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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일본의 섬 여행 - 비밀의 섬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장소 32곳 ㅣ 새로운 여행 시리즈
세소코 마사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 / 꿈의지도 / 2015년 11월
평점 :
평일 오전, 모처럼의 휴식을 위해 휴가를 내고 이 책 한권을 들고 집을 나섰다.
밖에는 때마침 가을비도 내리기 시작하고, 몇 개월만에 갖게 된 여유로운 시간이다.
조용한 카페에 찾아 따뜻한 까페라떼 한잔과 함께 일본의 새로운 섬을 만날 준비를 하였다.
<새로운 일본의 섬 여행>..
처음 일본 여행을 시작한건 2010년. 그 후로는 매년에 한번씩, 혹은 2~3회 일본 여행을 하였다.
개인적인 취미생활을 위해서이기도 하고, 다른 목적을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주로 대도시 위주로의 여행이
주를 이루었다. 일본의 섬 이라고는 오키나와만 알고 있었기에
문득 다른 섬은 어떨까라는 생각을 했었던 적이 있었다.
문득 들었던 '그 곳에서도 사람들은 살고 있을까? 어떤 삶을 살고 있을까?' 라는 의문에 들었고
그에 대한 답을 이 책을 통해 찾을 수 있었다.
도시에서 태어나고 자란 나이기에 "섬"에서의 생활은 그저 TV에서 보게된 것이 전부였다.
편리한 편의시설에 익숙해졌기에 한번도 섬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해본적도 없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는 동안은.. 문득 나도 이들처럼 살고 싶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작은 섬에서 불편한 생활을 마다하지 않고 그 안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면서
그들의 삶을 동경하고 있는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 그들의 삶이 그저 한없이 부럽기만 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내가 있는 이곳의 삶을 정리하고
작은 섬에서의 소박하고 행복한 일상을 시작할 용기가 나지 않는다.
아직은 두렵기에 용기를 내기가 쉽지 않다. 그렇기에 이 책이 더 마음에 와 닿은 것이 아닐까...
대도시의 바쁜 일상에 지친 이들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새로운 일본의 섬 여행>을 하는 동안은 복잡하고 정신없는 도시에서 벗어나
조용한 섬에서의 삶을 같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