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 ; 도시들 경쟁하다 - 수직에서 수평으로, 랜드마크의 탄생과 진화
송하엽 지음 / 효형출판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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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마크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지역을 대표하거나 구별하게 하는 표지"이다.

전 세계 여러 나라에는 그 나라를 상징할 만한 주요 랜드마크들이 하나 둘씩 있다.

파리의 에펠탑, 호주의 오페라하우스, 이집트의 피라미드,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일본의 도쿄타워.. 등등

그렇다면 우리나라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는 과연 어디일까..

이런 원초적인 물음이 책을 읽는 내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았다.

평생을 서울에서 살고 있는 내 입장에서 당장 떠오르는 장소는 N타워이다.

그러나 과연 이곳이 랜드마크라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자신이 없다.

저자는 책 말머리에 최근에 완공된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DPP)가 랜드마크 역할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해

말하였다. 출퇴근 시간에 지나치며 보게 되는 괴상한 형태의 건물에

늘 의문을 품고 있는 나이기에 과연 저곳이 우리나라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지 의문이다.

물론 파리의 에펠탑이 처음부터 파리의 랜드마크였던 것은 아니다.

예술가의 도시와 어울리지 않는 차가운 철제 건물에 그 반대도 만만치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그 곳이 여러 사건을 겪으며 점점 파리인의 사랑을 받고

전 세계 여행객이 한번쯤은 다녀가는 랜드마크로 자리잡게 되었다.

이렇게 도시의 경관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도 시간이 흐르면 에펠탑처럼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그렇게 되기까진 많은 사람들의 노력이 있었야 하겠지만..

여러 나라의 랜드마크에 대한 소개와 그와 관련한 몰랐던 비화까지 알 수 있었서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여행을 한듯 무척이나 즐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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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닝 - 20대 이후의 삶을 성장시키는 진짜 공부의 기술
김현정 지음 / 더숲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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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6년차. 중간에 이직도 한번 있었지만 금새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 때문에

늘 새로운 자극을 주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선택한 자극은 공부다. 업무과 관련 없는 지극히 개인적인

지적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 공부를 선택했고, 나름의 방법으로 멋지게 시작했지만..

제대로 방법을 터득하지 못해서인지 중간에 멈추는 일이 많았다. 그래서 그 방법을 알고자

<러닝>을 읽게 되었고, 이 안에서 나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내고자 하였다.

이 책을 접하면서 "러닝 퍼실리테이터"라는 단어를 처음 들었고, 제대로 공부하기 위해

저자와 같은 학습조력자가 있다는 사실도 처음 알게 되었다. 무턱대고 시작만 했었는데

진작에 알았다면 좀 더 효율적인 도움을 받았을텐데..  이 책을 읽으면서 늘 제자리였던 나의 공부법에 대한

문제점을 알 수 있었고, 어쩌면 알고 있었지만 사용 방법을 몰랐던 공부법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던 좋은 시간이었다.

러닝의 3가지 개념인 메타인지, 세스템사고, 시간의 연속성으로 정리된 본문의 내용을 잘 이해하고

이를 실생활에서도 적용할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거란 자신감이 생긴다.

업무 특성상 시간이 지나야만 승진을 할 수 있으며, 좁은 시장에 이직은 쉽사리 결정 내릴 수 없어

어느새 무기력한 생활의 연속이 되고 있었던 지금 이때, 작은 실마리를 준 이 책을 나와 같은

매너리즘에 빠진 직장인들에게 한번쯤 권해 보고 싶다.

새로운 돌파구를 찾고자 하는 이들에게 작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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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의 밥 2 - 국내편 : 우리 동네에서 세계의 먹자골목을 만나다 여행자의 밥 2
신예희 글.그림.사진 / 이덴슬리벨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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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하면서 맛난 음식을 먹으며 그 순간을 즐기는 것.. 나에게 있어 여행이란 이런 의미이다.

나 뿐만 아니라 거의 대부분의 여행자들에게 여행지에서의 "밥"은 중요하고 소중한 것일 것이다.

맛있는 음식을 먹는 순간에는 그곳의 좋은 기억을 더욱 많이 간직할 수 있으며.. 간혹 실패한 음식을

먹을 경우.. 아쉬운 기억을 남겨 올 수 있다. 이렇게 중요한 여행자의 밥에 대한 이야기를 먹음직스러운

사진과 함께 기록한 여행자의 밥2는 국내편으로 다양한 외국인 거리의 먹거리를 소개한 책이다.

서울에 30년 넘게 살면서도 결코 가본적 없는 거리들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는 사실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현지에 가야만 접할 수 잇는 음식을 지하철로 움직여 직접 찾아 갈 수 있다는 사실과 그 여정을 친절하게

안내해 준 저자에게 먼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

이 책에 소개된 거리 중 몇년 전 우연히 엄마와 함께 가본 인처의 차이나타운을 제외하고는

모든 거리들이 무척이나 낯설다. 이런 곳이 있는 줄도 몰랐으니깐..

해외로만 눈을 돌릴께 아니라 날씨 좋은 봄날 우리나라의 멋들어진 맛난 거리들을 걸어보면 좋을거란 생각이 든다.

현실적인 여건 상 멀리 해외로 나기 힘든 사람들 이라면 이 책에 소개된 거리를 다녀보는 것을 나 또한 추천하고 싶다.

맛난 음식과 이국적인 풍경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아주 멋진 시간이 되지 않을까..

이 책과 함께라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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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의 거리에서 1
오쿠다 히데오 지음, 최고은 옮김 / 민음사 / 201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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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책장을 덮은 나의 마음은 그냥 먹먹하다.. 딱 이걸로 표현되겠다.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기 위해 가볍게 읽자 하고 선택한 이 책이 나를 이리도 힘들게 할 줄이야.

내가 중학생이었던 그 시절에도 분명 왕따는 있었을 것이다.

피부로 느끼지 못했기에 그리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았던거 같다. 그게 불과 10여년 전인데...

중학생 아이가 학교에서 사망한테 발견되었다.

그리고 그 아이의 죽음이 사고인지 사건인지를 밝혀가는 과정에서

4명의 같은 학교 친구들이 용의선상에 올랐다.

여기까지만 읽을 때만해도 4명의 아이들에게 화가 났다.

도대체 왜 친구를 왕따 시키고 죽음에 까지 이르게 할까.. 채 펴보지도 못한 어린 아이가 가엽기만 했다.

그러나.. 나의 그 생각은.. 책장을 넘길수록 조금씩 틀어지기 시작했다.

사건을 조사하는 경찰과 검사, 학교 선생님, 4명의 학생의 부모님들, 죽은 학생의 가족들.. 그리고 이를 취재해야만 하는 기자까지..

사람은 이기적이다. 내 아이는 절대 나쁘지 않다는 부모의 이기적인 새각. 어쩌면 자식을 사랑하는 부모의 당연한 마음이겠지만..

그 사랑이 내게는 너무나도 이기적인 모습으로 다가왔다.

결국 그 아이를 죽인 범인은 누구일까..

아이의 죽음은 안타까워했던 마음이 책장을 덮으면서 차마 표현할 수 없는 나쁜 마음으로 변한건 왜일까..

비단 일본에 뿐만이 아니라 현재 우리나라에서도 너무나도 빈번하게 일어나는 이 현실에 씁쓸함을 느낀다.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읽어봤으면 좋겠다.

조금은 객관적으로 현재를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될거라 생각하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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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고 맛보고 행복하다
장완정 지음 / 비앤씨월드 / 201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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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떠나는 여행.. 이 얼마나 행복한가.. 언제나 꿈꾸는 이 멋진 여행을 이 책을 통해 난 잠깐이나마 느낄 수 있었다. 페이트트리 셰프인 저자가 세계의 길 위에서 만난 멋진 카페와 베이커리를 한가득 담아준 이 책을 읽으면서 그 순간만큼은 그 누구도 부럽지 않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비록 지금은 다이어트 중이라 맛있는 빵을 실컷 먹을수는 없지만 눈으로나마 이 멋진 여행을 즐길 수 있었다. 단순히 치즈 이름이라고만 생각했던 체더 치즈를 실제 영국의 체더 지역에서 만들고 있다는 사실은 흥미로운 것 중 하나였다.  또한 세계에서 가장 맛있는 빵집이라는 프랑스 파리의 푸알란은 죽기전에 내가 꼭 가봐야 하는 목적지에 이름을 올리게 하였다.  빵을 위해 프랑스 여행을 계획하다니.. 전통을 고수하며 변치 않는 맛을 만들어내는 시골 마을의 작은 빵집부터 유명한 호텔의 베이커리까지 이 책에 담긴 모든 곳을 한번쯤 다녀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면 진정 행복한 시간들일 것이다.  우리나라에도 이러한 전통을 고수하는 빵집이 분명 있다.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기업 베이커리가 하나 건너 하나씩 생겨나면서 획일적인 빵맛에 익숙해지는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조금은 아쉽고 쓸쓸한 현실이다.  책과 함께했던 일주일 동안은 무척이나 행복했던 여행을 함께 할 수 있었다. 눈으로 읽고 보고 행복했던 시간들에 참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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