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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객 ㅣ 을유세계문학전집 20
헤르만 헤세 지음, 김현진 옮김 / 을유문화사 / 2009년 4월
평점 :
나는 어릴적에 헤르만헤서의 작품을 두편 정도 읽은 적이 있다
[데이안] 은 중학교 1학년때 읽어서 너무 어린 나이에 읽어서 내게는 좀 어려웠다.
그리고 고등학교때 [싯다르타]를 읽었는데 마음속에 느껴지는 것이 상당히 많았다,
점점 자라면서 이상하게 고전을 읽을 기회가 줄어든다,,사회생활속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받다가 보니
읽기에 가볍고 내용이 부담스럽지 않은 그런 소설류를 더 많이 읽게 되는것 같다,
그러나 가끔 국내에 쏟아져 나오는 가벼운 소설들에게 지친 독자들에게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히고 아름다운 문체와 읽고 났을때 가슴속에 많이 남는것이 있는 정통고전을 읽어 보라고 말을 하고 싶다
헤르만 헤세는 톨스토이 ,세익스 피어,베르라르 베르베르와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외국작가에 뽑히기도 했다고 한다,
이 요양객은 방랑과 구도의 작가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수기를 엮어 놓은 책인데,,[ 방랑 ] , [ 요양객 ] , [ 뉘른베르크 여행] 이렇게 구성이 되어 있다,
나는 자전적 수기를 접한것은 처음이라서 소설을 읽는것보다는 좀더 어렵게 다가왔고 그 작가에 대해서 그 사람의 생애에 대해서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어떻게 읽어야 하나 고민을 했었다,
첫번째 수기 [ 방랑 ]은 13편의 산문과 10편의 시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무겁지 않았고 시를 읽고 주변 자연환경을 묘사를 한 것을 읽으면서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인상깊었던 구절은,,,,,,
오랫동안 조용히 귀를 기울려 보면 방랑에 대한 동경은 또한 그 핵심과 의미를 보여 준다,그것은 괴로움에서 도망치려는 욕구처럼 보이지만,사실은 고향과 어머니에 대한 추억, 삶에 대한 새로운 비유에 대한 그리움이다, 그것은 집을 향해 간다. 어떤 길이든 모두 집으로 나 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탄생이고, 한 걸음 한 걸음이 죽음이며, 모든 무덤은 어머니다 ,,,, P32 |
[요양객]은 헤세가 통풍, 류머티즘, 좌골신경통으로 인한 고통을 줄이기 위햇허 온천이 있는 바덴으로 가면서 이바덴요양소에서의 체험을 수기로 적은 것이다. 좌골신경통 환자의 입장에서 치료 상태나 진행 그리고 그날의 기분을 서술을 하고 있어서 내가 직접 겪어 보지 못한 좌골신경통이라서 공감은 별로 하지 못했다,
다만 책을 읽다가 나를 웃게 만든 에피소드가 있었는데,요양객들이 목욕을 한 뒤 목이 마르면 샘으로 가는데 돌로 만들어진 샘의 테두리 위에는 손님들이 사용을 하는 컵이 있는데 항상 그 컵이 없어진다는 것입니다,,
누가 가져갈리도 없는 평범한 컵이 항상 없어져서 요양객들은 다시 컵을 요구를 하고 직원들은 그 컵이 어디 갔는지 미칠노릇이고, ㅎㅎ 그 바덴요양원의 미스테리로 남아 있다고 하니 지금 같으면은 몰래 카메라를 설치를 해서 범인을 잡을텐데 말이다,,ㅎㅎ 책을 읽으면서 70대 노인들이 컵을 훔칠리도 없고 정말 누구짓인지 궁금했다,
마지막 [뉘른베르크 여행] 은 헤세가 1925년 뉘른베르크로부터 낭송회 초빙을 받아서 독일 여행을 시도하게 된다,
그런 여행을 결정하기까지의 마음의 갈등이나 헤세가 처한 그당시 사회적인 문제점과 아울러 가정사의 순탄치 못한 문제점들이 어울려져서 헤세의 고뇌하는 모습이 보여진다,
실제로 요양객을 읽으려면은 어느정도 헤르만 헤세에 대해서 알고 있으면은 좀더 수훨하게 읽을 수가 있을 듯 하다,,독일의 정치적 상황이라던지 헤세의 첫번째 부인의 정신병, 그녀 오빠의 자살, 남동생의 정신병원 입원,그리고 1924년 루트 라는 20살이이란 어린 여성과의 결혼이 순탄치 못한 상황 등등 이런 세세한 부분을 좀더 기본적으로 알고 읽는다면은 좀더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지 않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