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본 "게으른 년이 삼가래 세고, 게으른 놈이 책장 센다"에 이어 나온 속담이
게으른 놈 짐 많이 진다.
게으른 사람이 일을 조금이라도 덜하려고 한 번에 짐을 많이 지는데,
그러면 몸을 가누기 힘들어 도리어 일이 더디게 된다는 속담이란다.
나도 밥 먹고 나서 반찬통들을 한 번에 냉장고에 갖다 넣으려고
층층이 쌓아서 들고 옮기려다 꼭 반찬통 한두 개가 굴러 떨어져설랑
발을 찧곤 하는데. ㅋㅋ 옛날부터 꼭 나 같은 인간이 있었던 게야.
한꺼번에 빨리 해치우려고 욕심 내면 도리어 일이 안 된다는 것이 오늘의 교훈.
그니깐 나처럼 손 작은 사람은 하나씩 하나씩 차근차근 하는 수밖에 없다고요.
비슷한 속담으로 "게으른 놈 짐 탐한다" "게으른 말 짐 탐한다"가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