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필요한 시간 - 나를 다시 살게 하는 사랑 인문학
사이토 다카시 지음, 이자영 옮김 / 와이즈베리 / 2016년 11월
평점 :
절판


책제목이 상당히 달콤합니다,, 그래서 소설인줄 알았는데 인문학 책입니다

인문학하면 지루하고 어렵다는 제 편견으로 인한 저의 독서패턴 볼때 많이는 읽지 않지만 이 책은 상당히 재매있게 지루하지 않게 읽은 책이라서 마음에 듭니다.

[ 사랑이 필요한 시간]....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와 연결돼 왠지 뭔가 달콤한 것들이 마구 상상되어지는데 이 책은 인류의 영원한 수수께끼인 '사랑'이라는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세계의 문화와 예술작품의 영원한 소재꺼리인 '사랑'... 인류는 왜 끊임없이 사랑을 쫓는가? 에 대한 답과 연애의 다양한 형태와 현대인들의 남녀 연애풍경 그리고 예술 작품 속에 꽃 핀 여러 사랑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우리가 추구해야 할 사랑은 무엇인지에 대한 답을 구하는 책입니다.

아참, 이책에서 말하는 사랑이란 남녀간의 사랑의 감정을 넘어 폭넓은 관점에서 (아이 강아지, 식물, 음악 등을 사랑도 포함된) 사랑을 바라보며 사랑의 에너지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그렇지만 주로 남녀간의 사랑에 비중을 두지만요.

고전문학, 역사, 종교, 철학, 영화 등의 예를 들면서 그 속에 녹아있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의 이야기를 함께 들려주면서 독자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기 때문에 지루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서 책장이 술술 잘 넘어가네요

처음에 인문학이라서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은 예 ~~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참 재미있으면서 쉽고도 쉽게 귀에 쏙쏙 잘 들어오게 설명을 잘 해주시네요,,


사람은 사랑을 할때 감정에 불이 붓고 에너지가 외부로 퍼져나간다고 합니다,,이때 이루 말할 수 없이 황홀하면 자신은 살아 있다는 사실을 온몸으로 느끼게 되는데 이 시랑을 하고 사랑을 받고 있다는 느낌은 기운을 솟게 하고 살아가는 힘이 된다고 하네요.

이렇게 자신이 사랑을 하고 있다는 자각이 있을 때 자신의 '삶'을 긍정한다고 합니다,

그러니깐 사람은 왜 사랑하는가에 대한 답은 ' 강력한 동기를 가지고 살아가는 일은 혼자서 하기 어렵기 때문이다.'(P20) 라고 저자는 정의내려주시네요 ..

일편단심 나폴레옹의 이야기와 시인 나가타 카즈히로 이야기로 예를 들어 설명도 해주시고 질투의 화신 <오셀로 >의 이야기로 유상의 사랑은 질투와 집착이 되고 스토킹으로 변질 될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쏙쏙 잘 이해되어지네요.

그렇다면 사랑하는 대상이 없어서 사랑하는 못하는 사람은 어떻게 되는지? 갑자기 막 궁금해지면서 이 얼마나 안되엇는지 안쓰러운 마음이 들때 저자는 이런 이들은 성적 충동을 어떻게 분출해야 하는지를 가장 좋은 방법인 ' 승화'라는 해결방법을 제시해 주시는데 승화로 잘 연결이 되지 않을 많은 사람들이 어쩐지 안되었는 생각이 마구마구 드는 것은 어쩔수가 없네요.

하지만 현대인들은 이렇게 사랑하는 대상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너무너무 많습니다,

왜냐? 현대인들은 사랑으로 인한 시련을 피하고 싶어하고 결혼을 하지 않을 자유가 있으니 자기만의 삶을 위해 결혼을 기피하는 경향이 늘어가고 있기때문이죠,,

현대 사회는 초식계 남자가 증가하는 추세이며 오히려 여자들이 활발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여자들이 연애를 주도권을 쥐게 된다고 하는 저자의 이야기들도 너무나 잘 이해되었네요,,

저자는 연애를 못하거나 기피하는 남녀들에게 여러가지 연애 방법 중에서 '잡담력'을 몸에 익히라고 추천을 해 줍니다

'잡담력'이란 잡담을 하면서 상대가 보내는 신호를 읽으면서 자신에게 호의가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는 것인데,, 사랑에 이르기 전 단계인 따뜻한 잡담 관계를 많이 만들어라고 조언을 해 주시네요,,이어지는 저자의  물 흐르듯 잡담하는 오령은 상당히 유익합니다, ㅎㅎ


제가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재미있게 읽은 부분은 4장인 우리도 사랑을 할 수 있을까 ,,입니다

이 장에서는 예술 작품 속에 꽃 핀 사랑 에너지 이야기들을 들려주는데 제가 좋아하는 문학 작품들 속에서 만나는 여러가지 사랑이야기들을 들려주면서 설명하기 때문에 더 재미있게 다가온것 같아요

사랑을 결핍을 다룬 프란츠 카프카의 <변신>,<성>, 사랑을 원해서 불안에 빠지는 여자 나스타샤의 이야기가 있는 도스트옙스키의 <백치>, 여러명의 남자와 자유분방하게 연애하는 그루셴카라는 여자가 등장하는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죄와 사랑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는 < 죄와 벌 > 그리고 제가 너무나 좋아하는 책 무라카미 하루키의 < 1Q84 > 까지,,,여러가지 예술 작품 속에 핀 사랑이야기를 들으니 '연애는 문화 에너지의 모체다' 말한 저자의 말이 이해가 더 잘되네요..

인문학 책인데 이렇게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다니 모처럼 지루하지 않고 즐겁게 읽은 인문학책을 한권 발견하고 즐겁게 읽었습니다

아마도 사랑이라는 영원한 수수께끼에 접근한 이야기라서 더 즐겁게 읽은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네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