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컬러링북 네이버 웹툰 컬러링북 시리즈
YUJU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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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컬러링북

컬러링북 / YUJU / 영진닷컴

어쩔 수 없다고 누군가 말해 줬다면

괜히 애쓰지 않았을까?

첫 사랑은 원래 그런 거라고....

네이버 웹툰 평점 9.9 의 '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이 컬러링북으로 출간이 되었습니다.

웹툰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웹툰 속 주인공들을 나만의 색으로 컬러링 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생겼습니다.

YUJU 작가님의 특유의 그림체를 컬러링북으로 만나 볼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하고 '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 웹툰을 좋아하셨던 분들은 명장면을 종이책으로 만나 볼 수 있는 즐거움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것도 무려 52컷을 담은 컬러링북으로 말이죠.

집안을 일으켜 세워야 하는 K- 장녀 지오와 어딘가 위험해 보이는 차결의 십대 끝자락에서 시작된 첫사랑의 그 설레이면서도 걱정 많은 그 순간들을 만나 볼 수 있을 듯 합니다.





같이 동봉된 엽서도 너무 멋집니다.

컬러가 있는 원본 엽서와 독자들이 컬러링을 해 볼 수 있는 엽서가 함께 동봉이 되어 있네요..

아까워서 컬러링을 어찌할까요? 딱 소장각이죠?

그리고 책을 펼치면은 간단하게 '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의 등장인물들을 소개해 주고 있습니다.

혹시나 웹툰을 보지 못한 독자들을 위해서의 배려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차결이 인삿말을 전하면서 재미있고 즐겁게 컬러링을 해 보라고 응원하는 글도 있네요.





52컷의 명장면 컬러링 중에서 몇컷만 간단하게 소개를 합니다.

장면 장면들은 웹툰의 시작부터 컬러링북의 순서도 같이 되는 진행이 되어서 더 좋은 것 같습니다.

버스 안에서 지오와 차결의 첫 만남이 첫 페이지인데.... 차결의 은은한 비누향에 빠져든 지오에게 차결이 ...변태!~~ 라고 하는것 ㅋㅋ 기억 납니다.

태권도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동생인 세오때문에 아파트 3층에서 떨어져 다리에 깁스를 한 지오....

올림픽에 나가 유명해져서 가족을 꼭 호강시켜 줄 거라고 이를 악물로 운동만 했는데..

우째 이런 일이... 온갖 찌질한 생각이 드는 와중에 우연히 차 안에서 만났던 차결을 자꾸만 부딪치게 되고

살랑살랑 웃으면서 지오를 완전히 홀려 버리는 차결 때문에 뒤늦게 첫사랑의 설레임을 느끼게 되는 지오입니다.

그러나 차결의 곁에는 어째 껄렁껄렁 불량해 보이는 애들이 둘러싸여 있고, 머리로는 경계해야 하는 걸 알지만, 차결을 향한 마음을 멈출 수가 없죠.


< 도전 1 >

▼ ↓ ▼ ↓ ▼


< 완성1 >

같이 동봉된 엽서를 한 장 먼저 칠해 보았습니다.

색연필은 파버카스텔 폴리크로모스 입니다. (전문가용 입니다)

그런데 엽서라서 그런지 종이가 살짝 코팅이 된 상태라 한겹은 색이 잘 올라가는데 여러겹을 올리면 약간 뭉치게 되는 현상이 일어나네요.

두근두근 장면이 너무 므흣하지요? ㅋㅋ


< 도전 2 >

▼ ↓ ▼ ↓ ▼

▼ ↓ ▼ ↓ ▼


< 완성 2 >

이번에 컬러링북 속에서 한 장면을 선택해 컬러링을 해 보았습니다.

종이가 색연필이 너무 잘 올라가는 종이입니다

색연필은 파버카스텔 학생용 (보급형 ) 입니다.

저렴히 색연필이지만 색이 부드럽게 잘 올라가니 기타 다양한 색연필을 가리지 않는 종이로 컬러링하기 편한 책 인것 같아요.

그리고 컬러링하기 편하도록 180도로 쫙 펴지는 재본이라 아주 장점으로 다가옵니다

많이 신경을 쓴 점들이 보입니다.

오른쪽의 웹툰 원본을 따라서 컬러링 해 보고 싶지만 올컬러가 아니가 약간 흑백에 가까운 색인지라

나만의 색으로 상상하면서 컬러링 해보는 즐거움을 누리는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너무너무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이였습니다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 웹툰을 좋아하셨던 독자분들이라면은 이 컬러링북 한 권 소장하면 행복해질 것 같아요. 꼭 컬러링을 하지 않더라도 책장을 넘겨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됩니다 ㅎㅎ


- 로사사에서 진행한 '내가 죽기로 결심한 것은' 컬러링북 서평이벤트에

당첨되어 책만 제공받아 자유롭게 작성한 리뷰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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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입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4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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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입이냐옹

사진집 / PIE international / 아르누보

랜선 집사들, 나 여기 있다냥.

내 앙 다문 귀여운 입 좀 봐 줄라냥.

- 서점사 소개 문구 -

냥이를 너무너무 좋아합니다.

그 도도하면서도 마음 내키면 먼저 다가와 애교를 피울 때면 너무 사랑스럽더라구요.

머리를 드리밀면서 비빈다거나 발라당 누워서 올려다 볼 때는 너무 사랑스럽고 또 어찌나 청결하게 구르밍을 하는지, 앉아서 다리 뻗고 구르밍을 하는 모습도 너무 귀엽게 다가옵니다.

제가 최근에 아르누보에서 출간된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시리즈를 한권 한권 모으고 있는데요.

제일 먼저 < 누구 손이냐옹 >을 시작해서 이어서 < 누구 뒷발이냐옹 >을 보게 되었는데, 이번엔

< 누구 입이냐옹 >입니다. 이제 나머지 한 권 남은 < 누구 발이냐옹 >만 모으면 다 소장하게 되는 것 같아요.

기분이 쳐지고 우울해질 때 나만의 힐링을 시키는 방법은 바로 이 책 시리즈를 펼쳐서 보는 것입니다. 그냥 책장을 넘겨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책이거든요.

이번엔 누구 입이냐옹을 통해서 냥이의 얼굴을 마음껏 구경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앗!~~ 냥이의 얼굴 모두 하나같이 너무너무 사랑스럽고 귀엽습니다.

저는 냥이의 얼굴에 이렇게 다양하게 불리는 부분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그냥 눈, 코, 잎, 수염, 이렇게만 명칭이 있을 줄 알았는데 절대 아니더라구요.

수염, 휘스커 패드, 볼, 머즐 , 노즈 레더, 휘스커 브레이커...이렇게 다양하게 명칭이 있는데 하나하나 설명을 들으면서 보니 사람의 얼굴에서 볼, 광대 , 턱 뭐 이렇게 명칭이 따로 있듯이 냥이도 다양한 명칭의 얼굴 부위가 따로 있었더라구요.

수염은 센서 역활을 하는 매우 예민한 부분이구요. 냥이의 입 주변에는 다섯 종류의 수염이 나 있다고 하네요.

수염도 각각의 역활이 있으며 수염의 움직임만으로 감정 상태를 파악할 수가 있다고 하니 집사들은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평소에 냥이는 너무 앙증맞은 작은 코에 입도 너무 작아서 귀엽다고 생각을 했었는데 .

절대 입이 작은 게 아니더라구요. 어쩔때 하품을 하거나 할 때보면 의외로 입이 너무 커서 깜짝 놀랄때가 있고 치아도 너무 날카로워서 놀랬습니다.

그러나 도도하게 가만이 있을 때면 앙증맞은 코와 앙증맞은 입모양이 너무나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코와 입주변에 휘스커 패드와 휘스커 브레이커 부분에 털색이 다른 것도 너무 귀엽게 다가오고 , 너무 예민해서 입주변과 수염을 만져 볼 수는 없지만 그저 보는 것만으로도 사랑스럽게 다가옵니다.

이쁜 냥이들의 귀여운 얼굴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네요.

정말 다양한 품종의 냥이들이 책 속에 있는데 어떤 품종인지 궁금했는데 책 뒷면에 보면은

냥이들의 이름과 품종, 사는 곳, 나이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누구 손이냐옹 >책에서는 뒤에 냥이들 스티커가 있어서 좋았는데 이 책에는 없어서 약간 아쉽네요.

사랑스럽고 귀여운 고양이 입, 수염 사진과 함께 읽을 거리가 적은 책이긴 하지만

그래도 토막 상식으로 냥이의 얼굴에 대한 글도 읽으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말랑말랑 #보들보들 #고양이손 #냥고스틴

#젤리 #꾹꾹이 #야옹 #랜선집사 #심쿵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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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뒷발이냐옹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
PIE International 지음 / 아르누보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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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 뒷발이냐옹

사진집 / PIE international / 아르누보

때론 도도하게 때론 사랑스럽게,

마성의 고양이 뒷발을 담은 < 누구 뒷발이냐옹 >

얼마전에 아르누보에서 출간된 < 누구 손이냐옹 >을 너무 재미있게 보고 그저 책을 펼쳐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이 책이 시리즈로 출간이 되었다는 것을 알고 모든 시리즈를 다 소장하고 싶었는데, 마성의 고양이 힐링 사진집 3권 < 누구 뒷발이냐옹 >도 갖게 되었습니다.

사실 냥이는 냥펀치를 날리는 앞발만 생각을 했는데 뒷발도 앞발만큼 매력이 있을까? 했는데,

앞발만큼의 매력이 있더라구요. 너무 귀엽더라구요.






저는 냥이들을 너무 좋아해서 우리동네 길냥이들의 엄마입니다.

주기적으로 밥을 주고 있기때문에 길냥이들이 저를 두려워하지 않고 이름을 부르면 꼭 냐옹~~ 하면서 대답도 해주고 저를 보면은 달려오기도 하거든요.

제 앞에서 발라당 드러눕기도 하는데 뒷발을 볼 일은 별로 없었는데 이번 기회에 냥이들의 뒷발을 무지하게 보았습니다.

고양이들의 털색은 부모에게 물려받은 유전자 중엣 더욱 강하게 나타나는 색을 바탕으로 한다고 하네요. 길냥이들도 털색을 보면 누가 엄마인지, 누가 아빠인지 어느 정도는 짐작이 가더라구요.

그리고 사진처럼 냥이들은 발을 쭉 뻗어 바닥에서 굴러다니는 그런 자세를 가장 편안한 자세라고 합니다. 엉덩이에서 뻗어 나오는 두 줄의 라인은 정말 너무 사랑스러운 것 같아요.

뒤에서 쭉쭉이를 해 주고 싶어집니다. ㅋㅋ




냥이들 중에서 발만 털색이 달라서 양말 무늬처럼 보이는 고양이를 ' 양말 신은 고양이'라고 부른다고 해요. 저도 실제로 양말 고양이를 너무 많이 보았는데 더 귀엽게 다가오더라구요.

양말 고양이의 다양한 양말 신은 모양은 물감이 절묘한 곳에서 멈추기때문에 생기는 거라고하네요.

책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말 신은 고양이를 소개합니다.

바로바로 이름은 샥스 Socks 라고 하는데, 미국 제42대 대통령 빌 클린턴 정권 시절에 백악관에서 기른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양말 신은 고양이라고 합니다.

이 샥스는 '퍼스트 캣'으로 백악관에서 8년동안 임기를 마친 후 스무 살까지 장수하다가 무지개다리는 건넜다고 합니다. 와!~ 엄청 사랑받으면서 장수했네요. 보통 길냥이들이 3년 정도 산다고 하는데...

아!~~이 샥스는 원래 길냥이였다고 합니다. 1991년 빌 클린턴의 딸인 첼시가 피아노 교습소에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샥스가 품으로 뛰어들어서 가족이 되었다고 하는데, 한 마디로 샥스에 의해서 간택이 되었다고 보면 될 것 같아요 . ㅋㅋ

집사야!~~ 내가 널 간택했으니 나를 키워라~~ 아니겠어요?

책 속 한 가득 냥이들의 오동통한 뒷발들을 감상하면서 힐링이 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냥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데, 책 속의 많은 냥이들은 다 일본의 냥이들 같아요.

책 뒷쪽에 책 속 냥이들의 이름과 품종, 사는 곳, 나이 등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어지는 시리즈도 보고 싶으네요. 냥이들을 좋아하신다면 이 책 너무 강추입니다.

#말랑말랑 #보들보들 #고양이손 #냥고스틴

#젤리 #꾹꾹이 #야옹 #랜선집사 #심쿵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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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둘리 에세이 (열림원)
아기공룡 둘리.김수정 원작, 김미조 엮음 / 열림원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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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리, 고길동을 부탁해

에세이 / 아기공룡 둘리 원작 / 열림

" 오늘 하루만큼은 아무 걱정 말아요, 우리의 가장 길동 아저씨."

" 혼자 힘내지 말고 함께 힘내요."

아기공룡 둘리는 제 어릴적에 한 추억으로 자리잡은 너무 좋아했던 만화입니다.

지금도 노랫말이 떠오르고 가사가 다 기억이 나는데... 심지어 백수이지만 꿈을 간직했던 마이콜의 라면송도 다 기억이 나고 웃음이 픽!~~ 하고 납니다.

둘리는 1983년에 만화 잡지를 통해 < 아기공룡 둘리 >가 처음 세상에 나왔다고 합니다.

올해로 < 아기공룡 둘리>가 탄생 40주년을 맞이한 셈이죠. 그래서 둘리 탄생 40주년을 기념하여 1996년에 개봉했던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이 리마스터링하여 5월 24일날 재개봉을 했습니다.

이 책은 <아기공룡 둘리 : 얼음별 대모험 리마스터링 > 개봉 기념 에디션으로 출간된 에세이입니다.




둘리의 노랫말을 떠올려 보면 둘리의 대략 내용이 다 소개됩니다.

둘리는 일억 년 전 옛날에 엄마와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얼음이 녹아내려 빙하 타고 내려와 음음~~ 1983년 지구에 홀로 도착하게 됩니다.

서울 도봉구 쌍문동에 살고 있던 고길동 씨의 집에 의탁해 살고 있지만 늘 당당하고 말썽을 피우는 둘리...

그런 둘리 곁에 결코 평범하지 않은 친구들이 몰려 드니 바로바로 라스베거스 서커스단에서 탈출한 용감한 타조 또치와 우주여행 중 지구에 불시착한 깐따삐야 별에서 온 외게인 도우너이지요.

하도 어릴적에 본 만화인지라 저는 귀동이가 길동 아저씨의 막둥인 줄 알았는데 조카라고 하네요.

졸지에 공갈 젖꼭지 물고 기저귀차는 어린 조카와 둘리와 그 친구 일행들, 그리고 백수이지만 꿈을 간직한 마이콜까지...

원래 아내와 아들 철수, 딸 영희를 둔 평범한 4인 가족의 가장이였지만 졸지에 둘리, 또치, 도우너, 귀동이까지 책임져야 하는데....나중에는 희동이의 동생 양동이에 이어 도우너 동생 코로깨까지 들어와서 사람 6명에 둘리 일당 넷이라는 대가족을 이끄는 가장이 되고 맙니다.

어릴적 저의 눈에 비친 길동이 아저씨는 툭하면 화를 내고 툭하면 소리 지르고, 항상 피곤해서 목 늘어난 흰색 런닝 셔츠 입고 안방에 불쌍하게 누워 있는 모습이였거든요.

둘리의 말썽이 크게 와닿지 않고 그만 좀 화를 내지 했는데 지금 이제 세월이 흘러 길동이 아저씨의 나이를 훨씬 뛰어넘는 나이가 되고 보니 왜이렇게 짠하고 불쌍하게 다가오는 건지....

길동 아저씨의 마음을 이해한다면 어른이 된것이라고 하던데 , 어른의 입장에서 다시 길동 아저씨를 보게 되니 참 대인배였으면 나같으면 저렇게 못했다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책은 에세이입니다. 이 시대의 고길동들에게 전하는 위로의 말들이 가득합니다.

책장 가득 아기공룡 둘리의 만화 장면들이 있는데 ,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하면서... 혼자 힘내지 말고 함께 힘내자는 말이 와닿네요.

길동 아저씨는 그 당시에 30대 중후반이라고 하네요. 만년 과장님이셨구요.

사람 6명과 둘리 일당 4을 혼자서 감당하면서 얼마나 고군분투 하셨을지... 이 시대의 모든 길동 아저씨들에게 들려주면 좋을 말들이 가득한데 한 장 한 장 읽으면서 힘이 내고 행복해지고 그렇네요.

가끔은 그냥 책속의 일러스트만 하염없이 들려야 보면서 추억 속으로 들어가기도 하고,

또 글귀에 문득 울컥하기도 하고... 힘도 얻고 그랬습니다.

저는 이 나이가 되어서도 공상하기를 좋아하는데 책에서 매일 오 분쯤은 공상의 나래를 펼쳐라는 말이 있네요. 그 오 분의 일탈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잇고 아무것도 하지 않는 시간이 아니며 내가 살이 있는 세상과 세상에서 살고 있는 나를 상상의 미로 위에 그려보는 시간이라고 하는데, 어쩐지 저의 공상의 시간이 정당해지는 느낌입니다. ㅎㅎ

그리고 또 항상 쓸데 없는 걱정이 많은 저에게, 아직 일어나지 않는 일을 가방에 담지 말아라는 말도 새겨 읽었습니다. 삶이 고달픈 이 시대의 고길동들에게 둘리가 조금 더 나은 삶의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안내하고 들려주는 지혜의 말이 너무 이쁜 둘리 일행의 일러스트와 함께 전해져서 참 행복한 시간으로 다가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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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면 웅진 모두의 그림책 49
김지안 지음 / 웅진주니어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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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 보면

창작그림책 / 김지안 / 웅진주니어

오늘따라 더 피곤한 뚜고 씨의 출근

하늘은 맑고 상쾌합니다.

그러나 오늘도 출근을 해야 하는 샐러리맨들과는 그렇다고 달라질 일은 없죠.

출근을 하는 뚜고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오전 7시 50분

도로 위의 자동차들은 움직일 생각조차 없어 보입니다.

하!~~ 그런데 00 대교에서 발생한 접촉 사고로 극심한 정체가 계속되고 있다는 방송에

뚜고 씨는 다른 길로 가자며 내비를 터치하는데요.



네비게이션이 먹통이 되더니..

뽁! 뽁! ~~ 뽀롱 ~ 뽀롱 ~ 하면서 나타난 노별리..

자신을 네비게이셔누스라고 소개하며 간단하게 노별이라고 불러달라는 노란색의 노별이..

그러면서 자신이 뚜고 씨의 길을 안내하겠다고 하는데요.

회사 가야 하는데~~ 다른 데 갈 시간이 없음을 알지만...

씩씩하게 지금부터 가슴을 쭉 펴고 직진하라는 노별이의 말을 따르게 됩니다.

막막터널을 지나니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면서 답답했던 가슴도 뻥 뚫리게 됩니다.

구름 졸음 쉼터에서 차를 잠시 멈추고 포근한 구름 침대에 누워 노별이와 낮잠을 자기도 하고

지상 최고의 식당을 안다는 노별이의 안내에 따라 휴게소에서 한 입 먹고나자마자 눈물이 주르르 흐를만큼

그리운 맛인 엄마의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 산뜻 주스와 도시락도 먹게 됩니다.

엄마 반찬이랑 똑같은 맛이야!

엄마...... 보고 싶다....



뚜고 씨는 다시 달립니다.

구불구불 낯선 길이지만

달리다 보면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그러다 도착한 분홍 바다...

와!~~ 세상에 이렇게 예쁠 수가..

한번도 분홍 바다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없는데 분홍 바다를 그림으로 접하니 너무 예쁘네요.

직접 내 눈으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뚜고 씨도 분홍 바다를 보고 기분이 너무 좋아집니다.

그리고 드디어 뭔가를 느끼게 돼죠..

고마워, 노별 씨

바다로 안내해 줘서..

나, 조금은 알것 같아.

가끔은 잠깐 멈춰도 괜찮다는 걸...

뚜고 씨 뿐만 아니라 모두들 너무 앞만 보고 달려가고 있죠.

옆길로 세지도 않고 직진으로만 살아왔던 뚜고 씨.

노별이와 함께 한 하루의 일탈이지만 덕분에 에너지를 다시 얻고

그동안 앞만 보고 달리느라 살피지 못했던 주변을 살펴보게 됩니다.

엄마의 맛이 살아있는 도시락을 먹고 자신도 모르게 눈물을 흘렸듯이

너무 바빠서 사랑하는 엄마에게 안부 전화도 못 드렸던 뚜고 씨.

어둑어둑 해져서 도착한 집에서 제일 먼저 한 일은 그리운 엄마에게 전화를 하는 것이였죠.

< 달리다 보면 >이라는 제목이 저도 이제서야 이해가 갑니다.

여러가지 감정으로 다가오는 김지안 님의 그림책

어린이와 어른이 함께 읽어도 각자 느끼는 감성은 여러가지로 나타날 듯 한데요.

뚜고 씨와 노별 씨의 마법 같은 여정에 여러분들도 초대하고 싶으니 아이와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합니다.

그림체도 수채화로 그려져 있어서 너무 서정적으로 사랑스럽고 내용도 너무 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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