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5분 습관 수업 - 의지가 약해도 할 수 있는 아주 작은 습관 만들기
요시이 마사시 지음, 장은주 옮김 / 현대지성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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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에게는 공평하게 하루 24시간, 1440분이 주어진다.

그중 단 5분으로 인생을 바꿀 수 있다니 귀가 솔깃해진다.

습관 형성 컨설턴트라는 다소 낯선 직업의 저자는 어느 세미나에서

"습관을 모든 것을 결정한다"라는 문장을 보게 되었고 실제로 습관으로 인생이

달라진 사람들을 직접 목격하며 습관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저자는 의지도 의욕도 재능도 필요 없다고 말한다. 단지 각자의 뇌가 작은 일을 시도하고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속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무슨 일이든 작심삼일조차 힘겨운 이들에게 뇌를 설레게 하면 인생이 달라질 있다고 이야기한다.

의지가 약해도 누구든 꾸준히 할 수 있는 최강의 습관 형성 스킬을 통해

하루 5분을 투자하여 5년 후 완전히 달라진 인생을 살 수 있다는 말에 마음이 설렌다.

저자는 신발 정리하기나 휴지 줍기처럼 아주 사소한 일들부터 시작하라고 한다.

작은 행동이 꾸준히 이어지면 성취감을 느낄 수 있고 긍정적인 감정이 이어지면

우리 뇌는 그 행동을 유쾌하게 인식하여 어느새 부정적인 감정을 사라지게 만든다.

이 과정이 반복되면서 좋은 습관이 저절로 몸에 배게 되는 것이다.

늘 새해가 되면 다이어리 첫 장에는 한 해의 목표를 작성한다.

의욕이 충만했던 시작은 얼마 후 시큰둥하게 변해 버리고 다음 해에 또다시 첫 장을 장식한다.

이런 일을 몇 해 동안 겪고 보니 언제부턴가는 특별한 목표를 세우지 않게 되었다.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엄청난 차이가 있다. 저자의 주장은 이미 우리 모두 알고 있는

내용일 것이다. 하지만 직접 몸으로 실천하기까지의 과정은 결코 만만하지 않다.

이 책을 읽으며 머릿속에 이루지 못한 목표가 떠올랐다.

'매일 글쓰기'라는 목표를 오래전부터 세웠지만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성공하지 못했다.

단 한 줄이라도 매일 무언가를 쓰는 행위가 이렇게 힘든 줄 몰랐다.

호기롭게 시작했던 글쓰기는 어느새 의무감만 남아 하기 싫은 숙제처럼 미루게 되었고

얼마 못 가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렸다. 매년 새로운 마음으로 시도하지만 굳건했던 마음은

봄이 오기 전에 사라져 버린다.

지금부터는 뇌에서 글쓰기를 유쾌하고 좋은 일로 인식할 수 있도록 방법을 바꿔보려 한다.

저자가 주장한 원리를 파악하여 뇌에서 긍정적인 행위로

인식하게 만든다면 올해는 성공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인생은 어느 한순간에 바뀌는 것이 아니라 일상의 작은 습관이 쌓이고 쌓인 결과다.

p. 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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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서는 베르사체를 입고 도시에서는 아르마니를 입는다 - 패션 컨설턴트가 30년 동안 들여다본 이탈리아의 속살
장명숙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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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초 밀라노 패션 유학생인 저자가 전해주는 이탈리안 라이프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책이다. 코로나 시대에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하는 현실에서

잠시나마 유럽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며 기분 좋게 읽을 수 있었다.

밀라노가 세계 제일의 패션 도시로 성장하게 된 배경과 여태껏 알지 못했던

이탈리아의 숨겨진 매력까지 다양한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탈리아를 지도에서 찾아보면 긴 부츠 모양으로 남북으로 긴 반도 국가를 형성하고 있다.

지리적 위치와 흥이 많은 민족성 때문에 우리나라와 비슷한 성향을 가진 국가로

비교되고 있지만 물리적 거리만큼 두 나라의 문화는 확연히 다르다.

저자는 비슷하면서도 다른 이탈리아의 문화와 생활양식을 재미있게 유쾌하게 알려준다.

이탈리아와 패션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단어는 명품이다.

명품은 단지 고가의 제품이 아니라 사회의 패러다임을 반영하면서 발전하였다.

특히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활발해지면서 남성의 전유물이었던 바지가 여성들을 위해

디자인되기 시작했다. 이때 등장한 브랜드가 아르마니, 프라다, 크리스챤 디올, 샤넬 등이다.

평소 명품에 그다지 관심을 갖지 않았지만 내가 처음 명품 브랜드의 가방을 구입한 건

오래 다녔던 직장을 퇴사한 날이었다. 명품이라는 가치가 주는 무게감 때문이었을 것이다.

쉽게 가질 수 없는 무언가를 기념으로 남기고 싶었다.

그래서 선택한 것이 프라다의 큰 가죽 가방이었다.

난생처음 명품관을 돌아다니면 내 수고에 걸맞은 가방을 고르던 그날의 기억이 아직도 떠오른다.

몇 년이 지났지만 그때 산 가방은 아직도 값어치를 충분히 하고 있다.

저자에게 밀라노는 마음의 고향이다. 첫인상은 차가웠지만 이제는 그 어떤 곳보다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이탈리아의 다양한 일상을 이 책을 읽으며 함께 느낄 수 있었다.

밀라노 거리에 서울 거리 이름을 붙여가며 돌아다니기도 하고 와인 강박증 때문에 오히려

와인을 기피했던 경험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들으며 그녀의 30년 이탈리아 삶에 푹 빠져 본다.

진짜 이탈리아를 만날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패션 산업이란 끊임없이 색과 모양과 질감을 바꿔 새로운 상품을 제시해야 하는 세계이다. 그곳에서 타고난 천재성과 현실 감각을 발휘해 여성의 삶의 질을 바꾸는 데 기여한 디자이너들. 이들의 브랜드에 '명품'이란 이름을 붙여 경의를 표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 아닐까?

p.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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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 황금 지도 - 부동산 입지분석 고수 탑곰의 비밀 노트
탑곰 지음 / 비에이블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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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알짜배기 아파트를 사고 싶다면 어느 곳을 알아봐야 할까?

부동산 입지 분석의 고수인 저자가 알려주는 황금 입지를 파악하면 원하는 아파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는 서울의 25개 구 중 미래 가치가 보장된 황금 입지 5군데를

소개하고 각 지역의 교통, 학군, 일자리 등을 알기 쉽게 정리해 준다.

내 집, 특히 아파트에 관심이 있다면 이 책에서 유익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또한 각자가 가지고 있는 가용 자금별로 부동산을 투자하는 방법과 투자 지역을 알려주므로

이제 막 내 집 마련에 관심이 생겼거나 노후를 준비하는 사람 모두 유용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주택임대차보호법과 같이 이해하기 어려운 부동산 정책을 이해하기 쉽게 풀어주고,

신축과 재건축, 호재가 많은 곳과 입지가 좋은 곳 등 다양한 예시를 통해 적절한 선택을 할 수 있는 팁을

알려주며, 아파트 구입 시 대출을 현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소개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이 책을 통해 가장 큰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직장 생활 시작과 동시에 만들었던 주택 청약 통장을 만들었다. 꽤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어떻게 활용해야 좋을지 내 가점 점수는 얼마나 되는지 궁금했었다. 책에 정리된 청약 가점 항목과 요건

등을 내 상황에 맞게 확인해 본 결과 내 조건으로는 청약 통장으로 아파트를 마련하는 일이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렇다면 아파트를 사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이 책에 소개된 5군데 황금입지 중 현재 살고 있는 곳은 황금 입지 2번째로 소개되고 있는데,

앞으로 강북 교통의 중심지로 각광받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가장 큰 곳으로 꼽히고 있다.

따라서 큰 역을 중심으로 조성된 대단지 아파트와 40여 년이 넘은 오래된 아파트까지

다양한 아파트를 추천하며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는 선택지를 제시하고 있다.

소액으로 투자가 가능한 아파트부터 앞으로 재건축을 기대해 볼 수 있는 아파트까지

투자 대비 수익률을 보장하는 서울의 알짜 아파트가 궁금하다면 이 책을 펼쳐보자.

보물찾기 하듯 숨겨져 있는 매력적인 아파트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미래를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어렵지만, 현재를 바탕으로 차분히 내가 해야 할 것들을 준비하는 일은 할 수 있습니다. 현재의 가용자금과 활용할 수 있는 레버리지 범위 내에서 앞으로 이 책에서 추천할 아파트들을 유심히 살펴보고 자신만의 아파트를 찾길 바랍니다.

p.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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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를 삼킨 소년
트렌트 돌턴 지음, 이영아 옮김 / 다산책방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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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두 살 소년이 감내하기에 힘겨운 환경 속에서도 좋은 사람이 되려는 소년과

그를 사랑하는 가족의 성장기를 담고 있다.

엘리의 가족은 조금 특별하다. 책을 읽거나 술을 마시는 것 이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않는

아빠 로버트, 훌륭한 사람이 되고 싶었지만 마약에 빠져든 엄마 프랜시스,

엄마를 마약에 빠지게 만들었다가 다시 마약에서 구해낸 새아빠 라일, 세상과 말을 하지

않고 허공에 글을 쓰는 형 오거스트. 그리고 형이 쓰는 글을 알아볼 수 있으며

신문사의 범죄부 기자를 꿈꾸는 특별한 소년 엘리.

형이 처음부터 말을 못 한 건 아니다. 여섯 살 이후 사고를 계기로 말을 하지 않게 되었다.

그마저도 특별하게 여기는 엘리는 몸은 아이지만 마음은 어른인 소년이다.

이들에게는 특별한 베이비시터가 있다. 두 형제를 돌보는 70대 노인 슬림은 악명 높은

전설의 탈옥수다. 하지만 그는 엘리에게는 둘 도 없는 진실한 친구이기도 하다.

엘리는 슬림의 권유로 교도소에 편지를 보내고 있다. 자신의 일상을 자세하게 쓰면서

갇혀 있는 누군가에게 바깥세상과의 통로 역할을 하면서 말이다.

나중에 이 편지로 만난 인연은 엘리의 인생에 큰 도움을 주게 된다.

어린 소년들이 자라는 환경이 이토록 절망적이라니.. 이 아이들이 어떤 어른이 될까라는

기대보다는 과연 이 아이들의 신변에 문제가 없을까라는 걱정을 먼저 하게 만든다.

하지만 엘리는 자신에게 닥친 시련에 절망하거나 주저하지 않는다. 다소 무모해 보이지만

순수한 영혼이 가진 용기로 현실에 맞선다. 엘리는 결코 좋은 사람이 되기를 포기하지 않는다.

엘리는 몸은 어른이지만 마음은 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른들을 꼭 안아주며 위로해 준다.

거대 마약 조직의 두목 타이터스와 악연으로 얽히며 큰 상처를 입기도 하지만

결국 엘리는 자선가의 탈을 쓴 악당의 실체를 세상에 드러낸다.

엘리의 가족들은 각자 아픔을 안고 있다. 믿었던 이에게 무자비한 폭력을 당하기도 하고

마약 사건에 휘말려 억울한 옥살이를 하기도 했다. 그래도 이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어린 아들을

사랑했다. 엘리가 특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고 이름을 불러주고 안아주었다.

결코 평범하지 않은 엘리의 삶은 작가의 삶을 대변하고 있다. 절망적이고 끔찍한 삶이지만

이 안에는 사랑이 있고 진실이 있다. 삐걱대긴 하지만 이들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사랑하는 마음으로 평범한 일상으로 다가가고 있다. 미성숙한 존재들이 서로를 안고 보듬는

모습에서 희망을 떠올려 본다. 상처를 치유하고 관계를 회복해가는 이들의 이야기가 감동적인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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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한 사람들을 위한 심리 처방 나는 생각이 너무 많아
크리스텔 프티콜랭 지음, 이세진 옮김 / 부키 / 202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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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유명한 심리치료사인 저자가 생각이 많아 고민인 사람들에게 들려주는

명쾌한 심리 처방을 담고 있는 책이다.

과학적인 근거에 기초하여 끊임없이 생각을 하게 되는 이유와

정신적 과잉 활동을 긍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은 제시해 준다.

저자가 제시한 근거에 따르면 내 경우는 특별히 청각이 남들보다 예민한 탓에

감각 과민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나는 오감 중에서 유독 소리에 예민하다.

문제는 어떤 날은 아무렇지도 않던 소리가 어느 순간 귀에 거슬린다 생각되면

그때부터 온갖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특히나 저음이나 소곤대는 소리에 날카롭게 반응한다.

저자는 이러한 감각 과민을 예술적 재주라고 말한다.

단순히 성격이 예민하다는 점을 약점으로 치부할 것이 아니라

외부 환경에 대한 호기심을 활성화할 수 있는 행운으로 여기라고 조언한다.

오감은 우리가 세계와 만나는 통로이며 그 통로가 예민하다는 것은 기분 좋은 정보들로 채우며

더 많은 삶의 기쁨을 누리는 혜택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동안 스스로를 예민하고 까칠한 성격의 소유자라고 생각했지만

오히려 남들보다 더 많은 소리를 인식하고 세상을 향한 통로가 넓다는 새로운 인식을 갖게 되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각자가 스스로를 이해하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넘치는 생각들을

통제하며 평온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전한다. 그 마음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책이다.

이 책에 소개된 다양한 생존 전략 중 내게 가장 필요한 것은 상처와 정면으로 화해하는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늘 과거의 상처에서 도망쳤다. 실패의 기억, 나를 이해하지 못하는

타인에게 받은 상처, 내 실력을 끊임없이 의심하게 만들었던 직장 상사의 말 한마디가

오래도록 내 안에 남아 있었다. 지울 수 없기에 그저 모른척했던 아픈 기억들은

어느 순간 불쑥 떠오르며 삶을 우울하게 만든다. 그런 감정이 쌓이고 쌓여 마음의 병이 되고

공황장애라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병명을 듣게 되었다.

이제는 전부 털어버리려 한다. 나는 유별난 사람이 아니라 특별한 사람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이야기를 귀를 기울여주고 공감해 주는 인생의 선배를 만난 듯한

기분을 느꼈다. 스스로를 존중하고 굳이 이해를 받으려 애쓰지 않으려 한다.

복잡했던 생각이 조금씩 정리된다. 넘치는 생각 때문에 삶이 피곤하며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방법을 알고 싶다면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여러분은 살아있다는 기분을 느끼려면 일상을 다소 숨 가쁘게 살아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계속해서 도전하고 싶은 일을 구상하고, 동시에 여러 가지 프로젝트를 추진해 보자. 보통 사람들은 어떻게 그렇게 산만하게 사느냐고 하겠지만 여러분은 그래야 삶의 균형이 잡힌다.

p. 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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