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러브리티
정수현 지음 / 자음과모음(이룸) / 200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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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종이에 인쇄한 활자를 읽기 좋아하기 때문에 인터넷에 연재된 소설을 잘 읽지 않은 스타일인데 이 책은  '예스 24' 문학웹진 <나비>에 연재된 소설이고 매회마다 천명이상의 조회수를 기록을 한 책이라는 문구가 나를 사로잡았다..
그만큼 글재주와 재미는 일단 보장이 된듯하기 때문이다.
셀러브리티?? 방송매체에서 하루에도 몇번씩 들을수 있는말이다.
한 시대를 풍미하는 트랜드 아이콘 = 셀러브리티 . 그들은 21세의 공주와 왕자이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여자라면은 누구나 셀러브리티가 되고 싶어한다 .
 아름답고 싶고  , 우아하고 싶고 , 매력적이고 싶고  한번쯤은 주목받는 생이고 싶다.
우리의 주인공  백이현 . 그녀는 어릴적 스스로 공주라고  생각한다.  초등학교때는  그 착각에서 벗어나  스스로 공주가 아님을 알고 공주가 될려면은 왕자와 결혼하면된다는 깜찍한 생각에 각국 왕자님에게 무턱대고 편지를 써서 보내던 그 무모함과 당당함 순수함이 너무나 사랑스러워서 나를 미소짓게 만들었다.
그러나 현실은 나이 27세에 21세기의 공주,왕자들인 셀러브리티들의 일거수 일투족을 캐며 그것으로 기사를 써서 먹고 사는
매거진 <플러스 텐>의 기자이다, 한마디로 가십을 다루는 그런 잡지사의 기자인것이다.
그런 평범한 그녀가 한류스타 유상현의 스캔들을 캐던중에 현장사진을 찍기위해서 차로 유상현의 차를 일부러 박음으로써 윤상현과 그녀의 얼키고 설킨 알콩달콩한 이야기가 만들어진다,
그 정도의 스토리라면은 어쩌면 많은 여성들이 소녀시기에  한번쯤은   읽었을만한 <할리퀸로맨스>가 떠오를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이 책은 단순한 할리퀸로맨스보다 훨씬 많은 것을 주고 재미도 있다,,너무 무겁지도 않고 단순,가볍지도 않은 책이다,
책을 읽으면서 통통튀는 그녀의 문체도 너무나 재미가 있고 그녀가 해석하는 동화속의 공주들이 너무 재미있어 웃게 만들었다,


공주라는 족속들은 하나같이 아름다운, 우아함, 지혜로움, 고상함등의  면모를 고루 갖추고 있으며서 살짝 모자란 모습(가시에 찔리질 않나, 패션의 필수 아이템인 구두를 흘리고 다니질 않나, 남이 주는 사과를 덥석 받아 깎.지.도 않은 채 함부로 먹질 않나)을 보이기도 했다. 그래서 곧잘 위험에 빠졌지만 진실한 사랑만이 모든 것을 이겨낸다고 믿어서 그 믿음의 힘으로 늘 악의 무리들을 물리치고 왕자님과 달콤한 사랑에 빠지곤 했다      p 240

페이지마다 가득 글이 있고 344페이지의 장편소설인데도 너무나 통통튀는 그녀만의 이런 글재주로 전혀 지루함이 없이 단번에
읽어내려 가게 하는 그녀만의 마법이 이 책속에 있다,
단순한 로맨스 소설인줄 알겠지만 이안에 현재의 셀러브리티들이 다수 등장을 하고 --린제이 로한, 패리스 힐튼, 빅토리아
배컴,
안젤리나 졸리 vs 제니퍼 애니스톤, 20세기 마지막 신데렐라 다이애나  비 그리고 오드리 햅번까지  -- 내가 모르던
그녀들의
가십들도 이 책속에서 접할수도 있고 그녀들의 삶도 살짝 엿볼수가 있는데 그녀들도 셀러브리티 삶밖에서는 우리들과
별반다를게
없는 평범한 여성들의 감정을 겪으면서 살아가고 있는 면도 보여준다
한번쯤은 멋진 스타와의 꿈같은 사랑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이 책을 통해서 내가 백이현이 되어서 한류스타 윤상현이라는 멋진
남자와 사귀는 삶을 한번 상상해 보게도 만드는 책이다
남성보다는 여성들이 너무나 재미있게 읽을 수가 있는 발랄 ,통통,,귀여움,,유쾌하게 만드는 책인것 같다.
많은 여성분들은 드라마틱한 삶을 꿈꾼다,,드라마를 보면서 나도 저 주인공처럼 예쁘고 멋져서 백마탄 왕자님같은 남자 주인공과 멋지게 사랑하고 행복하게 끝나는 그런 삶을 원한다. 그러나 이 책속의 백이현은 이렇게 말한다
순탄하기만한 드라마는 없으며 그런 드라마틱한 인생은 절대로 순탄할 수 없다고. 그리고


 나는 내 인생의 셀러브리티는 나라고 믿을 것이다.'워너 비 해피'를 외치며 지금보다 조금 더 아름다워지길, 조금더 사랑스러워지길,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길 끊임없이 바라며 나는 나답게, 가장 백이현다운 셀러브리티로 ,해피앤드로 갈 수 있는 길을 찾으면 그것으로 좋은게 아닐까                p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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