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을 모으는 사람 한영 세트 - 전2권
모니카 페트 글, 안토니 보라틴스키 그림, 황선애 외 옮김 / 풀빛 / 201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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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니카 페트(Monika Feth)의 [ 행복한 청소부](서평: http://blog.naver.com/sophie307/130085650348 )를 읽어보니
그 내용도 너무 좋았고 일러스트도 너무 마음에 들어서 어른들이 읽기에도 감동적이였고 아이들의 정서에도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서 이번 책 [ 생각을 모으는 사람]도 기대가 많이 되었다.
특히 올해 7살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조카에게 또 좋은 선물이 될듯한데 이 도서는 초등 1-2 듣기말하기 수록도서라고도 하고 어린이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책을 한글과 영어로 미리 읽어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남들이 보기에는 초라하고 아저씨보다는 할아버지에 가까운 부루퉁 씨라는 괴상한 이름을 가진 아저씨가 있다.
하루도 빠짐없이 부지런하게도 아침 여섯 시 반이면 아저씨는 어김없이 낡은 배낭을 메고 길을 나선다.
아저씨는 하루종일 무슨 일을 하실까? 사실 사람들은 잘 모르는 일을 하시는데 바로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다.
사실 우리같은 평범한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어느 마을이건,어느 도시건 아저씨처럼 생각을 모으는 사람들은 아저씨처럼 독특한 이름을 가지고 아무도 눈치채지 못하게 생각을 모으는 일을 하고 있다고 한다.
아저씨는 하루종일 거리를 거닐면서 생각을 모아서 낡은 배당에 가득 담아서 집으로 돌아오는데,,, 예쁜 생각, 미운 생각, 즐거운 생각, 조용한 생각, 슬기로운 생각, 어리석은 생각 어떤 생각, 시끄러운 생각, 조용한 생각, 긴 생각, 짧은 생각, 아저씨에겐 모든 생각이 다 중요하단다..( P 5)

나는 책을 읽으면서도 마치 아이가 되어서 과연 부루통아저씨가 매일매일 가득가득 담아서 돌아오는 그 생각들은 어떻게될까? 집안이 생각들로 가득차서 시끄럽지 않을까? 궁금했는데 정말 나의 상상외로 그 생각들은 너무나 아름답게 재탄생되었다.
 아저씨는 담아온 생각들을 기역 니은 디귿 순으로 챙겨서 정리한 다음 생각들을 선반에 두 시간 가량 푹 쉬게 놓아두는데,, 그러면 그 생각들은 마치 과일처럼 즙이 많아고 약 2시간후 그것을 화단에 심어 놓으면 다음날이면 그 화단이 세상에서 가장 아기자기하고 특별한 꽃들로 반짝이게 된다고 하니....참으로 아름다운 반전이다.

" 꽃으로 피어난 생각들은  아주 작은 알갱이가 되어 바람에 실려 날아갑니다. 높이, 점점 더 높이 날아 올라,
눈 깜짝할 사이에 아직 잠으로 덮여 있는 지붕들 위에 떠 있게 되지요.
그러다가 천천히 내려앉으며, 창문이라든가 어디 벌어진 집집마다 들어간답니다. 그렇게 꿈을 꾸고 있는 사람들의 이마에 가만가만 내려앉아, 
새로운 생각으로 자라나지요. 생각을 모으는 사람이 없다면, 생각들도 줄곧 되풀이되다가 언젠가 완전히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책속일부)

그러니깐 우리들은 참으로 생각을 모으는 사람들에게 감사해야 할 것 같다,,만약 그들이 없다면은 우리는 매일 새로운 생각도 하지 못할 것이고, 새로운 생각들로 가득한 꿈도 꾸지 못할 거니깐~~~
정말 아저씨 말씀처럼 세상 어딘가에는 생각을 모으는 사람들이 있지는 않을까?? 아이가 되어서 상상의 나래를 마구 펼칠수 있는 아주 아름다운 동화인것 같다 

부록으로 [생각을 모으는 사람]의 영어판 [The Collector of Thoughts]이 들어있는데 책사이즈는 조금 한글판보다 작은 사이즈로 똑같은 페이지와 그림으로 구성되어서 한글판과 비교하면서 영어공부도 할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거디가 원어민 성우가 구연동화를 하듯 이야기를 해 주는 CD도 있어서 함께 듣고 읽으면서 재미있게 활용이 가능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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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음식 백과 - 가족 건강을 위한 최고의 밥상
최재숙.김윤정 지음 / 담소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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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주부라면 늘 하는 고민들이 바로 오늘 밥상에는 무엇을 올려야 할까? 가 아닐까~~
더군다나 요즘처럼 우리 먹거리에 대한 믿음이 사라지고 있는 현실속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을 위해서 바른 먹거리, 안전한 식품을 찾아서 먹이고 싶은 것이 한결같은 주부들의 마음일것이다.
그러나 현실은 뉴스며, 신문기사, 시사프로그램에서 다루고 있는 먹거리애 대한 끔찍한 정보들이 경악을 금치 못하게 만든다
국내 유통된 중국산 김치에서는 기생충알이 나오고 ,일부 국내산 김치와 시중에 유통된 국내산 배추에서도 기생충 알이 검출되었다. 거기다 과자에서는 이물질이 빈번이 나오고,,멜라민 분유사건, 검은깨 속의 타르색소 검출 등등 일일이 말을 하자면 끝이 없을 정도이다.
이런 현실속에서 매번 친환경농산물,유기농농산물을 사다 먹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수입식품들은 구매하지 않고 가격이 좀더 비싸더라도 국내산으로 사서 먹고는 어느정도는 안심이라고 생각했건만 우리나라 식품의 80% 이상이 수입식품이란다(P4).
그러니 나도 모르게 나도 수입식품을 먹고 있는 현실이다,,그리고 우리나라 수입식품의 반 이상이 중국에서 수입된다.
 그동안 숱하게 보여준 중국산 제품들의 문제점들로 인해서 불신이 가득하다.
예를 들면 피임약을 묻혀 키운 오이, 기생충이 있는 배추, 중국산 멜라민 분유를 원료로 해서 만든 과자 등등 가장 많은 식품을 수입하는 나라의 식품 안전도가 이러니 우리는 뭘 어떻게 먹을거리 문제를 해결을 해야 할까?


[친환경 음식 백과]는 에코생협의 상무이사 최재숙님이 친환경 장보기 비법/ 친환경 음식백과/ 친환경 레시피/ 친환경 살림법까지 친환경으로 살아갈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생활 속 작은 친환경 실천을 보여준다..
친환경이 좋은 줄 모르는 사람들은 없을 듯하다,,그러나 일단은 일반 제품에 비해서 가격이 비싼 것이 현실이라서 선뜻 마음놓고 구매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데,,이 책은 생활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것을 이야기해주고 안전한 식품의 구입에서 조리까지 알려주는 책이랄까?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면 지은이가 추천하는 제품들은 일반적으로 쉽게 작은 마트나 슈퍼에서는 구매가능하지 못한 제품들이고 거의 모두 생협에서 구매가능한 제품인것 같다,,(물론 가격도 비쌀듯)
그렇지만 나는 이 책을 주부라면은 꼭 한번은 읽어보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그냥 무심해서 또는 일일이 확인하지 못하고 구매하는 틈속에서 우리가 먹어왔던 수많은 음식속에 그렇게 안 좋은 성분들이 가득하게 들어가 있었다니,,솔직히 어떤 음식을 먹어야 할지 모를 정도다,,
방부제와 강화제는 거의 모든 식품에 기본적으로 다 들어가 있는 성분이고,, 감미료, 소포제, 수많은 색소첨가물 등등 ..

특히 아이들이 있는 집에서 알아 두어야 하는 것,,안 먹일수록 좋은 위험한 간식이 바로 껌과 사탕이란다
껌에는 초산비닐이 함유가 되어있는데 초산비닐은 석유에서 초산비닐을 만드는데 초산비닐은 발암성과 성장장애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기때문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초산비닐의 잔류기준도 없고 풍선껌 같은 경우는 100% 초산비닐수지로 이루어져있다고 한다.  또 한가지 사탕은 사탕에 사용되는 색소는 석유계에서 추출한 타르색소가 대부분이란다.


우리집은 옥상에서 상추,고추,쪽파 정도를 키워서 먹고 있는 고작인데  모든 것을 직접 재배해서 먹는 것은 불가능한 현실속에서 이 책을 통해서 다양한 정보도 얻고,어떤 재료로 된 식품을 고르는 것이 좋은지 친환경 재료 선별부터 친환경 먹을거리를 알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그동안 우리가 먹고 있었던 먹을거리에 관한 아주 불편한 진실을 알려 주고 많은 정보를 얻은 것 하나라도 이 책은 읽어볼만하다고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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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뉴욕
이숙명 지음 / 시공사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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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뉴욕하면은 떠오르는 것은  미국 최대의 도시로 상업·금융·무역의 중심지이고,  맨하튼, 영화에서 인상깊었던 고전적인 건물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거기다 <섹스 앤 더 시티> 의 주인공 캐리처럼 멋진 모습으로 거리를 바쁘게 다니는 뉴요크들이 떠오른다.
언젠가 미국여행을 나도 가게된다면은 꼭 뉴욕에 한번 가서 <섹스 앤 더 시티>나 <CSI뉴욕> 촬영장을 찾아 구경하고 싶다는 생각도 들고 , <시애틀의 잠못 이루는 밤>에서 인상깊었던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에도 꼭 한번 올라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이책은 서울의 잡지 에디터인 지은이의 정말 파란만장한 뉴욕스토리가 펼쳐진다,,,그 소개글을 보고도 꼭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소설이 아니다. 기행 에세이다. 그래서  어느 패션지 에디터의 끔찍 발랄 뉴욕 표류기가 더 생동감 넘치고 현실감있으며 더 재미있게 다가와서 아주 순식간에 빠져서 읽었다,

 

영화 평론상 공모에 지원했다가 1차 통과되면서 잡지 에디터로 일을 하기 시작한 지은이는 그후 7년을 일에 매쳐 밤을 새며 ,마감에 쫓기며 창작의 고통속에 7년이라는 청춘을 몸받쳐 일했다,,
그런 직장생활 7년이 그녀에게 남긴 것은 ....연락하는 친구 0명, 도망간 남자친구 1명, 새로운 연애 사건 0건, 불어난 체중 10킬로 그램, 하루 평균 커피 5잔, 한 달 평균 음주량 맥주 15,000cc……

그런그녀 어느날불쑥 불쑥 사표를 던져버리고 뉴욕으로 날아갔다.. 이때부터 그녀의 뉴욕에서의 삽질 스토리가 시작되었다.
처음부터 절대로 순조롭지 않다, 영어도 완벽하지 않은 그녀가 순조롭게 뉴욕생활을 시작한다면 오히려 더 이상한 일,,,
시작은 이렇다,,한마디로 사기당했다.급히 렌트한 집은 어쩐지 싸다했더니 . 그집을 대여한 여자는 여러명에세 문어발식으로 마구 빌려주면서 몇중으로 집세를 챙긴것,,그중 한명이 바로 그녀다.
미드에서 숱하게 보았던 NYPD를 찾아가 신고도 하고 NYPD랑 가택수색도 해보고, 결국법정으로 가서 남들은 뉴욕 10년을 살고도  안 해본 법원 구경을 그녀는 한달만에 하게된다.. 그래도 책을 읽으면서 우리나라와 좀 비교가 되고 부러웠던 점은 단돈 몇십달러만으로도 법에 고소가 되고 법원에 설수 있고 일처리를 할수 있다는 것,,물론 돈은 다 돌려 받지 못했지만 , 한국에서 그런 일을 당했다면 그런 법으로까지 끌고가는데 돈이 더 들듯,,,암튼,,,
이정도일로 풀죽지 않는다~~~ 놀거리를 찾아 바텐더 학원도 알아보고, 무명뮤지션에게 기타 강습도 받아보고 입장료가 무료인 날의 박물관에 가서 관람도 하고,, 그 와중에도  초특급 헐리웃 최고의 여배우와의 인터뷰를 위해서 007 작전까지 펼쳐 보는등 나름대로 똘기가득한 뉴욕생활을 보낸다
또 하릴없이 스타벅스에서 죽치다 옆자리 청년과 친구가 되어 많은 대화도 나누고 , 결국 그 청년은 오갈데 없는 홈리스로 그녀의 집에서 며칠 재워주기도 하고 ,,그 덕분에 이성과의 많은 대화로 늘은 것은 영어 실력~~~

그녀의 파란만장한 뉴욕에서의 삽질스토리를 읽고 있노라면은 이런 고생을 했지만 나도 뉴욕으로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지은이가 기자답게 이야기는 마치 소설을 읽는 것처럼 아기자기하게 재미가 있고 글속에 위트가 가득해서 읽는 재미가 좋았다
 (책(책속 곳곳에 이렇게 뉴욕사진이 가득해서 사진 보는 재미도 쏠쏠했다) 


 
여유롭게 생각할 시간을 갖다 보면 인생이 다시 보일거란 기대 자체가 무모한 것이었다. 달라진게 있다면 삶의 리듬이다 ( 298) 위의 지은이의 말처럼 여행이라는 것이 내 인생을 확 달라지게는 하지 못하지만 여행을 통해서 뭔가 느껴지는 것이 있다면은 세상은 정말 넓고 세상엔 많은 사람들이 살아가고 있고, 또 얼마나 볼것이 많으며,내가 그동안 얼마나 작은 세상속에서 살아가면서 아둥바둥 안달복달하면서 살아갔었나!! 하는 생각을 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이책을 읽으면서 풋~킥킥~~위트있는 글에 웃으면서 재미있게 읽었지만 공감가는 것도 많았고 , 지금은 또 지은이가 뉴욕이 아닌 한국에서 백조의 생활을 하면서 글을 적고 있을까? 궁금하다
그녀의 뉴욕에서의 끔찍 발랄 뉴욕 표류기가 궁금하시다면 ㅎㅎ 일단 읽어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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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당신이 잊고 지낸 소중한 것들에 관한 이야기
김원 글.사진.그림 / 링거스그룹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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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소에 잡지를 잘 읽지 않고 구독을 하지 않았었기때문에 창간 15주년을 맞이한 월간 [PAPER] 이란 문화전문지를 알지 못했었다. '밝고 아음다운 세상을 꿈꾸는 ' 특이한 스타일의 문화전문지라고 하는데 이렇게 좋은 글들과 사진이 있는 전문지라면은 앞으로 좀더 관심을 가져보아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책은  [PAPER]의 발행인이자 Art director인 김원씨가 매달 PAPER를 만들어오면서 매달 한 통씩 독자들에게 적어 보냈던 편지들인데,,
[이달에 쓰는 편지]들을 엮은 글과 간결한 느낌을 주는 그림, 그리고 여러가지 순간을 포착한 사진을 넣은 그의 첫 번째 작품집이다..그러니깐 사진/그림 에세이 정도라면 될 것같다.

 

책을 가만히 읽다보면은 이런 느낌이 든다,,마치 모두다 잠든 새벽무렵 혼자서  듣는 라디오 속에서 들려오는 디제이의 이야기가 주는 그런 느낌들의 이야기가 가득하다,,
처음부터 읽어야 하는 책도 아니고 마음 내키는 눈을 감고 한쪽을 펼쳐서 그 부분을 읽어도 좋고,,나는 부담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이책을 읽어나갔다.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이 책속에는 때로는 정겹기도 하고 때로는 색다른 생각도 들게 하며, 때로는 정답보다는 물음을 던지는 이야기들도 있고... 글을 읽다보면은 더운날에 지친 내 몸과 또 나이는 먹어가는데 어느것 하나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답답함에 지친 내 마음을 위로를 해 주는것도 같고 ,어느새 김원의 작은 이야기들은 나를 이렇게저렇게 나를 위로를 해 주고 있었다.
누구나 자신만이 간직한 소중한 이야기들이 있을 것이다.. 나도 가만히 어린시절부터  지금을 돌이켜 보면은 사라지지 않고 기억속에 깊숙히 자리잡은 소중한 순간들과 이야기들이 떠오른다,,그리고 살며시 나를 미소짓게 만든다..
 

희망은 좋은 거예요.
아주 좋은 것 중의 하나죠.
좋은 건 사라지지 않아요... --
< 쇼생크 탈출>의 주인공인 엔디가 레드에게 쓴 편지 중에서 ( 페이지 271)
  


책은 한면은 이쁘고 독특한 글씨체로 제목에 멋드러지게 적혀 있고 오른편에는 사연이 있다.
그리고  1/3 정도에 해당하는 책 중간에는 지은이가 찍은 사진이 수록되어 있는데 사진을 감상하면서 들어 주었으면 하는 곡들 47곡을 책속에 함께 담아져 있는데 시간이 된다면 꼭 한번 찾아서 사진을 보면서 함께 음악을 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독특하고 재미있고 익살스러운(아래 공중전화기속에서 잠든 두남자 ㅋㅋ) 사진에서 부터 사계절의 자연을 담은 사진까지 너무 좋은 사진들도 가득해서 마음에 든다.
너무 무겁지 않은 이야기, 살다보면서 어쩌면 가끔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음직한 이야기들도 있고. 또 특유의 발랄하면서도 재치가 묻어나는 질문들을 독자들에게 던져주기도 하면서 김원이 주는 긍정적인 이야기들이 나를 가만히 감싸주는 느낌을 주는 책을 오랜만에 만난것 같다.
가끔은 이런책은  우리자신들에게 나는 얼마나 소중한 사람이며, 나와 내 주변 사람들과 내 삶의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선물같은 책이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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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개정판
김봉렬 글, 관조스님 사진 / 안그라픽스 / 201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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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찌는듯한 더위가 계속될때 그 답답함에 창문을 열고 내다보면은 시야에 들어오는것은 답답한 콘크리트 건물들 뿐이고, 아스팔트에서 올라오는 열기에 숨이 막혀 밖으로 나가고 싶은 생각이 들지 않게 만든다...

이럴때 가끔은 앞산과 뒷산, 계곡과 물줄기가 흐르는 위치에 처연하게 자리잡은 절 같은 곳의 시원한 그늘 속에서 물소리, 새소리 , 메미소리 들으면서 눈을 감고 잠시 쉬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나는 불자가 아니라서 불공을 드리기 위해서 사찰을 찾은 적은 없지만 , 가끔은 불자가 아니더라도 절(사찰)이 주는 자연속에 묻혀 있는 휴식같은 느낌에 답답한 도시를 떠나 절을 찾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떤 절을 가야할지,,아는 절도 없고 가는 방법도 몰라서 도전해 보지 못했었다

그런데 이책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은 한국예술종합학교 건축과 김봉렬 교수의 미문과 불교 사진의 대가 관조 스님의 미려한 사진이 어우러진 우리 옛절 답사기라고 하니 관심이 갔다,,,건축학자의 글과 스님 사진가라니~~~~~~



흔히들 사찰(절)이 다 비슷비슷하겠지? 절 건축이야 다 똑같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을 듯 한데 나도 이 책을 보기전에는 그렇게 세심하게 사찰건축을 살펴보지 못했고 그냥 절이 주는 휴식같은 편안함을 느꼈을 뿐이였다.

그러나 너무나 대단하게 늘 생각을 했던 것은 그 산속 산중에 자리 잡은 사찰이 몇백년, 또는 천여 년 긴 세월 속에서도 굿굿하게 자리 잡고 있는 모습에 어떤 건축양식이기에 이리도 입체적이면서도 단아하고 그러면서도 튼튼한지 늘 궁금했었다

이 책 [ 가보고 싶은 곳 머물고 싶은 곳 ] 속에 소개된 약 30개의 사찰은 서로 다른 개성들을 가지고 있었으며, "우리 땅에 이런 건축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했다
우리나라 절(사찰)의 건축이 시대에 때라, 신앙적 배경에 따라서, 때로는 지역적 특색에 따라서 그리고 재미있게도 그 절에 살게될 스님들의 개성에 따라서 다양한 형식으로 사찰의 건축은 개성을 가지고 있었다.

이책에 소개된 30개 정도의 사찰속에는 어릴적에 수학여행으로 다녀온 곳도 있었고 ,내가 사는 곳에 가까워서 다녀온 곳도 있었지만 지금까지 내가 가보지 못한 곳이 더 많았고 꼭 한번 기회가 되면 다녀와 보고 싶은 사찰도 있었다

▲ 신원사 ( 명성황후 구국혼 깃든 산신당)
이 책을 보면서 사람들에게 많이 알려진 유명한 사찰 보다 관심이 가고 가보고 싶은 곳이 있었는데 바로 신원사이다
계룡산에 있는 4대 사찰중에서 절을 둘러싼 자연 풍광만은 최고라 할수 있는 곳이 바로 신원사라고 한다,

이곳에는 명성황후 시해 1백주기 숭모제를 맞아 권오창 화백이 그린 명성황후 진영이 있다고 한다. 직접 가서 자세하게 한번 보고 싶다.



이책은 5가지의 테마에 따라서 사찰을 나누어 놓았는데,, 어우러짐: 가람과 자연의 조화 /넉넉함: 원융회통의 건축적 표현 / 멋스러움: 가람에 담긴 전통 건축의 아름다움 /성스러움: 아름다운 것은 성스럽다 /소박함: 가람과 절제의 미학...

이렇게 사찰을 나누어 놓았으니 그 테마에 맞게 한번 절을 구경해 보는 것도 재미가 있을 듯 하다.

이책은 참으로 편안한 마음으로 읽었는데,자연과 건축이 조화된 사찰의 참다운 멋을 온전하게 담아낸 사진이 보는 즐거움을 주었고 ,문화재청 문화재위원과 세계문화유산(ICOMOS)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을 역임한 저자가 알려주는 사철 건축분야의 해박한 지식을 어렵지 않은 담백한 글로 적어 두어서 부담없이 읽을 수 있었다.

지나친 개발로 인해서 점점더 사라져 가는 우리 옛문화를 우리의 무관심으로 지나치지 말았으면 하는 생각도 들었고 .. 이 책을 통해서 우리 사찰 건축의 아름다움과 우리 건축의 가치와 정신을 엿볼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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