로운 시장을 선점'하려는 시도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단번에 완전히 뒤 바뀌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이겠지만서도… 많은 기업이 꾸준히 투자를 하며 새로운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은 한순간에 새로운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거다. 음, 여기에는 좀 더 근본적인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연구 개발비가 줄었다거나 등의 보이거나 보이지 않는 것이 있는데, 이런 현상을 예측할 수 있는 그래프의 모양은 마치 상어 지느러미를 닮아 있다.


 그 자세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책이 《어떻게 그들은 한순간에 시장을 장악하는가》라는 책이다. 책은 제일 먼저 '빅뱅 파괴자란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그 대답을 하고, 상어 지느러미의 예측 순간과 단계별로 일어나는 일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어떻게 시장을 장악해야 하는 지를 가격 전략이나 정보 활용 방안 등을 거쳐 설명하고 있다. '시대가 어떻게 변하더라도 그냥 유행하는 것을 구매하기만 하면 된다'는 사람이 아니라 '사람들의 유행을 앞서 잡아 내 사업의 아이템으로 하고 싶다'는 사람에게 이 책은 꽤 매력적인 책이 되지 않을까 싶다.


 시장은 선점하는 일은 미래를 선점하는 일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그건 순식간에 바뀔 수도 있다. 내가 일으킨 빅뱅은 빅뱅의 파괴자에 의해 깨뜨려지는 것이 요즘 시대이니까. 곧 출시를 앞두고 있는 아이폰6 시리즈나 타 기업의 스마트폰이 빅맹 파괴자다. 과연 어떤 식으로 파괴할 것인지 궁금하지 않은가?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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