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마음 - 최고의 리더는 어떻게 사람을 움직이는가
홍의숙 지음 / 다산북스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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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는 어떤 사람일까. 타고나는 걸까. 만들어지는 걸까.

주위를 둘러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다. 그리고 그 사람들 중에는

이 순간을 이끌어가는 한 사람이 존재한다.

그들의 공통점은 여러 사람들의 말을 들어주고 다양한 의견을 하나로 정리해서

많은 사람들이 함께 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준다.

어떤 장소에서는 내가 리더가 될 수도 있고

다른 장소에서는 다른 사람의 리더십을 따를 때가 있다.

자의든 타의든 리더의 자리에 있을 때 가져야 하는 마음은 어떤 것일까.

그에 대한 해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다.

이 책의 저자는 무려 27년간 국내외 최정상의 리더를 양성해 온 전문가이다.

저자는 리더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이라고 말한다.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는 것, 자신을 따르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

리더라는 자리는 외롭고도 힘든 자리가 분명하다.

다양한 사람들을 한 방향으로 이끌어가기에는 난관이 기다리고 있다.

사방으로 흩어진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힘, 그 힘을 가진 자만이 리더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리더에 따라 조직의 색깔을 크게 달라진다.

내가 경험한 리더들을 돌이켜만 봐도 그들 각자의 역량에 따라 조직의 미래는 크게 달라졌다.

첫 직장에서 만난 리더는 한없이 우유부단한 탓에 몇 개월 후 내가 속한 조직은 뿔뿔이 흩어졌고,

다른 분야에서 만난 리더는 고집이 너무 센 나머지 조직원들과 사사건건 충돌하였다.

세 번째 만난 리더는 업무와는 상관없는 개인적 감정으로 조직원들에게 히스테리를 부렸고

최근에 만난 리더는 능력은 출중하나 모든 조직원들의 자신의 스타일대로 바꾸려 했다.

각자가 가진 장단점이 있지만 내 마음에서 진정으로 존경하고 싶은 리더는 아직 만나지 못했다.

이제 또다시 다른 리더를 만날 수도 있고, 내가 리더의 자리에 정식으로 서게 될 수도 있다.

그날을 대비하여 이 책을 읽게 된 걸 다행이라 생각한다.

리더를 꿈꾸는 이들이나, 이미 리더의 자리에서 조직을 이끌어가고 있는 이들

모두에게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오랜 시간 축적된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를 통해 우리 사회에 진짜 필요한 리더란 누구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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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의 조동사를 설명합니다 OKer 시리즈
오석태 지음 / 사람in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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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문장을 번역할 때 나를 곤란하게 만드는 건

will, would, can, could, shall, should, may, mignt, must와 같은 조동사다.

문장의 감정과 뉘앙스를 좌우하는 조동사를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은 중요하다.

이 책에서는 우디 앨런의 영화 속 23개 조동사를 통해 우리를 혼란에 빠트리는

조동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을 이야기한다.

딱딱한 문법책이 아니라 영화를 주제로 한 에세이를 읽은 기분이었다.

학창 시절에는 문법이란 자고로 무조건 외워야 한다는 주입식 교육을 받았었다.

그 때문인지 좀처럼 영어와 가까워질 수 없었다.

영어 공부를 위해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지만 아직도 나는 영어가 무섭다.

그에 비해 놀이하듯 혼자 연습했던 일본어는 문법이 엉망일지라도 전혀 두렵지 않다.

내가 말하고 듣고 읽고 쓰는데 큰 어려움을 느끼지 않으니깐.

영어도 진작에 이렇게 공부했어야 했는데.

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기에 이 책은 큰 도움이 되었다.

영어가 가진 독특한 뉘앙스를 이해할 수 있도록 조동사에 대한 새로운 접근법이 긍정적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왜 우디 앨런의 영화일까.

저자는 영어를 학습하는 데 있어서 추상적인 표현들보다는 현실적이고 역동적인 문장들을 접하는 게 좋다고 말한다. 그런 점에서 우디 앨런의 영화 속 문장들은 가장 이상적인 교재라고 설명했다. 조동사를 이해하고 상황에 맞게 사용한다면 내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영어에 조금 더 자신을 갖고 싶은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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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취향을 팝니다 - 콘셉트부터 디자인, 서비스, 마케팅까지 취향 저격 ‘공간’ 브랜딩의 모든 것
이경미.정은아 지음 / 쌤앤파커스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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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에 대한 관심이 많다.

디자인이나 인테리어에는 소질이 없지만 그래도 공간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감성이 있다.

이 책의 저자들은 공간이 주는 마법을 흥미롭게 전해준다.

어쩌면 내가 공간에 관심을 갖게 된 건 SNS를 하게 돼서인지도 모른다.

처음에는 예쁜 사진을 찍어서 함께 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지만

지금은 혼자 만의 공간을 찾아다니고 있다.

공간 블랜딩에 대한 전문가인 저자들이 전해주는 공간의 매력은 무궁무진하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혹은 판매자의 개인 취향에 따라

만들어진 그 공간 속에서 각자 느끼는 바는 다를 것이다.

물건을 파는 것에 그치지 않고 취향을 판매하는 새로운 트렌드에 맞게

다채로운 공간이 우리나라에도 생겨나고 있다.

새롭게 건물을 짓고 매장을 만드는 것에서 벗어나

이미 존재하는 공간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어 주는 것.

따라서 공간을 창조하는 이가 누구냐에 따라 분위기와 호흡이 달라지는 신비로운 세계.

바로 그것이 공간 블랜딩이 아닐까.

취향 존중의 시대에 자신의 취향을 강요하기보다는 공유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이런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한 다양한 마케팅이 활발해지는 요즘 시대에

딱 걸맞은 책이라 생각된다.

가만히 내 취향의 공간들을 생각해본다.

교토의 블루 보틀, 다이칸야마 뒷골목의 작은 옷 가게, 신바시 역 근처의 작은 라멘 가게,

콜로라도주 덴버의 덴버 중앙도서관, 뉴욕 맨해튼 북쪽에 있는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 등

낯선 곳에서 만난 내 취향의 공간들은 시간이 지나도 오래도록 기억 속에 남아있다.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고 싶거나 변화하는 트렌드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이 책이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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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학자의 식탁 - 식물학자가 맛있게 볶아낸 식물 이야기
스쥔 지음, 류춘톈 그림, 박소정 옮김 / 현대지성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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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다양한 식물들이 등장한다.

은행, 감초, 옻나무, 진달래처럼 익숙한 식물도 있고,

터키 베리, 그물버섯, 미후도, 추규처럼 이름조차 낯선 식물들이 등장하는가 하면,

양귀비, 대마처럼 일반인이 쉽게 접근해서는 안 되는 식물도 나타난다.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건강에 좋은 식물들에 대한 소비도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우리 집 식탁에는 늘 보던 채소들만이 가득하다.

다양한 식물들을 소개하며 각각이 가진 효험과 독성을 소개하는 이 책은 새로운 호기심을 자극한다.

매일 마주하고 그냥 지나치는 식물에서 과학을 발견할 수 있다는 사실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다양한 식물의 그림이 실려 있고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건강한 요리 방법을 동시에 전해주려는 저자의 성의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작은 식물이지만 제대로 알고 적재적소에 섭취하면 보양식 부럽지 않을 것 같다.

잘못된 정보나 민간요법을 맹신하여 독이 든 식물과 식용 가능한 식물을 구분하지 못하거나,

무조건 많이 먹을수록 좋을 거라는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건강한 식습관을 이어가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다. 100세 시대 건강하게 잘 먹고 잘 사는 게 중요하니깐.

식물이 가진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제대로 보는 눈을 키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식물학자의 식탁> 덕분에 우리 집 식탁도 한결 건강해지고 풍부해질 것만 같다.

익숙한 식습관을 하루아침에 바꾸기는 힘들겠지만,

주변에서 구하기 쉬운 식물들부터 하나씩 접근해서 건강한 식탁으로 바꾸고 싶어졌다.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위해 작은 노력부터 시작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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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자요, 라흐마니노프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 2
나카야마 시치리 지음, 이정민 옮김 / 블루홀식스(블루홀6) / 2019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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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카야마 시치리의 음악 미스터리 제2탄. 이번에는 라흐마니노프다.

전작 <안녕, 드뷔시>에서 처음 만난 미사키 요스케 시리즈가 계속된다는 건 기분 좋은 소식이다.

이번 무대는 나고야 아이치 음대를 배경으로 펼쳐진다.

올해 초 나고야를 다녀왔고 지난번과는 다르게 기분 좋은 기억을 잔뜩 담고 와서인지

나고야라는 무대가 특별하게 다가왔다. 프로 음악가가 되고자 하는 꿈을 간직한 젊은 음악도들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클래식과 같은 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스트라디바리우스'라는 이름은 익히 알고 있다.

그가 만든 악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금액이며, 그대로 흉내조차 내기 어려운 명기라는 정도는 알고 있었다.

아이치 음대에서는 매년 가을 정기 연구회를 개최한다. 주인공인 기도 아키라는 바이올린을 연주하는데, 오디션에서 콘서트마스터 자리까지 맡게 된다. 가난한 형편에 어머니가 어렵게 마련해준 바이올린으로 열심히 연습했지만 학교에 보관된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만든 바이올린을 한번 연주한 후로 그 악기에 빠져들었다. 아이치 음대는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만든 여러 악기들이 철통보안 속에 보관되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그 악기들 중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만든 첼로가 사라졌다.

완전 밀실에 보관된 시가 2억 엔의 악기가 사라지면서 이상한 일들이 계속 벌어지게 된다.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한다.

범인을 찾게 되는 과정 속에서 서로 의심하게 되고 화합이 중요한 오케스트라는 계속 삐걱거리게 되지만 피아노 탐정인 미사키 요스케의 활약으로 젊은 음악도들은 다시 한자리에 모이게 된다.

그들이 만들어가는 하모니와 일련의 사건들이 벌어지게 된 이유는 한순간도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자신의 재능을 멋지게 펼치고 싶지만 텅 빈 통장은 한계에 부딪히게 만든다.

평범한 우리들 이야기에서 기상천외한 미스터리를 만들어가는 작가에게 오늘도 빠져든다.

음악과 미스터리라는 다소 엉뚱한 조합이지만 이 속에서 어우러지는 하모니는 책 읽는 즐거움을 더해준다.

어려운 클래식 음악을 가까이 느끼게 해주면서 미스터리의 매력 속으로 인도하는 나카야마 시치리의 이번 책도 모두에게 권하고 싶다. 음악이 보여주는 마법 속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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