歸雁 / 杜甫 

春來萬里客
亂定幾年歸
腸斷江城雁
高高正北飛

봄에 와 있는 만 리 밖의 나그네는
난이 그치거든 어느 해에 돌아갈까?
강성의 기러기
똑바로 높이 북쪽으로 날아가니 애를 끊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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望嶽 / 杜甫 

岱宗夫如何
齊魯靑未了
造化鍾神秀
陰陽割昏效
탕胸生曾雲
決자入歸鳥
會當凌絶頂
一覽衆山小

태산은 어떻더냐?
제나라와 노나라에 푸르름이 이어지고
하늘 땅 신령함은 여기 다 모으고
양지 쪽과 음지 쪽 밝고 어둠 갈랐구나.
가슴을 활짝 열면 층계 구름 일어나고
두 눈을 부릅뜨면 가는 새들 들어온다.
언젠가 반드시 정상에 올라
뭇산들의 자그마함 굽어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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江村 / 杜甫 

淸江一曲抱村流
長夏江村事事幽
自去自來堂上燕
相親相近水中鷗
老妻畵紙爲碁局
稚子敲針作釣鉤
多病所須唯藥物
微軀此外更何求

맑은 강의 한 굽이가 마을을 안고 흐르니
긴 여름 강촌의 일마다 그윽하도다.
절로 가고 절로 오는 것은 집 위의 제비요
서로 친하고 서로 가깝게 노는 것은 물 속의 갈매기로다.
늙은 아내는 종이에 바둑판을 그리고,
어린 아들은 바늘을 두드려 낚시를 만드는구나.
많은 병에 필요한 것은 오직 약 뿐이니
미천한 몸으로 이밖에 다시 무엇을 구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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過安樂見 / 김삿갓 

安樂城中欲暮天
關西孺子聳詩肩
村風厭客遲炊飯
店俗慣人但索錢
虛腹曳雷頻有響
破窓透冷更無穿
朝來一吸江山氣
試向人間辟穀仙

안락성 안에 날이 저무는데
관서 지방 못난 것들이 시 짓는다고 우쭐대네.
마을 인심이 나그네를 싫어해 밥 짓기는 미루면서
주막 풍속도 야박해 돈부터 달라네.
빈 배에선 자주 천둥 소리가 들리는데
뚫릴 대로 뚫린 창문으로 냉기만 스며드네.
아침이 되어서야 강산의 정기를 한번 마셨으니
인간 세상에서 벽곡의 신선이 되려 시험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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登高 / 杜甫 

風急天高猿嘯哀
渚淸沙白鳥飛廻
無邊落木簫簫下
不盡長江滾滾來
萬里悲秋常作客
百年多病獨登臺
艱難苦恨繁霜鬢
燎倒新停濁酒杯

바람이 빠르며 하늘이 높고 원숭이의 휘파람에 슬프니
물가가 맑고 모래가 흰 곳에 새가 돌아오는구나.
끝없이 지는 나뭇잎은 쓸쓸히 떨어지고
다함이 없는 긴 강은 잇달아 오는구나.
만 리에 가을을 슬퍼하여 늘 나그네가 되니
한평생 많은 병에 혼자 대에 오른다.
온갖 고통에 서리같은 귀밑머리가 많음을 슬퍼하니
늙고 초췌함이 흐린 술잔을 새로 멈추었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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