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기억할 것인가 - 공부 습관을 바꾸는 완벽한 기억법
군터 카르스텐 지음, 장혜경 옮김 / 갈매나무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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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은 기억력 세계 챔피언인 저자의 창의적인 기억 훈련법을 소개하고 있다.

나이가 들수록 아는 단어도 생각나지 않고 점점 기억력이 떨어져 간다는 걸

몸소 느끼고 있는 요즘이다. 분명 아는 단어인데 떠오르지 않아 답답함을 수시로 느끼고 있다.

학창 시절에는 암기 과목에 자신 있었고 특히 외울 것이 많았던 국사는 꽤 잘하는 편이었다.

하지만 지금 기억나는 건 손에 꼽을 정도다.

예전 어른들 말씀에 공부는 다 때가 있다고 하던데 정말 그럴까.

또한 스마트폰의 사용이 활발해지면서 기억의 필요성을 잊고 살고 있다.

가끔 가족들 전화번호조차 생각나지 않을 때는 그저 나이 탓이려니 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우리의 기억력이란 뇌가 기억하는 방식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이 몸소 깨우친 훈련법을 소개하며 기억력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효율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기술까지 이야기한다. 뇌가 좋아하는 창의적인 기억 훈련과

빨리 외우고 오래 기억할 수 있는 뇌의 숨겨진 비밀까지 전해준다.

이를 위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이용하여 시간을 적게 들이고 오랜 시간 기억할 수 있는

훈련법을 소개한다. 특히 간격 효과를 강조하고 있는데, 시간 간격을 두고 학습이나 훈련을 할 경우

더 오래도록 기억할 수 있는 현상이다. 뇌의 작용 원리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면서

오래도록 효과적으로 기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우리 뇌는 시각화된 정보를 좋아한다. 눈으로 보고 이미지를 연상하여 머릿속에 저장한다면

오랜 시간 기억 속에 남아 있게 된다. 이를 상상력과 연관시켜도 좋다.

무미건조한 정보를 자신만의 상상력을 발휘하여 이야기로 만들어 기억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다양한 실험 결과와 사례를 들어 기억 훈련법의 효과를 증명한다.

단순히 저자가 머리가 좋아서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라면 누구든지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는

점을 입증하는 객관적인 단서를 제공한다. 더 이상 나이는 핑계가 될 수 없다. 이 책에 소개된 58세 남성은 저자의 기억 훈련법을 토대로 옥스퍼드 사전을 통째로 외웠다.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기 의지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할 뿐이다.

p.51

마지막으로 한 번 더 강조하지만, 낮에 배운 중요한 학습 정보를 잠들기 직전 꼭 다시 한번 요약하여 복습하길 권한다. 그렇게 하여 뇌에 신호를 보내는 것이다. 내가 잠을 잘 동안 특히 이 정보들을 집중적으로 처리하고 저장해달라는 신호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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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열차에 올라타는 법 - 월급의 굴레에서 벗어나 초고속으로 부자가 되는 길
스에오카 요시노리 지음, 유나현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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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의 열차를 탄다는 건 어떤 의미일까.

이 책의 저자는 부자들의 습관과 생각을 배우고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라 말한다.

간단해 보이지만 실천으로 옮기는 건 쉽지 않다.

부자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부의 기준은 각자 다르기 때문에 구체적인 금액을 정한 건 아니지만

내 기준에서 보자면 프리랜서의 삶이 고되지 않을 정도로 부자였으면 좋겠다.

그래서 나는 지금부터 부의 열차에 올라타보려고 한다.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내고 평범한 직장인을 경험한 저자는 월급만으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래서 부자들의 행동을 하나하나 분석했고

10년 만에 자수성가형 슈퍼부자로 180도 바뀐 인생을 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비법을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만약 여행을 가려 한다면 여행 전에 계획을 세우고 적합한 수단을 이용해서 목적지에 도착해야 할 것이다.

그 수단이 자동차가 될 수도 있고 비행기가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책에서 부자가 되는 빠른 방법을 열차에 비유해서 이야기한다.

부의 열차에 타기 위해선 5 단계를 거쳐야 한다.

목표를 설정하고 마인드셋을 하고 생활 습관을 정립하고 투자 철학을 탐구하고

마지막으로 인간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

저자가 분석한 부자들의 마인드를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다.

그들은 자신의 시간과 체력에 가치가 있다고 믿기 때문에 시간을 아끼고 환경을 바꾸는데

기꺼이 투자한다. 또한 언제 어디서든 만나는 사람에게 베푼 호의가 후에 더 큰 이익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여기며 인간관계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한 푼이라도 아끼고 절약해야 부자가 될 수 있다는 기존의 생각과는 반대로

부자가 되기 위해 자신에게 아낌없이 투자하고 타인에게 호의를 베풀라는 태도는 신선하게 느껴진다.

내게 부족했던 부분을 새롭게 알게 되고 가치 있는 투자란 무엇인지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비록 이번 세상에서 세계 몇 위의 재벌이 될 수는 없지만 내가 정한 기준에서 만족할 수 있는

부를 느끼며 살 수 있는 방법을 배웠다. 실천할 수 있는 작은 습관부터 지금 당장 시작해보려 한다.

p.32

"그럼 어떻게 해야 부의 열차에 탈 수 있나요?"

나는 이렇게 대답했다.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정할 수 있는 사람이 되세요."

다시 말해, 가격 결정권을 손에 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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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할머니에게
윤성희 외 지음 / 다산책방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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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명의 작가가 쓴 우리 시대 여자 어른의 이야기다.

가난하고 힘들었던 시절을 온몸으로 버텨온 그녀들의 모습에

읽는 내내 눈시울이 붉어진다.

소외되고 외면받은 그녀들의 드라마틱 한 삶에서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낀다.

각기 개성이 다른 6명의 작가는 각자의 감각으로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존재를 이야기한다.

남편의 제삿날에 연락조차 없는 자식들에게 서운한 감정을 토로하면서도

손주에게 좋은 할머니가 되고 싶다는 소원을 빌고,

요양원에 입원하고 기억을 모조리 잊게 되어도 손녀 걱정만 하고,

자식을 위해 함께 떠난 외국 생활에서 외로움조차 내색하지 않았던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읽으며 조건 없는 사랑이란 이런 것이 아닐까라고 생각해 본다.

나는 할머니라는 호칭이 낯설다. 그러나 누군가에게는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나고 위안을 받을 수 있는 그리운 이름일 것이다.

현실에 지쳐 잠시 기억 저편에 두고 있지만 결코 잊어서는 안되는 그 이름에 담긴

사랑과 역사를 기억해 본다.

누구도 주목하지 않았던 어른 여자들의 인생 이야기를 통해 살아가는 지혜를 배운다.

그리고 언젠가 다가올 내 미래를 조심스레 그려본다.


늙은 여자가 될 생각은 없었다. 하루하루 살아 오늘날에 도달했을 뿐이다.

p.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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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만이 하는 것 The Ride of a Lifetime - CEO 밥 아이거가 직접 쓴 디즈니 제국의 비밀
로버트 아이거 지음, 안진환 옮김 / 쌤앤파커스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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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에는 디즈니 만화를 보며 자랐고

어른이 돼서는 어벤저스 시리즈를 좋아하게 되었다.

어린이에게는 꿈과 희망을 전해주고 어른에게는 재미와 오락을 통해

잠시나마 동심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주는 콘텐츠 왕국을 이끌어 가는 사람은 누구일까.

전 세계가 사랑하는 디즈니를 지난 15년 동안 이끌어온 수장 로버트 아이거가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썼다. 한 사람의 인생이 담겨 있지만 마치 영화를 보는 듯한 기분을 느꼈다.

그는 ABC 방송국에 입사하여 22년 동안 근무하고 디즈니가 ABC를 인수하면서

디즈니에서 23년을 일했다. 같은 회사에서 45년 동안 근무한 그의 역사야말로

하나의 콘텐츠가 아닐까. 영화 소재로도 손색이 없을 것 같다.

그의 이야기는 상하이 디즈니랜드 개장을 앞두고 지구 반바퀴 떨어진 올랜도 디즈니랜드에서

벌어진 끔찍한 사고로 시작된다. 악어가 아이를 공격한 사건으로

우리나라 뉴스에서도 보도가 되었다.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 리더로서 내려야 하는 수많은 결정,

그리고 아이를 키우는 아빠로서 느껴야 했던 인간적인 감정까지 진솔하게 이야기한다.

세계 최대의 콘텐츠 기업답게 수많은 사건 사고가 늘 그를 기다리고 있다.

그때마다 수장으로서 대처하는 모습은 새로운 히어로 영화를 보는 것만 같다.

방송국 막내로 입사해서 최고 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그의 인생 이야기는

내가 꿈꾸던 성공 이야기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을 통해 45년간 미국 미디어 업계의 변화는 물론 익숙한 21세기 폭스, 픽사, 마블 등이

디즈니와 대규모 인수합병을 하게 되었는지 숨겨진 배경과 전개 과정을 알 수 있다.

또한 디즈니만이 가지고 있는 문화, 혁신 전략과 함께 앞으로 펼쳐질 청사진까지 보여준다.

100년 가까이 이어져 오면서 디즈니는 다양한 기로에 서 있었다.

무너지던 디즈니를 다시 일으켜 세우고 사상 최고 실적을 낸 로버트 아이거의 경영 능력과

아이들은 물론 어른까지 사로잡는 콘텐츠의 힘을 새롭게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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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살인자에게 무죄를 선고했을까? -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12가지 충격 실화
페르디난트 폰 쉬라크 지음, 이지윤 옮김 / 갤리온 / 201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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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편의 범죄 스릴러 단편 영화를 하룻밤에 몰아서 본 것 같은 기분을 느꼈다.

현실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이라지만 도저히 믿기지 않은 사건의 연속이다.

갓난 아기를 벽에 던져 죽게 한 엄마, 인형을 사랑한 남자,

죽은 아내를 닮은 이웃 여자와 가까워진 남자, 작은 키가 콤플렉스였던 남자 등

다양한 인간들이 등장한다. 살인범으로 기소되었지만 진범은 따로 있었고,

살인을 했지만 목격자도 증거도 없어서 죗값을 치르지 않았으며,

맡게 된 의뢰인이 끔찍한 범죄자였지만 결국 무죄 판결을 받아 낸 변호사 사례 등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충격적인 결말의 실제 이야기가 담겨 있다.

과연 인간이 선과 악을 공정하게 판단할 수 있을까.

명백한 범죄를 저지르고도 증거 중심주의의 형사 재판에서 무죄로 판결 나는 현실이 정상일까.

특히 아이를 죽인 남편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갔던 아내가 복역 후에 남편을 죽인 사건은

판단의 딜레마에 빠지게 만든다. 죄를 지은 행위는 나쁘지만

아이를 잃은 엄마의 입장을 생각하면 무조건 비난만 할 수도 없다.

이 책을 읽으며 우리 시대의 법이 정말로 공정하게 역할을 다하고 있는지 생각해 보았다.

저자는 충격적인 사건을 최대한 객관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덕분에 사건 자체에 대해 스스로 냉정하게 판단해 볼 수 있었다.

법은 모두에게 공평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에서 법은 늘 가진 자들을 대변하는 것처럼 보인다.

법의 심판과 정의가 같은 방향으로 결정된다면 가장 이상적일 것이다.

두 방향이 충돌될 때는 어떻게 판단해야 할까.

누군가가 살인을 했다는 심증은 확실하지만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면

섣불리 살인자라는 굴레를 씌워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억울한 죽음을 모른척할 수도 없다.

법적 처벌의 의미를 고민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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