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격차 : 리더의 질문 - 위기와 기회의 시대, 기업의 길을 묻다
권오현 지음 / 쌤앤파커스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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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경영인으로 삼성전자를 이끌었던 저자가 위기 상황에서

리더들이 하고 있는 실질적 고민과 답을 들려준다.

총 3개의 장으로 나누어 저자가 만난 리더들의 고민과 질문, 앞으로 만들어 가야 할

기업 문화에 대한 메시지까지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오랜 기간 팬데믹 상황이 이어지면서 사회 전반적으로 힘든 나날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기업을 이끌어가야 하는 리더라면 이러한 상황을 타개할 방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을 것이다. 위기와 기회가 동시에 존재하는 현실에서

저자는 혁신을 이야기한다. 과거의 생각에 머물러 있는 이들에게 따끔한 일침을 가하며

가치 기준을 미래를 향해 나가날 수 있도록 맞춰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이를 위해 혁신적인 제도와 좋은 인재를 갖추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기업은 리더 한 사람이 운영할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이러한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기업의 성장 단계를 4단계로 구분하고 각 단계별로 효율적인 전략을 제시하며

지속 가능한 혁신을 이루며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꿈꿀 수 있도록 해준다.

아무도 예상 못 한 현 상황에서 정답이 무엇인지는 알 수 없다.

불안감과 두려움은 점점 커가지만 방관만 할 수 없는 것이 바로 리더의 위치일 것이다.

사회 전반적으로 이전과는 전혀 다른 양상의 세상이 펼쳐질 것이다.

위기와 기회는 동전의 양면과도 같다. 실제 경영 현장에서 나온 고민을 이해하고

저자의 조언에 귀를 기울인다면 기업과 개인이 모두 성장하는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p. 122

리더는 혁신의 DNA를 도전, 창조, 협력이라는 기업 문화로 발전시켜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리더는 바로 이런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기업에서 이런 것들을 실현해 혁신이 지속 가능해지는 문화로 이끌(lead) 수 있는 리더(leader)가 우리에겐 꼭 필요합니다.


p. 288-289

다가올 세상은 지금까지 우리가 예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모습이 펼쳐질 것입니다. 새로운 세상, 즉 변혁기에 진입하고 있는 중입니다. 변혁기에는 모두가 불안해하고 위기감을 느끼지만, 준비한 사람이나 조직은 또 다른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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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의 모험 - 천재들의 장난감 ‘루빅큐브’의 기상천외 연대기
루비크 에르뇌 지음, 이은주 옮김 / 생각정원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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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한 번쯤 큐브를 만져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작은 정육면체가 모여 하나의 큰 정육면체를 이루는 이 장난감에 대해선 슬픈 기억이 있다.

단 한 번도 성공하지 못했다는 것. 어쩌다 손이 보이지도 않을 만큼 빠른 속도로

큐브를 맞추는 아이들을 보면 그렇게 신기할 수가 없다.

이 책에는 큐브에 관한 모든 것이 담겨 있다. 누가 만들었고, 어떤 원리가 담겨 있고,

문화적 상징이 되기까지 큐브의 역사가 쓰여있다.

나를 혼돈에 빠뜨리고 좌절의 바다에 빠뜨린 무시무시한 정육면체는 나보다 더 나이가 많으며

현재까지 전 세계적으로 10억 개 이상 판매되었다고 한다.

천재들의 장난감이라 여겼던 이 물체에는 어떤 매력이 있는 걸까.

큐빅이 세상에 등장하게 된 건 호기심이 이유였다.

이 책의 저자는 기하학적 문제에 대한 답을 찾던 중 이를 구현한 물체를 만들기 시작했다.

처음과 끝이 같은 가장 완벽한 정육면체는 그렇게 우리에게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큐브에 관한 모든 이야기가 담긴 만큼 큐브로 성공하고 실패하는 일련의 과정들이

고스란히 소개된다. 작은 장난감은 19개 나라가 참가하는 세계 대회를 주최할 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면 급성장했다. 그 후 큐빅 시장은 급격히 추락했지만

이를 응용한 다른 퍼즐들이 등장하면서 현재까지도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그저 작은 장난감이라 생각했지만 그를 둘러싼 세계는 복잡하며 입체적이다.

기하학, 수학, 건축학, 물리학 등 어렵다고 여기는 학문 분야가 큐브의 세계를 이루고 있다.

이 범상치 않은 장난감을 만든 사람 역시 평범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렇기에 큐브가 천재들의 장난감이라 불리는지도 모르겠다.

큐브 창시자를 통해 전해 들은 이야기를 통해 신기한 물체와 조금은 가까워진 기분이다.

물론 지금 다시 도전한다 해도 성공할 자신은 없지만 곧 태어날 조카에게 신기한 장난감을

선물해 주고 싶어졌다. 창의력이 풍부한 사람이 되었으면 하는 작은 소망과 함께.

p. 39

변화를 만드는 데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 하나는 기존 질문에 대한 새로운 답을 찾는 일이고, 또 하나는 전에 하지 않았던 새로운 질문을 찾는 일이다. 즉 새로운 답을 찾거나 새로운 질문을 만들어내거나 둘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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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에 선 수학 - 수학이 판결을 뒤바꾼 세기의 재판 10
레일라 슈넵스.코랄리 콜메즈 지음, 김일선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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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이 지나면 수학이 쓰일 일은 크게 없다고 생각했다.

덧셈 뺄셈과 같은 사칙연산은 어디서든 유용하게 쓰이지만

확률이나 지수와 같은 용어는 크게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여겼다.

하지만 수학은 우리의 일상 곳곳에서 그 존재를 드러내고 있다.

이 책에서는 수학적 오류로 인해 결백한 사람이 범인이 된 10가지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1998년 영국에서 두 아이가 한 살을 채 넘기지 못하고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같은 엄마가 낳은 두 아이가 연달아 사망할 확률을 7,300만 분의 1 이었다.

당연히 법정은 아이 엄마를 범인이라 확신했고 구속했다.

소아과 의사 로이 메도 박사의 증언으로 재판은 엄마에게 불리하게 진행되었다.

전문가의 지식과 경험은 배심원들의 신뢰를 얻기에 충분했다.

하지만 4년 후 아이들의 사망 원인이 밝혀지면서 엄마의 억울한 누명이 벗겨졌다.

아이 엄마는 두 아이를 잃은 원통함에 더해 살인자라는 오명까지 써야만 했다.

통계의 심각한 오류를 인지하지 못하고 자신이 옳다 주장한 메도 박사의 오만함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진 이 사건은 수학의 오류가 한 개인과 한 가정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대표적인 사례로 종종 등장한다.

수학자들조차 오류를 범하는 잘못된 인식을 과연 수학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아낼 수 있을까.

무고한 사람을 범인으로 만들어버린 수학의 무서움을 새삼 깨닫게 되는 사건들을 통해

특히 법정에서 수학적 개념을 어디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깊은 고민을 안겨 준다.

비교적 답이 분명한 수학이 잘못 적용되었을 때 한 사람의 인생 또한 끔찍한 결말에 직면하게 된다.

객관적이고 명쾌한 정답 덕분에 무조건 옳은 것이라 맹신한다면

이와 같은 끔찍한 오류는 계속 이어질 것이다.

실제 일어난 사건들을 읽으며 올바른 수학적 개념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깨닫는다.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다. 완벽해 보이는 수학조차 계속해서 오류를 만들어낸다.

수학을 어렵다 생각하며 멀리하지 말고 끊임없이 의심하고 제대로 판단할 수 있는 사고를

키우는 일이 필요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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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즘
손원평 지음 / 은행나무 / 202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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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기 다른 사랑의 빛깔은 어떨지, 어떤 사랑을 만날 수 있을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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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의 발견 - 예일대 감성 지능 센터장 마크 브래킷 교수의 감정 수업
마크 브래킷 지음, 임지연 옮김 / 북라이프 / 202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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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신경을 써야 하는 일이 많아지면서 불안감을 많이 느꼈다.

사회적 현상 때문에 우울함이 더해지면서 예민함과 불편함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내 안의 감정을 똑바로 바라보는 것조차 겁이 난다. 얼마나 많은 불안함이 내 안에 숨겨져

있을지 두렵다. 오랜 시간 쌓인 불편한 감정을 그동안 꾹 눌러왔기 때문에 언제 폭발할지 무섭다.

인간의 본성인 감정을 스스로 통제하지 못하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저자는 어린 시절 자신의 힘들었던 경험을 고백하면서 감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성적은 나빴고 친구도 없었고 비만이었던 그 시절, 마빈 삼촌 덕분에 새로운 인생을

시작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다. 누군가의 감정을 경청하고 공감하는 태도 덕분에

억눌린 감정에서 벗어나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게 되었다고 말한다.

스스로를 감정 과학자라 말하는 저자는 우리 일상이 긍정적인 감정으로만 채워질 수 없으며

부정적이든 긍정적이든 있는 그대로 느끼고 받아들어야 한다고 설명한다.

책의 첫 장에는 감성을 정량화할 수 있는 '무드 미터'가 삽입되어 있다.

감정을 색으로 구분하여 현재 느끼는 감정을 확인하고 온전히 이해하면서

감정을 표현하고 조절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이 무드 미터에 따르면 현재 내 감정은 붉은색투성이다.

활력은 높지만 쾌적함은 낮은 부정적인 감정들로 채워져 있다.

인정하고 싶지 않았던 현재의 내 상태를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나니

오히려 한결 차분해지는 느낌이다. 지금 상황이 이렇게 화를 낼 상황일까.

어느 지점에서 나는 화가 난 걸까. 객관적으로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감정을 다스리는 건 스스로를 위해서도, 사회 구성원으로서도 반드시 필요한 일이다.

감정을 한 마디로 정의하기는 너무나도 어렵다. 이 책에서 전해주는 감정 훈련을 통해

복잡하고 미묘한 감정을 현명하게 다스릴 수 있는 방법을 배워 솔직하게 표현하자.

우울했던 삶에 조금씩 밝은 기운이 스며들 것이라 믿는다.


p. 26 감정은 무시하거나 억누르면 오히려 더 강해진다. 강렬한 감정은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모든 것을 악으로 물들이는 어둠의 힘이 되어 내면에 단단히 자리 잡는다. 감정은 무시한다고 해서 제풀에 사라지지 않는다. 저절로 해소되지도 않는다. 언젠가 갚아야 하는 빚처럼 차곡차곡 쌓일 따름이다. . p. 69 창의성은 실행력과 효율성이라는 두 가지 요소를 포괄한다. 머릿속으로 다양한 생각을 떠올린다고 해서 창의성을 발휘한다고 볼 수는 없다. 그저 상상력이 풍부하다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창의적 사고에는 구체적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 . p. 213 감정 조절하기는 '느끼지 않는 것'을 다루지 않는다. 우리 감정을 엄격히 통제하지 않으며, 부정적인 감정을 추방하고 긍정적인 감정만을 느끼게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감정 조절은 감정을 느껴도 좋다고 허락해 주는 행위이다. 어떤 감정이라도. 



※ 북라이프 출판사로부터 해당 도서 지원을 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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