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필요한 시간 -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인문학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자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책제목이 상당히 달콤합니다,, 그래서 소설인줄 알았는데 인문학 책입니다

인문학하면 지루하고 어렵다는 제 편견으로 인한 저의 독서패턴 볼때 많이는 읽지 않지만 이 책은 상당히 재매있게 지루하지 않게 읽은 책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 사랑이 필요한 시간]....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결돼 왠지 뭔가 달콤한 것들이 마구 상상되어지는데 이 책은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인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세계의 문화와 예술작품의 영원한 소재꺼리인 '사랑'... 인류는 왜 끊임없이 사랑을 쫓는가? 에 대한 답과 연애의 다양한 형태와 현대인들의 남녀 연애풍경 그리고 예술 작품 속에 꽃 핀 여러 사랑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책입니다.

아참, 이책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을 넘어 폭넓은 관점에서 (아이 강아지, 식물, 음악 등을 사랑도 포함된) 사랑을 바라보며 사랑의 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주로 남녀간의 사랑에 비중을 두지만요.

고전문학, 역사, 종교, 철학, 영화 등의 예를 들면서 그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네요

처음에 인문학이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예 ~~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참 재미있으면서 쉽고도 쉽게 귀에 쏙쏙 잘 들어오게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사람은 사랑을 할때 감정에 불이 붓고 에너지가 외부로 퍼져나간다고 합니다,,이때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하면 자신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데 이 시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기운을 솟게 하고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자신의 '삶'을 긍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에 대한 답은 '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일은 혼자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P20) 라고 저자는 정의내려주시네요 ..

일편단심 나폴레옹의 이야기와 시인 나가타 카즈히로 이야기로 예를 들어 설명도 해주시고 질투의 화신 <오셀로 >의 이야기로 유상의 사랑은 질투와 집착이 되고 스토킹으로 변질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쏙쏙 잘 이해되어지네요.

그렇다면 사랑하는 대상이 없어서 사랑하는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갑자기 막 궁금해지면서 이 얼마나 안되엇는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때 저자는 이런 이들은 성적 충동을 어떻게 분출해야 하는지를 가장 좋은 방법인 ' 승화'라는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시는데 승화로 잘 연결이 되지 않을 많은 사람들이 어쩐지 안되었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렇게 사랑하는 대상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너무 많습니다,

왜냐? 현대인들은 사랑으로 인한 시련을 피하고 싶어하고 결혼을 하지 않을 자유가 있으니 자기만의 삶을 위해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기때문이죠,,

현대 사회는 초식계 남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오히려 여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연애를 주도권을 쥐게 된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들도 너무나 잘 이해되었네요,,

저자는 연애를 못하거나 기피하는 남녀들에게 여러가지 연애 방법 중에서 '잡담력'을 몸에 익히라고 추천을 해 줍니다

'잡담력'이란 잡담을 하면서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호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는 것인데,, 사랑에 이르기 전 단계인 따뜻한 잡담 관계를 많이 만들어라고 조언을 해 주시네요,,이어지는 저자의  물 흐르듯 잡담하는 오령은 상당히 유익합니다, ㅎㅎ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4장인 우리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입니다

이 장에서는 예술 작품 속에 꽃 핀 사랑 에너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제가 좋아하는 문학 작품들 속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사랑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다가온것 같아요

사랑을 결핍을 다룬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성>, 사랑을 원해서 불안에 빠지는 여자 나스타샤의 이야기가 있는 도스트옙스키의 <백치>, 여러명의 남자와 자유분방하게 연애하는 그루셴카라는 여자가 등장하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 죄와 벌 > 그리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 1Q84 > 까지,,,여러가지 예술 작품 속에 핀 사랑이야기를 들으니 '연애는 문화 에너지의 모체다' 말한 저자의 말이 이해가 더 잘되네요..

인문학 책인데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니 모처럼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은 인문학책을 한권 발견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에 접근한 이야기라서 더 즐겁게 읽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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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자 2
장용 지음, 양성희 옮김 / 조율 / 201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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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위장자 1권을 너무나 재미있게 읽고 곧바로 2권을 펼쳐들었습니다,,

혹시나 막바로 2권의 리뷰를 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단하게 1권과 마찬가지로 시대적 배경을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가겠습니다,


1939년 당시의 중국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좀더 빠르게 이해가 됩니다.

중일전쟁이  터지고 남경이 일본군에게 함락되면서 조계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일본에게 점령당합니다. 국민당 정부는 남경을 버리고 중경으로 후퇴하고 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이란 목표아래 국공합작에 합의를 하고 왕위정부는 친일 성향을 드러내며 일본의 지원을 받아 친일 괴뢰정부를 수립합니다,,,


1권 리뷰가 궁금하시다면 http://blog.naver.com/sophie307/220885257890

 

 

2권은 1권보다더 더 긴박하게 진행상황이 빠르게 전개가 되네요,

2권의 시작은 집이든 사무실이든 놈들이 반응할 미끼를 던져서 명씨 형제들의 가까이 있는 스파이를 찾아야 하는 명루이야기부터 시작됩니다,,그리고 명루는 오랜만에 실전에 나서서 작전명 ' 여호모리' 인 매우 위험한 임무인 일본군 특고파 과정인 미나미다를 제거해아하는 임무를 수행해야 하는데요,,아직은 동생 명대에게 자신의 정체가 탄로가 나지 않았는데, 이 '여호모리' 임무를 수행함에 있어서 아주 기묘하고 조마조마한 계획을 수립하는데 책 읽는 독자들로 하여금 정말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었습니다

왕위정부의 고위관직에 있으면서 아직 한번도 암살의 위기를 겪지 않은 명루는 의심받을 만한 상황이죠,,이에 동생인 명대에게 독사(명루)의 지령으로 친형(명루자신)을 죽이라는 명령을 내리게 되고 이런 지령을 받은 명대는 깊은 고밈ㄴ을 하게 됩니다,

형님은 정말 매국노일까? 목숨처럼 군령을 지켜야 하는데 과연 나는 형님을 죽일 수 있을까? 이쯤되면 책 읽는 독자들도 심장이 쫄깃쫄깃 과연 명대가 지령으로 내려진 친형을 죽이라는 명령에 응할 것인지 아니면 명령을 어길것인지 너무 궁금해지는데,,,와!~~ 여기에 엄청난 계략이 있더라구요,,일석이조로 명루는 자신에게 암살사건을 일으키고 또 미나미다를 제거까지 하니 명루의 계략에 책 읽다가 깜짝 놀랐네요,,

이 사건으로 명대는 자신의 형 명루의 정체를 눈치채게 되고 그동안 자신을 속였다면서 엄청난 분노를 표출하며 총과 칼로 형에게 덤비는데,,뭐 진짜라 다치게 하려는 의도는 아니고 나 이만큼 화났다,,섭섭하다 ~ 정도의 시위이지만 이 집안 형제의 다혈질은 익히 아는지라 정말 책 읽으면서 깜놀랬습니다,,


1권에서 명대의 생사의 파트너 우만려의 숨겨진 과거의 기구한 삶이 독자들에게 밝혀진다면 2권에서는 명씨 집안의 막내 도련님 명대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집니다,,1권에서 이미 명대가 명씨집안의 핏줄이 아님을 밝혔는데 왜 명씨 형제들이 명대를 거두어서 자신의 막내동생으로 키우게 되었는지 그 비밀이 밝혀지네요

그리고 역시나 실전에서 활동하는 명대의 임무수행과정에서 여러가지 사건사고가 벌어지고 이를 수습하게 위해 명루와 아성의 분주한 움직임 그리고 그 와중에서 명대와 정금운과의 모락모락 사랑은 피어나고 깊어갑니다,

이쯤되면 명대를 한 없이 짝사랑하고 있는 우만려가 참으로 안쓰럽게 다가오는데 자신의 사랑에 욕심내지 않고 질투도 하지 않으면서 자신이 사랑하는 이의 행복을 빌어주는 모습이 참 가슴아프고 불쌍한 여인이여서 안쓰럽더라구요


많은 임무수행중에서 책 중반을 넘어서면 독자들을 충격으로 몰아넣는 배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데,,,왕만춘과 나란히 서서 배신행위를 할때는 정말 충격을 먹었는데 ,,이후 또 다른 반전으로 독자들에게 한번더 충격을 주시네요,,

책의 마지막 장까지 조마조마 긴장감을 놓치지 않고 읽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정말 잔혹하고 악랄한 여인인 왕만춘때문인데요,, 왕만춘은 끝까지 명씨 집안을 위기에 몰아놓고 책 읽다가 눈물 찔금나게 만드는 사건이 벌어지게도 만드네요,,


정말 재미있게 읽었습니다,,사실 저는 이책을 좀더 깊게 와닿으면서 읽었는데 바로 저희 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가이셨고 그래서 엄마가 독립운동 후손 유공자이십니다,,외할아버지가 독립운동을 이렇게 하셨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결국 외놈들에게 붙잡혀 고문끝에 돌아가셨는데 그래서 더 슬프게 와닿는 장면들이 많았네요,,

드라마를 책으로 만든 이야기라서 드라마 장면들을 그대로 책에 녹아들어서 대화를 나누는 부분들이 많아서 지루하지 않고 두꺼운 책을 순식간에 읽을 수가 있어서 장점인것 같아요

랑야방 이후에 중국드라마, 중국소설 에게 관심이 많이 생겼는데 역시 이 책 < 위장자자 >도 그 입소문 대로 너무나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랑야방을 재미있게 읽은 독자들이라면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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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장자 1
장용 지음, 양성희 옮김 / 조율 / 2016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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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중국드라마 [위장자 - 감춰진 신분]을 소설로 만났습니다.

​올여름 화제의 중국드라마 < 랑야방>을 책으로 만나 읽어보고 그 재미에 홀딱 빠져 [위장자]가 책으로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접하자 한껏 기대가 되었는데 역시나 중국 50개 주요 도시에서 전 회차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는 위용답게 책으로도 너무나 재미있게 읽었네요,,

책을 받자마자 엄청난 두께에  헉! 했지만 책을 읽기시작하자 책속에 흠뻑 빠져들어 그 두께가 반갑게 다가올 정도였습니다

자!~~ 그럼 위장자 속으로 가 보실까요?


우선 이책을 읽기 위해서는 1939년 당시의 중국의 시대적 배경을 알아야 좀더 빠르게 이해가 됩니다.

중일전쟁이  터지고 남경이 일본군에게 함락되면서 조계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일본에게 점령당합니다. 국민당 정부는 남경을 버리고 중경으로 후퇴하고 국민당과 공산당은 항일이란 목표아래 국공합작에 합의를 하고 왕위정부는 친일 성향을 드러내며 일본의 지원을 받아 친일 괴뢰정부를 수립합니다,,,


이 이야기는 1930년대말 일제에 대항하여 국민당과 공산당의 저항이 거세던 그때 항일 투쟁에 몸담았던 명씨그룹의 삼남매 명경, 명루, 명대와 비서 아성이 각자의 자리에서 항일투쟁 전선에 서 있는 이야기입니다.

 우선 첫째누나인 명경은 상해 명씨그룹의 회장으로써 겉으로는 한기업을 이끄는 회장이지만 뒤로는 항일단체의 활동자금을 대고 있는 자신감 넘치는 당당한 여장부입니다.

둘째이자 장남인 명루는 외국에서 교수로 일하고 있다가 항일전쟁이 시작되고 상해 일대가 혼란에 빠지자 조국을 위해서 상해로 돌아와 왕위정부 재무부 장관 겸 특공총부 부주임으로 일하면서 안으로는 자신의 비저인 아성과 함께 친일정부인 왕위정부에 맞서 항일투쟁을 몰래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막내인 21살의 명대는 누나와 형이 전쟁과 음모에 휘말리지 말라고 홍콩으로 공부하러 떠나보지만 비행기 안에서 국민당 군통상해본부 정보과 과정 겸 특무군사학교 대령인 왕천풍을 암살로부터 구하게 되고 왕천풍의 눈에 띄어 그에게 강제 납치당하여 강제적으로 특수군사학교에 입학하게 특수요원으로 성장하게 됩니다.

 이 들 형제들은 서로의 일을 절대적으로 서로에게 비밀로 붙이면서도 서로를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형제인데요,

특히 막내는 아주 아기적에 부모님을 잃은 집안의 막내로 누나와 형으로부터 애지중지 키워진 부잣집 막내도령이다가 왕천풍에게 납치되어 죽음 아니면 특수군사학교 입학이라는 두가지 선택중에 입학을 선택하여 여러가지 우여곡적을 겪으면서 국민당의 명령아래 특수임무를 부여받고 여러가지 임무를 수행하면서 성숙해가는 인물이네요

형인 명루는 막내 명대의 납치을 알게 되지만 명대를 구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직시하고 명대가 제 스스로 살 방법을 제 힘을 얻기를 바라보며 동생의 임무수행이나 행동을 모른척해 줍니다,, 누나인 명대는 동생들 몰래 항일단체에 활동자금을 대거나 화약과 같은 물질을 몰래 수입해 대주기도 하지만 동생인 명루에게 들켜 이후에는 명루와 함께 항일단체를 돕게 되지만 1권에선 아직까지 막내 명대의 일은 전혀 모른체 그냥 홍콩의 학교에서 공부 잘 하고 있는 막둥이쯤으로 알고 있지요,

 

 

책의 시작은 1939년 상해. 항일 청년들을 잡아다 무차별 살상하는 왕위정부 특공총부 76호 정보처 차장 왕만춘(여자)의 모습부터 시작합니다,,그녀로 말할것 같으면 몇년전 명루와 연인사이였지만 집안의 어른인 누님인 명경의 결혼반대에 부딪쳐 헤어진 연인입니다,,그려는 왜 몇년사이에 이렇게 돌변하여 무차별적인 학살을 일삼는 여인이 되었는지 정말로 잔인하고 잔혹한 여인이네요.

현정부에 적극 충성하면서 친일성향으로 계약을 짜서 항일청년들을 무차별적으로 잡아 들이며 무고한 사람들을 수없이 죽이는 악인입니다,,아직도 명루에 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간직하며 그 결혼을 반대한 명경을 향한 복수심으로 어떻게 하든 명경이 공산당인걸 밝혀서 자신의 손으로 명경을 죽이길 희망하죠,,


한 카리스마 넘치고 무예실력과 지략을 갖춘 매력적인 인물인 명루는 이것저것 할일이 너무나 많은 정말 한마디로 영웅이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인물입니다. 겉으로는 친일인 현정부의 고위관리이지만 안으로는 항일투쟁을 하지,,막내동생의 걱정으로 그의 일거수를 알아야햐지, 누나의 활동으로 인한 문제를 처리해야하지 또 어떻게든 왕만춘의 계획들을 중단시켜야 하지,  숨막히는 암투와 회유, 교란 작전들을 처리하는 모습이 놀랍고 멋지게 다가오더라구요.

막내인 명대는 군사학교에서 한 팀이 되어 사격, 엄호 ,운전, 댄스, 무선통신, 암호해독, 폭파,장애물 오르기, 모의 전투 등 다양한 훈련과 관문을 거치며 가까운 사이가 된 우만려와 함께 암살도 하고 기차도 폭파를 시키는 등 여러가지 임무를 행하면서 예전의 부자집 막내도령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만 책을 읽는 독자들은 내내 명대의 이야기를 읽을때 제일 조마조마하면서 긴장감을 선사하더라구요 .

왕위정부 평화대회에 참석하는 일본 천황특사 암살사건, 앵화호 열차 폭파사건 등 각기 다른 방식으로 항일 투쟁 전선에서 서 있는 명씨 집안 3형제의 이야기는 자신의 안위보다도 중요한 것은 나라의 안위하는 일념으로 치열하게 고민하며 싸워나가는 모습이 너무나 흥미롭습니다,


1권에서 내내 정말 이렇게 독할수가 없다는 생각이 절로 들게 만든 여인 왕만춘은 왜 이렇게 악인으로 변해버렸는지 그 이유가 궁금하고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내내 조마조마하게 만드는 막내 명대의 임무활동이나 명대를 사랑하게 된 생사의 파트너 우만려와 명대가 사랑의 감정을 느끼게 된 정금운과는 또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여 어서 2권으로 달려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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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사회 - 타인의 공간에서 통제되는 행동과 언어들
김민섭 지음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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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리사회] 라는 책제목을 얼핏보고는 인문학책인가? 어렵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드랬죠

사회학 일반책으로 분류가 되어 있는데 겁을 내지 않고 책장을 넘겨보니 의외로 너무나 생생한 생활이야기가 가득해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제가 몰랐던 세계를 저에게 알려줘서 새로운 경험을 하게 해준 책이기도 한데, 우선 책의 저자의 전작을 읽어보지 못했는데 이책을 읽고 난후에 한번 찾아서 읽어보아야겠다는 생각을 들게 만드시네요,

저자는 전작 '지방시( 나는 지방대 시간강사다) '라는 책을 펴낸후 대학을 나왔고 이후 낮에는 글을 쓰고 밤에는 ' 대리기사'일을 하시면서 대한민국 노동 현장의 단면을 사실적으로 보여주는 책을 쓰셨는데 바로 이책입니다.


이 사회는 거대한 타인의 운전석이다. 은밀하게 자리를 잡고 앉은 '대리사회의 괴물'은 그 누구도 온전한 자기 자신으로서 행동하고, 발화하고, 사유하지 못하게 한다. 모두를 자신의 욕망을 대리 수행하는 '대리인간'으로 만들어낸다. 그러면서 동시에 그들에게 주체라는 환상을 덧입힌다. 자신의 차에서 자신의 의지에 따라 운전하고 있다고 믿게 만드는 것이다. - 프롤로그 중에서



저자는 대학에서 조교와 시간강사로 8년이라는 시간을 연구하고 논문을 쓰면서 학문에 전념을 했지만  대학은 시간강사에게 직장 건강보험을 제공하지 않으며 학기중에만 고용되는 4개월자리 계약직과 처지이지요,, 그에 따라 방학 중에는 아무런 수입이 없었고 겨우 아내에게 한달에 80만원의 생활비를 주는 것이 다였는데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한달에 50만원을 더 벌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기로 마음먹고 구인광고를 보고 맥도날드의 알바자리를 얻어 투잡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 합니다,,박사학위까지 받은 전문직은 직장 건강보험이 되지 않아 아내와의 혼인신고까지도 못했는데 맥도날드의 알바직은 4대보험보장에 생일이면 선물까지 오면서 저자를 노동자로 대우를 해 줍니다.

멀리서 보면은 더 분명하게 보여지듯이 저자는 깨닫게 됩니다, 대학에서 조교와 시간강사로 존재했던 8년의 시간이 '유령의 시간'이였음을요,, 그것은 온전한 나로 존재하지 못하고 타인의 욕망을 위해 보낸 '대리의 시간'이었음을요,,



스스로 한 발 물러서서 타인의 눈으로 자신의 공간을 바라보는 일은 절대로 패배가 아니다.

오히려 괴물에 잡아먹히지 않은 주체들만이 할 수 있는 가장 어려운 행위다. 그리고 나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다. 행동과 말은 통제되더라도 사유하는 주체로서 존재할수 있다. 그것을 가장 어렵게 배웠다. - 77


 

대리기사의 일을 할때는 3가지를 통제받는데요,, 행위의 통제, 말의 통제, 사유의 통제입니다.

조수석에 앚은 차의 주인이 말을 건네면 반가이 화답하지만 그가 침묵하며 대리기사분도 침묵해야하고 대화가 이어진다고 해도 차주가 허락한 범위에서 주로 그치게되죠, 이것이 말의 통제와 아울러 사유의 통제이며, 차 안에서의 모든 행위는 역시 그 무엇도 마음대로 할 수 없는데 아무리 더워도, 방귀나 트럼, 또는 담배로 코가 내 코가 아닌 경우라도 창문 조차 마음대로 열수 없는 행위의 통제입니다. 차에서 내닐때 비로소 자유의지를 가진 오로지 나로써 돌아오는 시간,,

그 속에서 저자는 여러 유형의 손님들을 겪으면서 생긴 에피소드들을 독자들에게 조곤조곤하게 들려줍니다.

가장 무서웠던 손님은 폭언이나 폭행, 술주정의 진상 손님이 아니라 " 제 차가 오래돼서 브레이크가 잘 안 잡힙니다,,하하하 " 하며 뒤늦게 알려주었던 손님이라는데 ㅎㅎ 농담이 아니라 진짜라 브레이크가 잘 안 잡혀 사고날뻔 했으니 ,,돌려 생각하면 정말 이런 손님이 가장 무서울 것도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진상손님중에 갑은 갑질 할때가 없어 대리기사들에게 일상속의 갑질을 하는 사람들인데요,,정말 읽다가 보니 너무나 크게 공감이 가더라구요,, 여러대의 대리기사를 불러 놓고 제일 먼저 온 사람을 이용하는것, 자신의 요구대로 거리를 내 달려온 이들을 취소문자 하나로 돌려세우는 손님들,,,저는 한번도 대리기사를 이용해보지 않아서 이런저런 사정들을 몰랐는데 글을 읽다가 알게 되었네요

알림이 오면 콜을 하고 그 곳으로 열나게 뛰어가는 대리기사의 모습을 그런데 앞선 저런 행동을 하는 손님이 그 대리기사들에게 얼마나 상처를 주는 일인지 좀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저도 대리기사입니다 >라고 외친 그날 아내와 저자는 그 새벽에 함께 웃으면서 울었다는 그날의 에피소드를 읽는다 저도 모르게 눈물이 찔끔났습니다,,정말 가족을 위해서 열심히도 사시는 분이시구나,, 그 아내분 또한 남편이 힘들게 번 돈 헛트로 쓰지 않기 위해 물건마다 1대리 (대리 하나를 뛰어야지만 벌수 있는 돈으로 산 것), 2대리, 3대리라고 부르며 화폐단위를 윈이 아니라 대리가 되었다는 글과 새벽에 아이를 재우고 함께 대리기사일에 뛰어든 모습이나,,,,읽으면서 아!! 이래서 가족이지~~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더라구요..


대한민국 사회에 은밀하게 어느곳에서나 존재하는 있는 '대리사회의 괴물'.. 이번에는 대리기사라는 노동의 현장에서 여러가지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저자가 독자들에게 무엇을 말하려고 하는지 알겠네요,,

저자는 독자들에게 말합니다. 자신의 틀을 만들고 스스로 사유해야 한다고요,, 끊임없이 불편해하고 의심하고 질문해야 한다고요,,

그렇지 않으면 강요된 타인의 욕망을 자신의 욕망이라 믿으며 타인의 삶을 살아갈 수 밖에 없다고요,,

저자가 들려주는 여러가지 이야기속에서 재미있게 읽어내려 가는 속에서 저자가 말하려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떠올라서 나름 생각을 하면서 읽었던 책입니다,, 흥미진진한 이야기속에 노동,통제, 소통, 갑과을, 소외 등등 다양한 주제들을 가득 들어가 있으니 꼭 한번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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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이 나서 2 (2017 플래너 세트) - 그리고 누군가가 미워진다, 177 true stories & innocent lies 생각이 나서 2
황경신 지음 / (주)태일소담출판사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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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무리하는 마지막 달을 맞이했고 하루하루가 조금씨 줄어들수록 무수한 생각들이 생겨납니다.

괜시리 뒤숭숭하기도 하고 올 한해 일어났던 이런저런 일들이 떠오르기도 하고 걱정과 근심 그리고 다가올 해에 대한

알수 없는 기대가 떠오르기도 하는 등 이런저런 일들이 생각이 나네요,,

저는 요즘 이런 나나들을 보내고 있는데 마침 제 손에 들어온 책 한권,,바로 황경신 작가님의 [생각이 나서 2 ] 입니다.

책을 받자마자 휘리릭 책장을 넘겨보니 책 온통 글과 사진들도 가득합니다,

특히나 온 책장을 다 차지하는 큰 사진들이 거의 한페이지 넘어서 한페이지씩을 차지하고 있으니 글 읽는

재미도 사진을 보는 즐거움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책 같습니다,


저는 황경신 작가님의 책을 많이 읽은 것은 아니지만 가장 최근에 읽은 [ 국경의 도서관 ]을 읽고 너무나

반해버린 작가이기에 이번 에세이집도 취향저격을 당할 것 같은 예감을 가지고 책을 펼쳤습니다,

본격적인 글에 들어가기 앞서서 적혀 있는 글귀에 한참이나 들여다 보고 다시 읽어보고 한 글이 있습니다


하고 싶은 말을 뒤집어 보니 하지 말아야 할 말이더라.

가기 싫은 길을 뒤집어보니 가야 할 길이더라.

소란한 꿈을 뒤집어보니 덧없는 욕심이더라.


잊을 수 없는 사람을 뒤집어보니 돌이킬 수 없는 아픔이더라.

너의 침묵을 뒤집어보니 이별이 선명하더라..


이 글을 시작으로 한장한장 그림을 보면서 작가님의 글을 읽다가 보니 이 에세이집에 있는 글은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의 흐름에서 어떤 파닥이는 인상, 순간, 혹은 감정 같은 것들을 글로 담아놓은

일기나 시, 에세이, 동화 같은  177 개의 감성이네요.


빨리빨리 후딱 읽고 넘어갈 그런 글은 아니고 천천히 오래오래 음미하면서 읽어 내려가고 싶은 그런 글입니다.

어떤 글은 시이고 또 어떤 글은 작가님의 일기 같은 느낌이 들고 또 어떤 글은 꿈에 관한 해몽도 있고,

또 어떤 글은 동화를 재해석해놓은 재미있는 글도 있고 참으로 다양한 넋두리를 글로 옮겨 놓으셨는데

사소한 일상이나 사소한 풍경에 관한 이야기부터 삶과 인연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주저리주저리 들려주시네요,,


<잠자는 숲속의 공주>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으로 재해석으로 그려놓은 이야기는 색다른 재미와 아울러 생각을

하게 만들어주시고 <말장난> 글에서는 말장난이라고 하지만 정말 그럴듯한 누구나 공감하면서 풋~~하는

웃음과 함께 읽을 수 있는 글인데 제일 마지막에 ..아님말고..라는 단어에선 작가님의 센스가 ㅎㅎ

삶을 그토록 무겁게 만들었던 그 숱한 것들의 무게때문에 한 걸음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그 자리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에겐 예기치 않게 발이 묶여도 그 또한 생의 선물이라고, 지금은 소나기 퍼붓는 시간이다,,,생각하며

이렇게 멈추어 있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지 않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라는 글에서는 저 또한 읽으면서

살짝 위로를 받기도 했습니다,


앞에서도 말했듯이 이 책은 한꺼번에 읽어서 뚝딱 헤치워버리는 그런 글이 아니라

천천히 오래오래 음식할 수 있게 그렇게 읽고 싶은 글이네요,,

그래서 한해를 마무리 하는 지금과 같은 순간에 이 책이 더 깊게 와닿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한 동안은 이 책을 내몸의 주변에,  손에 자주 들고 있을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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